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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촬요 제13권】 「잡방 120〔제법〔諸法〕〕"
제법〔諸法〕
물ㆍ불을 취하는 법〔取水火法〕
양수(陽燧)는 햇빛을 향해 태워서 불을 얻는 것이다. 허신(許愼)이 말하기를, 양수(陽燧)는 금(金)이다. 녹이 슬지 않은 금잔을 충분히 문질러 열을 낸 다음, 해가 중천에 떴을 때 해를 향하게 두고 쑥으로 그 열과 빛을 받게 하면 불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해는 태양(太陽)의 진화(眞火)이다. 수정 구슬이나 중심이 오목한 동경(銅鏡)을 해를 향해 비추게 하고 그 빛을 쑥으로 받게 하면, 햇빛이 모인 곳에서 불이 난다. 그래서 해가 태양의 진화(眞火)임을 안다.
○방제(方諸)는 큰 조개이다. 달을 향해 받는데, 아침 이슬과 같은 물 2~3홉 정도를 얻으며 이것은 눈을 밝게 한다.
자석지남(磁石指南)
자석으로 침 끝〔鍼鋒〕을 문지르면 침이 남쪽을 향한다. 그 방법. 새 비단에서 한 올을 뽑아 겨자 반 알 정도의 밀랍으로 자석을 문지른 바늘의 허리에 매어서 바람 없는 곳에 달아 두면 침은 항상 남쪽을 향하게 된다. 침으로 등심초(燈心草)〔燈心〕를 옆으로 꿰어서 물 위에 띄어두면 역시 남쪽을 향하는데, 늘 병(丙) 방위로 기울어서 정남향이 아니다. 그 이유는 병 방위는 대화(大火)인데 경신(庚辛) 방위는 금(金)이므로 그 제어를 받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물의 이치는 서로 감응하는 것이다.
추위를 이기는 법〔不畏寒〕
추위를 이기려면, 천문동(天門冬)ㆍ백복령(白茯苓) 같은 양을 가루내어 술로 2돈씩 하루 2회 복용하면 몹시 추운 날에도 홑옷을 입고서 땀이 난다.
몸에 향내가 나게 하는 법〔香身法〕
모향(茅香)의 싹과 잎을 끓인 물로 목욕을 하면 사람 몸에 향이 나고 나쁜 냄새를 제거한다. 달여서 복용해도 좋다. 영릉향(零陵香)도 몸에 향이 나게 하는데, 마시거나 목욕하는 것 모두 좋다. 【이상은 《본초(本草)》에 나온다.】
사람을 용감하게 만들기〔令人勇〕
천웅(天雄)을 복용하면 씩씩하고 용감해진다.
○천웅(天雄) 3개를 수탉 내장〔雄雞腸〕 속에 넣고 찧어서 생식(生食)하면 용감해진다. 【《회남자(淮南子)》에 나온다.】
뜬것을 없애고 신명을 통하는 법〔去鬼通神〕
안식향(安息香)을 태우면 뜬것을 없애고 신명이 돌아오며 온갖 악기(惡氣)를 쫓아낸다.
귀신을 보는 법〔見鬼方〕
귀신을 보려는 경우, 생마자(生麻子)ㆍ석창포(石菖蒲)ㆍ귀구(鬼臼) 같은 양을 가루내어 꿀에 개어 탄환만 한 크기로 만든 다음 매일 아침마다 해를 보고 1환씩 복용하여 만 100일이 되면 곧 귀신을 본다.
형체를 숨기는 법〔隱形法〕
흰 개의 쓸개를 통초(通草), 계심(桂心)과 함께 섞어 가루낸 다음 꿀〔蜜〕에 개어 환을 만들어 복용하면 사람의 형체를 숨길 수 있다. 푸른 개가 더욱 좋다.
부부의 애정을 좋게 하는 법〔令夫婦相愛〕
부부가 불화할 경우 원앙고기〔鴛鴦肉〕로 국을 끓여 몰래 먹이면 곧 서로 좋아하게 된다.
○5월 5일 뻐꾸기〔布穀鳥〕의 다리와 뇌, 뼈를 천으로 싸서 띠면 부부가 곧 서로 사랑하게 된다. 【이상은 《본초(本草)》에 나온다.】
투기심을 제거하는 법〔去妬方〕
의이인(薏苡仁)ㆍ천문동(天門冬)ㆍ붉은 기장쌀〔赤黍米〕을 같은 양으로 꿀에 개어 환을 만든 다음 남편과 아내가 복용하면 모두 투기(妬忌)하지 않게 된다.
○또 다른 방법. 꾀꼬리고기〔鶬鶊肉〕를 먹으면 또한 투기하지 않게 된다.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옷의 기름이나 때를 제거하는 법〔去衣油及衣垢〕
동쪽 벽의 흙이 옷의 기름이나 얼룩을 제거하는데 석회(石灰)나 활석(滑石)보다 낫다.
○합환나무의 껍질과 잎은 옷의 때를 씻어낸다. 또 매화잎〔梅葉〕을 짓찧어 끓인 물은 옷의 때를 쉽게 씻어낸다. 또 토란〔芋〕을 삶은 물로 때를 씻으면 옷이 옥처럼 희어진다. 또 팥가루는 가득 들러붙은 옷의 기름을 풀어내는 데에 매우 신묘하다.
○또 조각자 끓인 물〔皂角湯〕은 때를 제거하는데 가장 좋다.
옥을 연하게 만드는 법〔軟玉法〕
두꺼비기름을 옥(玉)에 바르고 깎으면 밀랍처럼 부드럽게 깎인다. 다만 기름을 많이 얻을 수가 없으므로 살찐 놈을 잡아 썰어서 달여 고(膏)를 만든 다음 옥에 바르면 역시 부드러워져서 가공하기 쉽다. 옛날 옥그릇 중에 기이한 조각이 사람의 솜씨가 아닌 듯한 것은 대부분 곤오도(昆吾刀)나 두꺼비기름으로 조각한 것이다.
