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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ENGZI AND HUMAN NATURE
맹자와 인간의 본성
The doctrines of Yang Zhu and Mozi fill the world. If a doctrine does not lean toward Yang, then it leans toward Mo. —Mengzi 3B9
양주*와 묵자의 교리가 세상을 뒤덮고 있다. 교리가 양주에게 기울지 않으면, 묵자에게 기운다.
- “양주와 묵적의 말이 천하에 가득하다. 천하의 말이 양에게 귀결되지 않으면 묵에게 귀결된다. 楊朱 墨翟之言盈天下 天下之言 不歸楊 則歸墨”(양주 묵적지언영천하 천하지언 불귀양 즉귀묵)(孟子, 滕文公下)(맹자 등문공하)
*이기적 쾌락주의
Mengzi is sometimes called the Second Sage (second only to Kongzi) because of his immense influence on Confucianism.
맹자는 때때로 아성(오로지 공자에게만 버금간다)으로 불린다. 유교에 대한 그의 막대한 영향력 때문이다.
It is the year 319 BCE. We are in Liang, capital city of the state of Wei. King Hui of Liang has invited the wisest scholars from all of China to come and offer their advice on how to govern. The royal court is a raised hall, looking down onto a courtyard. The architecture is intimidating: those going to see the king must cross the courtyard and then ascend the steps under his august gaze. Even the most distinguished dignitary could be forgiven feeling some trepidation.
서력기원전 319년 때이다. 우리는 위나라의 수도 량에 있다. 양혜왕은 중국 전역에서 가장 현명한 학자들을 초대해 정치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왕의 궁정은 높은 전각에 있어서 뜰이 내려다 보인다. 건축은 위압적이다. 왕을 알현하려는 자는 뜰을 가로 지른 다음 왕이 존엄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고관대작일지라도 떨림을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다.
Today, the Confucian Mengzi has been favored with a royal audience. He ritually bows to the king before ascending the steps to enter the hall. The king addresses Mengzi with the utmost respect as he says, “Venerable sir, you have not regarded hundreds of leagues too far to come, so you must have a means to profit my state.”
오늘, 유학자 맹자는 왕가의 청중들이 좋아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예식에 따라 왕에게 절하고 계단을 올라 전각에 들어간다. 왕은 최고의 존경심을 담아 맹자에게 말을 건다. “존경하는 선생님, 천리길을 멀다 않고 오셨으니 내 나라에 이익이 되는 수단을 갖고 계시겠지요?”
Immediately, Mengzi shoots back, “Why must Your Majesty speak of profit?! Let there simply be benevolence and righteousness!”
바로, 맹자가 쏘아붙인다. “어찌 왕께서는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
Everyone is shocked, reeling from Mengzi’s audacity in rebuking the king. Before they can catch their breath, Mengzi explains,
모두 깜짝 놀라며 왕을 꾸짖는 맹자의 담대함에 휘청거린다. 모두가 숨을 고르기 전, 맹자가 설명한다.
If Your Majesty says, “How can I profit my state?” the Chief Counselors will say, “How can I profit my clan?” and the nobles and commoners will say, “How can I profit my self?” Superiors and subordinates will seize profit from each other and the state will be endangered. When the ruler in a state that can field ten thousand chariots is assassinated, it will invariably be by a clan that can field a thousand chariots. When the ruler in a state that can field a thousand chariots is assassinated, it will invariably be by a clan that can field a hundred chariots. A thousand out of ten thousand or a hundred out of a thousand is certainly not a small amount. But if one merely puts righteousness last and profit first, no one will be satisfied without stealing more. Never have the benevolent left their parents behind. Never have the righteous put their ruler last. Let Your Majesty speak only of benevolence and righteousness. Why must one speak of “profit”? (Mengzi 1A1)
전하께서 “어떻게 해야 내 나라에 이익이 되겠는가?”라고 말하신다면 영의정은 “어떻게 해야 내 일족에 이익이 되지?”라고 말할 것이고, 귀족과 평민들은 “어떻게 해야 나한테 이익이 되지?”라고 말할 것입니다. 주인과 하인이 서로에게서 이익을 얻고자 하게 될 것이고 나라는 위험에 빠질 것입니다. 만승지국의 군주가 암살된다면, 반드시 천승의 일족에 의해 그리 될 것입니다. 천승지국의 군주가 암살된다면, 반드시 백승의 일족에 의해 그리 될 것입니다. 만 중에 천이든 천 중에 백이든 물론 적은 양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저 의를 끝에 두고 이익을 우선하면, 아무도 더 훔쳐내지 않고서는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코 인자를 그들의 부모 뒤에 두지 마소서. 결코 의인을 그들의 군주 끝에 두지 마소서. 전하는 오직 인과 의를 말씀하소서. 어찌 “이익”을 말씀하셔야 합니까?