돌을 연하게 하는 방법〔爛石法〕
지유(地楡) 뿌리를 불에 태운 재로 돌을 부드럽게 한다.
○두꺼비 오줌을 돌에 바르면 역시 돌이 부드러워진다.
과실을 담그는 법〔淹藏果實法〕
납설수(臘雪水)에 일체의 과실을 절이거나 담그면 좋다.
○술지게미〔酒糟〕에 음식물을 저장하면 부패하지 않고, 외〔苽〕 종류의 과실을 담글 수 있다. 【이상은 《본초(本草)》에 나온다.】
벼룩과 이를 물리치는 법〔辟蚤蝨〕
창포(菖蒲)는 벌레를 잘 제거하는데, 벼룩과 이〔蝨〕를 죽이며 멀리 물리친다.
○백부근(百部根)은 이〔蝨〕를 죽이는데, 삶은 물로 씻어준다. 소나 개의 이도 역시 제거한다.
○청호(靑蒿)는 이〔蝨〕를 죽이는데, 삶은 물로 씻어준다.
○수은(水銀)은 피부의 이〔蝨〕를 죽이는데, 침에 개어 붙이면 이〔蝨〕가 죽는다. 경분(輕粉)도 마찬가지다. 【《본초(本草)》에 나온다.】 무릇 사람의 옷을 경분에 세탁하거나, 아기를 업는 포대기〔襁〕 속에 수은을 조금 갈아 넣어두면 그 후로는 포대기나 의복에서 영영 이〔蝨〕가 생기지 않는다. 【《의림집요(醫林集要)》에 나온다.】
○비상(砒礵)을 차고 다니면 벼룩과 이〔蝨〕를 물리친다. 【《본초(本草)》에 나온다.】
○이〔蝨〕나 지네를 물리치려면 부평(浮萍 개구리밥)을 불에 태워 연기를 쏘이면 바로 물러난다. 또 청염(靑塩)을 녹인 물로 침상이나 의자를 뿌려주면 말끔히 없어진다. 【《득효방(得效方)》〔得效〕에 나온다.】
모기와 파리를 물리치는 법〔辟蚊蠅〕
5월에 부평(浮萍)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리고 불에 태워 그 연기를 쏘이면 모기를 없앤다.
○백부근(百部根)은 파리와 구더기를 죽인다.
○남칠(藍漆)은 파리를 죽이는데, 가루내어 밥에 섞어 두면 파리가 먹고 다 죽는다.
○뱀장어〔鰻鱺魚〕 말린 것을 방 안에서 태우면 모기가 물로 변해버린다.
○5월 5일 박쥐를 잡아 햇볕에 말리고 계피(桂皮), 유향(乳香)과 함께 가루내어 태우면 모기를 쫓는다. 【《본초(本草)》에 나온다.】
○목별자(木鱉子), 천궁(川芎), 웅황(雄黃)을 가루내어 태우면 모기가 멀리 달아난다. 【《거가필용(居家必用)》〔必用〕에 나온다.】
좀을 물리치는 법〔辟蠹〕
뱀장어〔鰻鱺魚〕를 태워 그 연기를 털가죽 옷 속에 쏘이면 좀벌레를 제거한다. 납골 상자〔骨箱〕 속에 넣어두면 좀을 없애고, 온갖 벌레들이 의복을 갉아먹는 것을 예방한다. 태워서 책〔竹木 죽간(竹簡)과 목간(木簡)〕에 쏘여주면 책벌레를 물리친다.
○운대(芸薹 평지, 유채)는 좀을 물리친다. 책 속에 넣어두면 좀이 슬 걱정이 없다.
○냉이꽃〔薺菜花〕을 바닥에 까는 자리 밑에 넣어두면 좀벌레를 물리친다. 【《본초(本草)》에 나온다.】
○명사(榠楂)를 옷장 속에 넣어두면 좀벌레를 죽인다. 【《본초(本草)》에 나온다.】
○오적골(烏賊骨 오징어뼈)을 우물 속에 뿌리면 벌레가 모두 죽는다.
해로운 짐승과 쥐를 죽이는 법〔殺禽獸賊鼠〕
낭독(狼毒)은 날짐승과 길짐승, 그리고 쥐를 죽인다.
○마도(馬刀)는 금수(禽獸)와 쥐를 죽인다. 【이상은 《본초(本草)》에 나온다.】
물고기를 죽이는 법〔殺魚〕
파두(巴豆)는 벌레와 물고기를 죽인다.
○천초(川椒)는 일체의 물고기를 죽인다. 껍질을 물속에서 문지르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가래나무〔楸木〕 껍질과 즙은 온갖 물고기를 죽인다. 물속에 두면 물고기가 다 죽는다. 【《속방(俗方)》에 나온다.】
쥐를 모으는 법〔集鼠〕
게〔蟹〕를 불에 태우면 쥐가 모인다.
○해황(蟹黃)과 게를 함께 불에 태워 연기를 피우면 마당에 쥐를 모을 수 있다.
○3일 동안 검은 개의 피〔黑犬血〕를 게〔蟹〕에게 흘려준 다음, 게를 불에 태우면 모든 쥐가 다 모인다.
기왓돌을 단단하게 만드는 법〔粘瓦石〕
느릅나무 뿌리껍질〔楡白皮〕을 풀처럼 짓찧어서 기왓돌〔瓦石〕에 끈끈하게 바르면 매우 힘이 강해진다.
○달걀 흰자〔雞子白〕를 백반(白礬) 가루와 개어 자기그릇에 끈끈하게 발라주면 매우 튼튼해진다. 【이상은 《본초(本草)》에 나온다.】
짐승이 먹으면 바로 취하는 것〔獸食物卽醉〕
범이 개를 먹으면 취한다.
○고양이가 박하(薄荷)를 먹으면 바로 취한다. 【《쇄쇄록(瑣瑣錄)》〔瑣瑣〕에 나온다.】
뭉쳐 있는 기운을 풀어 주는 법〔解鬱氣〕
오랫동안 닫혀 있는 빈 방에 갑자기 들어가지 말고 우선 향이나 창출(蒼朮), 조협(皂莢) 같은 것을 태워 뭉친 기운을 흩어버린 다음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뭉친 기운에 감수되어 병이 난다. 【《종행서(種杏書)》〔種杏〕에 나온다.】
연기에 쏘인 것을 풀어 주는 법〔解煙熏〕
거주민이 석실 속으로 피난을 갔는데 도적이 불을 태우고 연기를 쏘였다. 죽을 것 같이 어지러운 중에 더듬거리다가 무〔蘿蔔〕 한 뿌리를 찾아 씹어서 그 즙을 삼켰더니 살아났다.
○숯불의 연기가 사람을 쏘이면 두통이 나고 구토를 하는데 왕왕 죽기도 한다. 생무〔生蘿蔔〕를 찧어서 즙을 내어 마시면 곧 풀린다. 생무가 없으면 무씨〔蘿蔔子〕를 물에 갈아 즙을 내어 복용해도 된다. 【《의학강목(醫學綱目)》에 나온다.】
신국 만드는 법〔造神麴法〕
6월 6일은 모든 신(神)이 한 데 모이는 날이므로 이름을 신국(神麴)이라고 한다. 만일 이날을 지나서 만들게 되면 신국(神麴)이 아니다. 혹자는 이 날에 약의 재료를 장만했다가 상인일(上寅日)에 누룩을 만들면 역시 신국(神麴)이라 한다고 하였다.
○백호(白虎). 곧 밀기울 밀가루〔麩白麵〕 25근을 두른 것.
○구진(勾陳). 곧 창이자(蒼耳子) 자연즙 1되.
○등사(螣蛇). 곧 여뀌〔野蓼〕 자연즙 1되 3홉.
○청룡(靑龍). 곧 청호(靑蒿) 자연즙 1되.
○현무(玄武). 곧 행인(杏仁)의 껍질과 끝부분과 두알들이를 제거하고 진흙처럼 간 것 1되 3홉.
○주작(朱雀). 곧 팥〔赤小豆〕을 삶아 익혀 진흙처럼 찧은 것 1되.
이상의 6가지 약재를 함께 수합하여 3복(伏) 내에 상인일(上寅日)을 골라 누룩을 만드는데 매우 실하게 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또 말하기를, 갑인일(甲寅日) 무인일(戊寅日) 경인일(庚寅日)이 가장 좋은 세 날〔三奇〕이라고 한다.
○신국(神麴)은 여섯 신(神)으로 된 누룩〔麴〕이다. 반드시 여섯 가지 재료가 준비되어야 신(神)이라 일컬을 수 있다. 【《단계심법(丹溪心法)》〔丹心〕에 나온다.】
백약전을 만드는 법〔百藥煎法〕
오배자(五倍子) 2근 반, 오매육(烏梅肉), 백반(白礬) 각 4냥, 주백국(酒白麴) 4냥. 먼저 물에 사는 붉은 여뀌〔水紅蓼〕 12냥을 물에 달여 찌꺼기는 버리고 오매(烏梅)를 넣고 달이는데 물이 너무 많으면 안 되니 적당량으로 하고 다시 오배자를 거칠게 가루낸 것과 백반, 주백국을 넣고 고루 섞어 주국(酒麴)〔酒麯〕 모양을 만들어 자기 속에 넣어 바람이 들지 않게 하는데, 흰 가루가 피게 되면 꺼내어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수염을 염색하는 경우 녹반(綠礬) 4냥을 추가한다.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두시 만드는 법〔造豉法〕
콩을 누렇게 찐 것 【곧 메주〔末醬〕이다.】 매 1말당 소금〔塩〕 4되, 천초(川椒) 4냥을 넣고 함께 절이는데 봄ㆍ가을에는 3일, 여름에는 2일, 겨울에는 5일이 되면 반숙(半熟)이 된다. 여기에 생강(生薑) 곱게 썬 것 5냥을 고루 섞어 그릇에 넣고 밀봉하여 쑥이나 풀이 쌓인 곳에 묻고 두텁게 덮어준다. 혹은 말똥 속에 넣는다. 7일이나 14일이 지나서 꺼내 쓰는데, 맛이 깨끗하고도 깊이 있다. 【《본초(本草)》에 나온다.】
엿〔飴糖〕 만드는 법
찹쌀〔糯米〕로 죽을 끓여 식으면 맥아(麥芽) 가루를 넣고 숙성되기를 기다렸다가 맑은 물만 떠서 다시 고는데 호박색이 되면 그것을 교이(膠飴)라고 하여 약으로 쓸 수 있다. 단단하고 흰색이 나는 것을 당당(餳糖)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약에 쓸 수는 없고 다만 먹을 수만 있을 뿐이다.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반하국 만드는 법〔造半夏麴法〕
양에 구애 없이 반하(半夏) 가루를 내어 생강즙(生薑汁), 백반탕(白礬湯) 같은 양을 반하가루와 고루 섞어 누룩을 만들고 닥나무 잎으로 싸서 바람에 말린 뒤에 약에 넣는다.
○풍담(風痰)에는 조각(皂角)을 삶아 그 즙을 취하되 찌꺼기는 제거한 다음 졸인 고(膏)와 섞는다.
○화담(火痰)과 노담(老痰)에는 죽력(竹瀝), 생강즙〔薑汁〕을 넣은 것과 섞는다.