孟子 見梁惠王하신대 王曰 不遠千里而來하시니 亦將有以利吾國乎잇가 孟子對曰 王은 何必曰利잇고 亦有仁義而已矣니이다 王曰 何以利吾國고하시면 大夫曰 何以利吾家오하며 士庶人이曰 何以利吾身고하야 上下交征利면 而國이 危矣리이다 萬乘之國에 弑其君者는 必千乘之家오 千乘之國에 弑其君者는 必百乘之家니 萬取千焉하며 千取百焉이 不爲不多矣언마는 苟爲後義而先利면 不奪하야는 不이니이다 未有仁而遺其親者也며 未有義而後其君者也니이다 王은 亦曰 仁義而已矣시니 何必曰利잇고
맹자가 양혜왕을 만났는데 왕이 말했다. "어르신께서 천리를 멀게 여기지 않고 오셨으니, 또한 장차 내 나라를 이롭게 함이 있겠습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왕은 하필 이로움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의가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 하시면, 대부들은 어떻게 하면 내 집안을 이롭게 할까 하며, 사.서인들은 어떻게 하면 내 몸을 이롭게 할까 하여,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이를 취한다면 나라가 위태로울 것입니다. 만승의 나라에서 그 군주를 시해하는 자는 반드시 천승을 가진 공경의 집안이요, 천승의 나라에서 그 군주를 시해하는 자는 반드시 백승을 가진 대부의 집안이니, 만승에 천승을 취하며, 천승에 백승을 취함이 많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만일 의를 뒤로 하고 이를 먼저 하면, 빼앗지 아니하고서는 만족해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질고서 그 어버이를 버리는 자는 있지 않으며, 의롭고서 그 군주를 뒤로 하는 자는 있지 않습니다. 왕께서는 오직 인의를 말씀하실 따름이니,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Mengzi’s courageous reply puts the king on notice that, unlike so many other people in the royal court, he is not a sycophantic toady who will tell the king only what he wants to hear. Mengzi’s response is also a brilliant philosophical argument. He might seem to be objecting to profit itself. But on what grounds does Mengzi instruct King Hui to avoid emphasizing profit? Emphasizing profit is itself unprofitable. A later Confucian summed up Mengzi’s point concisely: “A gentleman never fails to desire profit, but if one is singlemindedly focused on profit, then it leads to harm. If there is only benevolence and righteousness, then one will not seek profit, but one will never fail to profit.”i Mengzi is here elaborating in much more detail a position hinted at by Kongzi, who warned, “If in your affairs you abandon yourself to the pursuit of profit, you will arouse much resentment” (4.12), but also remarked “those who are wise follow Goodness because they feel that they will profit from it” (4.2).
맹자의 용기있는 답변에 왕은 주목한다. 궁정의 많은 사람들과는 달리, 그는 왕이 듣기 원하는 것만 말하는 아첨꾼이 아니다. 맹자의 대답은 또한 영민한 철학적 논제이다. 그는 이익 그 자체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무슨 근거로 맹자는 양혜왕에게 이익을 강조하길 피하라고 가르쳤을까? 이익을 강조하는 것은 그 자체가 무익하다. 후대의 한 유학자는 맹자의 요점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군자는 기필코 이익을 바라지만 오직 이익에만 전념한다면, 해를 당할 것이다. 오직 인과 의가 있다면, 이익을 추구하지 않아도,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 없다. 맹자는 여기서 공자에 의해 암시를 받은 입장을 훨씬 더 상세하게 애써서 설명한다. 공자는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만약 일을 함에 있어 이익 추구를 포기한다면 많은 분노를 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또한 덧붙이길 “현명한 자는 선을 따른다. 그것이 이익이 됨을 느끼기 때문이다.”
子曰 放於利而行이면 多怨이니라.
자왈 방어리이행이면 다원이니라.
利益(이익)만을 依支(의지)해서 행동하면 怨望(원망)이 많으니라.
4.2. 子曰 不仁者는 不可以久處約이며 不可以長處樂이니 仁者는安仁하고 知者는 利仁이니라.
자왈 불인자는 불가이구처약이며 불가이장처락이니 인자는안인하고 지자는 리인이니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질지 못 한자는 가난함에 처해 오래 있지 못하며,즐거운 곳에도 오래 있지 못한다.어진자는 어짐에 편안하고,지혜로운 자는 어짐을 이롭게 여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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