○습담(濕痰)과 한담(寒痰)에는 생강(生薑)을 진하게 달인 물에 고백반(枯白礬)을 3:1로 섞는다. 【예를 들면 반하(半夏) 3냥당 고백반 1냥이다.】 누룩〔麴〕을 만드는 것은 앞에 나온 방법과 같이 한다.
○또 하천고(霞天膏) 【처방은 〈담문(痰門)〉에 보인다.】 에 백개자(白芥子)를 3:2의 비율로 넣고, 생강즙〔薑汁〕ㆍ백반 달인 물〔礬湯〕ㆍ죽력(竹瀝)을 넣어 누룩을 만들어 복용하면 담적(痰積), 침가(沈痾)를 대소변으로 내보낼 수 있다. 【《단계심법(丹溪心法)》〔丹心〕에 나온다.】
해분 만드는 법〔造海粉法〕
자해합(紫海蛤) 1근을 불에 벌겋게 달구었다가 다시 아이 오줌〔童便〕에 담그기를 모두 3차례 하여 가루를 낸 다음, 누렇게 익은 과루(瓜蔞)와 함께 절구에 무수히 찧어서 떡〔餠子〕을 만들고 그 떡을 삼실〔麻繩〕로 꿰어 바람이 잘 부는 곳에 매달아 마르면 가루내어 사용한다. 【《고금의감(古今醫鑑)》〔醫鑑〕에 나온다.】
경분 만드는 법〔造輕粉法〕
녹반(綠礬), 소금〔食塩〕을 섞어 항아리에 넣고 밀봉한 다음 솥 안에 넣고 물을 항아리 목이 잠기지 않을 정도로 붓고 2시간〔一伏時 1복시(伏時)는 2시간임〕을 끓인다.
○또 다른 처방. 경분을 끓이는 법〔煮輕粉法〕. 녹반(綠礬) 4돈에 수은(水銀) 1돈을 넣고 잘 섞어 간 다음 【양이 비록 많은 경우에도 모두 이 비율로 계산하여 섞는다.】 철판에 놓고 사기그릇으로 위를 덮는다. 그 다음 고운 모래와 물을 반죽하여 모든 틈을 꼭 막은 채로 한두 식경 동안 끓인다.
숙지황 만드는 법〔作熟地黃法〕
생지황(生地黃)을 양에 관계없이 채취하여 물에 담근다. 가라앉는 것은 이름이 지황(地黃)이고, 반은 뜨고 반은 가라앉는 것은 이름이 인황(人黃)이고, 물에 뜨는 것은 이름이 천황(天黃)이다. 인황과 천황 그리고 잔뿌리는 찧어서 즙을 내고, 지황은 그 즙에 담갔다가 다시 버드나무 시루나 와기 시루에 넣고 쪄 익힌다. 이것을 꺼내어 볕에 말리고 다시 그 즙에 하룻밤 담갔다가 또 찌고 꺼내어 볕에 말린다. 이와 같이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리는데, 찔 때에는 항상 찹쌀로 빚은 청주를 뿌려주며 충분히 익어 색이 오금색(烏金色)이 나면 다 된 것이다. 이것을 볕에 말리고 거두어서 약에 넣어 용도에 따라 쓴다. 【《속방(俗方)》에 나온다.】
녹각교(鹿角膠)와 녹각상(鹿角霜) 만드는 법〔煮鹿角膠霜法〕
녹각(鹿角)을 톱으로 1치씩 자르고 흐르는 물에 3일간 담근 뒤 씻어서 때와 기름을 제거하여 사기솥에 넣고 맑은 물 【강물이 더 좋다.】 에 푹 담가 녹각(鹿角)이 물 위로 드러나지 않게 한 다음 뽕나무 잎으로 입구를 막고 상시화(桑柴火)로 불을 지펴 끓이는데 자주 뜨거운 물을 둘러주면서도 불이 꺼지지 않게 한다. 이처럼 3일을 하여 녹각(鹿角)이 물렁물렁하게 연유처럼 되면 그치고, 녹각(鹿角)을 꺼내어 햇볕에 말린 것을 녹각상(鹿角霜)이라고 한다. 그 즙을 걸러 맑은 것을 응고시키어 편을 만들어 바람에 말린 것은 녹각교(鹿角膠)라고 한다. 녹각교와 녹각상을 만들어서 용도에 맞게 약에 넣어 쓴다.
○절로 떨어진 녹각(鹿角), 머리뼈와 이어진 녹각(鹿角)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하면 죽을 수 있다.주-D010【《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섬수(蟾酥 두꺼비 피부진액)를 채취하는 법〔取蟾酥法〕
5월 5일 살아있는 두꺼비〔蟾蜍〕를 잡아서 침으로 양 미간을 찔러 짼 다음 무엇인가로 두꺼비 등을 가볍게 두드려 주면 흰 즙이 절로 나오는데, 이것을 죽비(竹篦)로 긁어내어 기름종이에 발라 그늘에 말린 뒤에 약으로 쓴다. 【《의학강목(醫學綱目)》〔綱目〕에 나온다.】
사람의 젖을 햇볕에 말리는 법〔晒乾人乳法〕
사람의 젖〔人乳〕 몇 사발〔椀〕을 와분(瓦盆)에 넣고 사방 둘레가 흔들리지 않게 하여 햇볕에 말려서 긁어내는데, 다시 말리고 다시 긁어낸다. 젖의 물기가 다할 때까지 한 뒤 이것을 다시 생강즙〔薑汁〕과 섞어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고금의감(古今醫鑑)》〔醫鑑〕에 나온다.】
술에 황랍(黃蠟)을 끓이는 법〔酒煮蠟法〕
황랍(黃蠟) 10냥을 은기(銀器)나 석기(石器)에 넣고 녹여서 즙을 낸 다음 겹으로 된 면에 걸러 찌꺼기는 제거하고 청주 1되에 넣어 녹이면서 끓이는데, 식으면 황랍(黃蠟)이 술 위〔水上〕로 절로 뜨게 되므로 술은 제거하고 쓴다. 【《득효방(得效方)》〔得效〕에 나온다.】
우담남성 만드는 법〔製牛膽南星法〕
천남성(天南星)〔南星〕을 가루내고 섣달에 채취한 황소의 담즙〔黃牛膽汁〕을 고루 섞은 다음 담낭에 넣고 입구를 봉하여 통풍 잘 되는 곳에 걸어서 그늘에 말려 사용한다. 【《단계심법(丹溪心法)》〔丹心〕에 나온다.】
음련추석법(陰煉秋石法)
사람의 오줌〔人尿〕을 많이 모아서 큰 동이에 담고 새로 길은 물과 섞어 100회 잘 저은 다음 맑게 가라앉힌다. 맑은 부분을 부어 버리고 밑에 가라앉은 탁한 것만 남긴 뒤 다시 새 물을 넣고 젓는데, 물은 많이 부어주는 것이 좋다. 다시 맑은 물을 부어 버린다. 이렇게 10여 차례 한 뒤 오줌 냄새가 없어지고 물 냄새만 남을 때 그치고, 체 속에 두꺼운 종이를 깔고 거기에 이 액체를 부어 맑은 물을 거른 다음 햇볕에 말려 가루낸다. 첫아이로 남자 아이를 낳은 여인의 젖을 고루 섞어 고를 만들어 따가운 햇볕에 말리는데, 이와 같이 9차례 하면 색이 밀가루처럼 희어진다. 이렇게 하는 것은 태양의 기운을 얻기 위해서인데, 이것을 음련추석(陰煉秋石)이라고 한다. 음(陰) 기운을 자양하며 화(火) 기운을 내려준다.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양련추석법(陽煉秋石法)
사람의 오줌〔人尿〕을 많이 취하여 동이에 담고 조각 달인 물을 조금 넣어 더러운 기운을 없애고, 100여 회 저은 후 맑아지면 흰 앙금〔白濁〕만 모아 두고, 맑은 부분은 부어 버리고 다시 물을 붓고 100여 번 저어 맑아지면 물은 버리고 앙금만 취한다. 이것을 천으로 걸러서 찌꺼기는 버리고 농즙만 솥 안에 넣어 졸이고 말린 뒤 앙금을 긁어내어 빻고 체로 친다. 다시 맑은 물을 붓고 끓여 녹인 뒤, 키에 두꺼운 종이를 2겹으로 깔아서 그 위에 물을 부어 여과하고 다시 솥에 넣고 졸여 말린다. 다시 뜨거운 물에 넣어 녹이고 베나 종이로 거른다. 만약 그 색이 아주 하얗지 않다면 다시 거르는데 그 색이 서리나 눈처럼 깨끗해지면 그친다. 이어서 사기합에 넣고 단단히 막아 불에 달구는데 덩이가 지면〔成汁〕 따른다. 색이 백옥처럼 되면 곱게 갈아 사기합에 넣고 잘 막아서 정화(頂火) 4냥으로 7주야를 지피되, 오래 지피면 지필수록 더욱 좋다. 이것을 양련추석(陽煉秋石)이라 한다. 모든 냉질을 치료하고 여러 해 묵은 허손증에 복용하면 모두 낫는다.
○추석(秋石) 제련하는 것을 ‘취용호수법(取龍虎水法 용수와 호수를 취하는 방법.)’이라 한다. 용(龍)은 수(水)에 속하고 호(虎)는 금(金)에 속하니, 곧 동남동녀(童男童女)를 지칭한다. 나이 열서너 살이나 열너댓 살의 질병 없고 음양이 미파(未破)한 아이주-D012를 택하여 각각 깨끗한 방〔淨室〕에 두고 정결한 음식을 먹여 자기그릇에다 오줌을 보아 저장하되 1~2석이 모이면 제련하여 사용한다. 단 공력이 매우 많이 들므로 단지 병이 없는 사람의 오줌〔人小便〕을 많이 모아도 제련하여 쓸 수 있다.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황단 만드는 법〔造黃丹法〕
흑연(黑鈆) 1근, 토유황(土硫黃)ㆍ염초(焰硝) 각 1냥.
먼저 흑연을 녹여서 즙을 내고 식초를 탄 다음 끓어오를 때 유황(硫黃) 작은 덩이를 넣고 이어서 염초 조금을 넣는다. 끓는 것이 진정되면 다시 이전처럼 식초를 타고 염초와 유황을 조금 넣으며 다 녹으면 끓는 것이 진정되는데, 이때 유황 또한 모두 볶은 뒤 가루내어 단(丹)을 만든다. 약을 넣고 다시 볶아 색이 변하게 되면 곱게 갈고 2회 수비(水飛)한 다음 약으로 사용한다.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죽력 만드는 법〔取竹瀝法〕
청대죽(靑大竹) 2자 정도를 잘라 두 조각으로 쪼개고 우물물에 하룻밤 담근 다음, 벽돌 두 개를 벌려 놓고 그 위에 대나무 두 쪽을 시렁처럼 올려 두는데, 양 끝이 1~2치 나오게 한다. 그 아래 불을 세차게 지피고 대 양쪽에 그릇을 대어 죽력(竹瀝)을 받아 모은다. 면으로 걸러 찌꺼기는 버리고 사기병에 저장해 두는데, 여름에는 냉수에 차갑게 담가 죽력이 쉬는 것을 막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에 두어 얼어서 상하지 않도록 한다. 【《단계심법(丹溪心法)》〔丹心〕에 나온다.】
홍소주 만드는 법〔造紅燒酒法〕
무릇 소주(燒酒)를 끓여 취할 때 먼저 자초(紫草)를 곱게 썰어 단지 속에 넣는데, 소주 한 병에 자초 5돈이나 7돈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리고 뜨거운 소주를 받는데 자초 단지 속에 한참 놔두면 색이 선홍색으로 예쁘다. 【《속방(俗方)》에 나온다.】
과일나무 위 까마귀를 쫓는 법〔辟果樹上烏鳥法〕
산 사람의 머리카락을 나무에 걸어두면 까마귀가 열매를 따 먹으러 감히 오지 못한다.
○어떤 도망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의 머리카락을 위차(緯車 물레〔紡車〕를 말함)의 다리에 놓고 돌리니 도망자가 길을 잃고 갈 곳을 몰랐다. 【《본초(本草)》에 나온다.】
피난 중 어린아이 울음을 멎게 하는 법〔避難止小兒哭法〕
면솜〔綿〕으로 작은 뭉치를 만들어 입에 채워 주되 숨이 막히지 않게 하는데, 감초(甘草) 달인 물이나 단것을 적셔 둔다. 때가 되면 아이의 입속에 넣어 그 단맛을 빨아 먹도록 한다. 아이의 입에 무엇을 채워놓으면 자연히 소리를 내지 못하고 또 면솜은 부드러워 아이 입에 상처를 내지 않는다. 무릇 불행하게도 환란을 당하여 아이 울음이 그치지 않으면 도적들에게 들킬까봐 길거리에 아이를 내다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슬프도다! 이 방법으로 사람을 살린 경우가 매우 많으니 몰라서는 안 된다.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백하염법(百荷塩法)
흰 소금〔白塩〕 【수비(水飛)한 것, 2말 5되】, 연잎〔蓮葉〕 【10근】, 생지황(生地黃) 【10근, 즙을 낸 것】.
위의 약재를 흰 소금, 생지황즙(生地黃汁)에 버무려 덩어리를 만들고 연잎으로 두텁게 싼 다음 황토진흙으로 단단히 싸서 하루 밤낮 동안 벌겋게 달구었다가 꺼내어 연잎을 열어서 사용한다.
향다병(香茶餠)
감송(甘松)ㆍ백두구(白豆蔲)ㆍ침향(沈香)ㆍ단향(檀香)ㆍ계지(桂枝)ㆍ백지(白芷) 【각 3돈】, 해아다(孩兒茶)ㆍ세다(細茶)ㆍ남박하(南薄荷) 【각 1냥】, 목향(木香)ㆍ고본(藁本) 【각 1돈】, 편뇌(片腦) 【5푼】.
위의 약재를 곱게 가루낸 다음, 감초(甘草) 반 근을 거칠게 가루내어 물에 하룻밤 담근 뒤 찌꺼기는 버리고 고아서 고(膏)를 만든 뒤에 위의 약재가루와 섞어서 떡〔餠〕을 만들어 사용한다. 【《선방(仙方)》에 나온다.】
옥로상(玉露霜)
진건녹두분(眞乾菉豆粉) 1근, 남박하잎〔南薄荷葉〕 반 근을 물을 뿌려 축축하게 한 다음 작은 자기단지 하나에 박하잎〔薄荷葉〕 절반을 바닥에 깔고 녹두분을 새 수건에 싸서 단지에 넣는다. 다시 박하잎을 덮고 기운이 새지 않도록 잘 막은 다음 향(香) 3심지가 탈 동안 중탕하는데, 꼭 물이 끓어야 한다. 단지가 끓어오르면 차갑게 하루이틀을 놓아두었다가 단지를 열어 박하(薄荷)는 제거하고 녹두분을 꺼내어 백당(白糖) 반 근과 잘 섞고 체로 걸러서 자기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쓴다. 【환으로 만들 경우, 약을 약연(藥碾)〔碾子〕에 넣고 갈면 환을 얻을 수 있다. 《선방(仙方)》에 나온다.】
향료물(香料物)
진피(陳皮), 양강(良薑), 육계(肉桂)〔官桂〕, 건강(乾薑), 호초(胡椒), 천초(川椒), 소회향(小茴香), 대회향(大茴香), 사인(砂仁), 초과(草果), 삼내자(三乃子), 백두구(白豆蔲), 필발(蓽撥), 감초(甘草)를 가루내어 쓴다. 【《선방(仙方)》에 나온다.】
소고기 육포 만드는 법〔牛脯法〕
소고기〔牛肉〕 10근을 4덩이로 잘라내고 파 1큰줌〔大把〕을 솥바닥에 깔고 그 위에 놓은 다음 화초(花椒) 2냥, 황주(黃酒) 10사발〔碗〕, 청장유(淸醬油 간장), 소금〔塩〕 2근을 넣고 물을 소고기 위로 4~5치 높이로 부어 뭉근불로달이는데 즙이 마르면 꺼내어 쓴다. 겨울철에 수개월을 두어도 썩지 않는다. 【《선방(仙方)》에 나온다.】
계송 만드는 법〔雞鬆法〕
닭을 황주(黃酒), 대회향(大茴香), 소회향(小茴香), 화초(花椒), 소금〔塩〕을 넣고 삶아 익힌 다음 껍질과 뼈는 골라내고 정육(淨肉)만 불에 구워 말렸다가 흐물흐물하게 찧고 다시 불에 구워 말려서 사용한다. 우송(牛鬆), 저송(猪鬆)도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거위고기 절이는 법〔鵝醬法〕
털과 뼈를 제거하고 살코기를 썬 거위 1근, 비염(飛鹽) 8돈, 청장유(淸醬油) 1사발, 홍국(紅麴)〔紅麯〕, 쌀가루〔米糝〕, 대회향(大茴香), 소회향(小茴香), 화초(花椒) 가루, 술 2종지를 넣고 고루 섞어 자기단지 속에 넣고 강미(江米) 술지게미〔酒糟〕를 1덩이 넣는다. 뚜껑을 덮고 봉한 뒤 한 달 남짓 기다렸다가 꺼내어 먹는다. 쌀가루는 쌀을 물에 담갔다가 볶은 것이다. 【《선방(仙方)》에 나온다.】
구기자주(枸杞子酒)
보익(補益)을 잘 한다.
구기자(枸杞子) 5되, 청주(淸酒) 2말을 다듬어 7일간 담갔다가 꺼내어 찌꺼기는 제거하고 마신다. 처음에 3홉을 시작으로 뒤에는 식성대로 한다. 【《본초(本草)》에 나온다.】
지황주(地黃酒)
찹쌀〔糯米〕 1말, 생지황(生地黃) 3근을 곱게 썰어 함께 푹 찐 다음 백국(白麴)을 상법(常法)대로 넣고 빚어서 술이 익으면 식성대로 마신다. 혈을 조화롭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 한다.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천문동주(天門冬酒)
보익한다.
껍질과 심을 제거하고 찧어서 즙을 낸 천문동(天門冬) 2말에 누룩 2되를 넣어 발효가 되면 찹쌀〔糯米〕 2말을 넣어 가양법대로 술을 빚는다. 28일을 봉해두었다가 꺼내어 맑은 부분을 떠서 마신다. 천문동을 구하여 가루내어 타서 복용하면 더욱 좋다. 【《득효방(得效方)》〔得效〕에 나온다.】
신선고본주(神仙固本酒)
흰 머리를 변화시키고 노화를 돌이켜 동안(童顏)으로 만든다.
우슬(牛膝) 8냥, 하수오(何首烏) 거칠게 가루낸 것 6냥, 구기자(枸杞子) 으깬 것 4냥, 천문동(天門冬)ㆍ맥문동(麥門冬)ㆍ생지황(生地黃)ㆍ숙지황(熟地黃)ㆍ당귀(當歸)ㆍ인삼(人蔘)〔人參〕 각 2냥, 육계(肉桂) 1냥, 찹쌀〔糯米〕 2말, 백국(白麴) 2되를 쪄 익혀서 앞의 약가루와 함께 넣고 정해진 방법대로 술을 빚는다. 【《선방(仙方)》에 나온다.】
포도주(葡萄酒)〔蒲萄酒〕
익은 포도(蒲萄)를 으깨어 즙을 내고 찹쌀밥〔糯米飯〕, 백국(白麴)을 함께 넣어 빚으면 자연히 술이 된다. 맛도 좋다. 산포도를 써도 된다. 【《본초(本草)》에 나온다.】
밀주(蜜酒)
좋은 꿀〔好蜜〕 2근, 물 1사발〔椀〕, 백국(白麴) 1되 반, 좋은 건효〔好乾酵〕 3냥.
먼저 꿀물〔蜜水〕을 졸여서 거품을 제거하고 아주 차갑게 한 다음 백국과 건효를 넣어 매일 3회 젓고 3일간 익히면 매우 맛이 좋다. 【《의루원융(醫壘元戎)》〔元戎〕에 나온다.】
계명주(雞鳴酒)
먼저 찹쌀〔粘米〕 3되를 깨끗이 일어 물 6되와 함께 솥에 넣고 죽을 끓이되, 여름에는 차갑게 봄ㆍ가을에는 따뜻하게 겨울에는 약간 따끈하게 만들고 누룩〔麴〕ㆍ효소〔酵〕ㆍ맥아(麥芽)는 모두 곱게 갈아서 엿〔餳〕과 함께 죽 속에 넣고 고루 섞어서 술을 빚는다. 겨울에는 5일, 봄ㆍ여름ㆍ가을에는 각 2일이 지나면 잘 익는다.
노래에서 말하기를,
“맛있는 샘물 6사발〔椀〕에 쌀 3되,
따뜻한 죽에 누룩 반 근,
엿 3냥에 효소 2냥,
맥아(麥芽) 1자밤도 잘 섞어서,
해 질 녘 버무려 놓으면,
다음날 아침 바로 마실 수 있지.”라고 하였다. 【《거가필용(居家必用)》에 나온다.】
백화춘(白花春)
찹쌀〔糯米〕 1말을 백 번 깨끗이 씻어 물 한 동이에 담가 사흘을 두고 난 뒤 쪄 익혀서 원래 쌀 담근 물을 뿌려주고 백국(白麴)을 넣고 평상의 방법으로 술을 빚는다. 사흘이 지나면 좋은 술〔美醞〕이 되는데, 하얗게 거품〔白蟻〕이 뜬 술이 가장 좋다.
자주(煮酒)
좋은 청주〔好淸酒〕 1병(甁)에 황랍(黃蠟) 2돈, 호초(胡椒) 간 것 1돈을 넣고 입구를 꼭 막아서 한 자밤의 젖은 쌀을 그 위에 얹어서 중탕(重湯)으로 끓인다. 쌀이 익어 밥이 되면 자주(煮酒)가 만들어진 것이다. 꺼내어서 식힌 다음 음용(飮用)한다.
술밑을 만드는 법〔作酒本法〕
흰쌀〔白米〕 1되를 깨끗이 씻어 물에 담그는데, 겨울에는 10일, 봄가을에는 5일, 여름에는 3일간 두어, 쌀 속에 물기가 투과되어 습기를 머금었을 때 쌀을 푹 쪄 익히고 누룩을 조금 넣어 손으로 문질러 충분히 섞은 다음 단지에 넣고 입구를 봉한다. 겨울에는 따뜻한 곳에, 여름에는 서늘한 곳에 두어서 다 삭기를 기다려 술이 되면 꺼내어 음용한다. 그 맛이 약간 시고 떫으면서도 매끄러운 것이 좋다. 【이상은 《속방(俗方)》에 나온다.】
옥호춘(玉壺春)
6월 6일 불어수(不語水)를 떠 쓴다. 7월 7일 누룩을 만드는데, 매번 밀가루 10근, 녹두 3되를 갈아 물거품은 없애고 껍질을 제거하고 쓴다. 6월 6일 물에 삶아 익히고 햇볕에 말린 다음 밀가루와 함께 한 곳에 섞는다. 다시 백밀 반 근을 졸인 뒤 육계(肉桂)〔官桂〕, 천궁(川芎), 백지(白芷), 향부자(香附子) 각 5돈을 곱게 가루내어 모두 한 곳에 섞은 뒤 누룩을 밟아 만들거나, 절단하여 만드는데, 1근당 1덩이 혹은 반 근당 1덩이를 만든다. 먼저 닥나무 잎으로 싸서 미풍(微風)이 부는 곳에 걸어두어 21일이 지나면 쓸 수 있다. 술을 빚을 때는 황미(黃米) 1말당 봄가을에는 누룩 반 근, 여름에는 누룩 6냥, 겨울에는 누룩 1근을 쓴다.
새양릉주국방(賽襄陵酒麴方)〔賽襄陵酒麯方〕
오두(烏頭) 【껍질과 배꼽을 제거한 것】ㆍ세신(細辛)ㆍ백지(白芷)ㆍ고량강〔良薑〕ㆍ백출(白朮) 【각 12냥】, 행인(杏仁) 【껍질과 끝부분을 제거한 것, 1근 6냥】, 육계(肉桂)〔官桂〕 【거친 껍질을 제거한 것, 12냥】.
위의 약재를 모두 가루내고 고운 흰 밀가루〔白細麵〕 1백 근을 넣어 고루 저은 다음 녹두(菉豆) 5근을 삶아 익혀 식힌 것을 한 곳에 섞어 작은 누룩덩어리로 밟아 만든다. 내복용(內服用)으로 쓸 때는 뽕나무 잎이나 대마잎으로 싸서 사용하고, 외용(外用)으로 쓸 때는 흰 종이로 싸서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두었다가 금박(金箔) 위에 발라서 사용하는데 7일마다 한 번씩 갈아준다. 쌀 1말당 이 누룩 12냥을 쓴다.
오향주(五香酒)
일체 과식으로 인한 것을 치료하는데 소화에 최고이며, 여러 질병을 잘 물리치며 또 병이 나지 않게 한다. 이 술은 복통을 멎게 하고 혈기를 크게 보하며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자연히 건장해지니 그 효과를 다 기술할 수가 없다.
목향(木香)ㆍ정향(丁香)ㆍ침향(沈香)ㆍ단향(檀香)ㆍ향백지(香白芷)ㆍ생지황(生地黃)ㆍ숙지황(熟地黃)ㆍ육계(肉桂)〔官桂〕ㆍ사인(砂仁)ㆍ당귀(當歸)ㆍ진피(陳皮)ㆍ인삼(人蔘)〔人參〕ㆍ백출(白朮)ㆍ천궁(川芎)ㆍ박하(薄荷)ㆍ감초(甘草) 【각 1냥】, 익은 대추 【12개】, 핵도인(核桃仁 호두인(胡桃仁), 호두의 씨) 【2냥】, 꿀 1근, 좋은 소주〔好燒酒〕 1단지에 위의 약재를 절단하여 생견주머니에 싸서 단지에 넣고 종이로 입구를 봉하고 다시 댓잎으로 봉한 다음 긴 향 심지 3개가 탈 동안 끓인 다음 7일을 두었다가 열어서 사용한다.
향온법(香醞法)
누룩을 만들 때는 보릿가루를 갈아 만든다. 보릿가루를 체질하지 않고 1환당 가루낸 보릿가루 1말을 넣으며 녹두 1홉을 잘 섞어 누룩을 만든다.
○흰쌀〔白米〕 10말, 찹쌀〔粘米〕 1말을 백 번 씻어서 쪄낸 다음 뜨거운 물 15병을 섞어서 물이 찐 밥에 다 스며든 연후에 댓자리 위에 깔아 식힌다. 한참 지나 누룩가루 1말 5되, 술밑〔腐本〕 1병을 잘 섞어서 술을 빚는다.
백자주(栢子酒)
빚는 법〔釀法〕. 향온법과 같은데 다만 실백자(實栢子) 2말과 원래 넣어 둔 누룩가루 1말을 함께 짓찧어서 술밑〔酒本〕을 넣고 섞은 다음 빚는다.
호도주(胡桃酒)
빚는 법〔釀法〕. 백자주와 같은데 다만 호도(胡桃)로 잣을 대신한다.
청감주(淸甘酒)
찹쌀〔粘米〕 1말로 찐 밥, 누룩가루〔麴末〕 반 되를 물을 쓰지 않고 좋은 술〔好酒〕 1병 반에 섞어 띄우면 그 술 맛의 달기가 꿀 같다.
하향주(荷香酒)
빚는 법〔釀法〕. 흰쌀〔白米〕 1되를 가루내어 공병(孔餠 구멍떡)을 만들어 쪄 익힌 다음 식기를 기다렸다가 누룩가루〔麴末〕 5홉과 함께 버무려 그릇에 담아두는데, 3일째 되면 다시 찹쌀 1말을 물에 씻어 쪄 익혔다가 한참 뒤에 식으면 원래 준비해 두었던 술밑〔本〕과 섞어 단지에 넣되 객수(客水)가 들지 않도록 한다. 21일이 지나면 익는다.
백하주(白霞酒)
빚는 법〔釀法〕. 흰쌀〔白米〕 1말을 백 번 씻어 가루내고 그릇에 담아 뜨거운 물 3병과 섞은 뒤 식기를 기다려 누룩가루〔麴末〕 1되 반, 밀가루〔眞末〕 1되 반, 술밑〔腐本〕 1되를 잘 섞어 옹기에 넣는다. 3일째 되면 다시 흰쌀 2말을 백 번 씻어 쪄 익힌 다음 뜨거운 물 6병과 섞어 한참 놓아두고 식힌 뒤 원래 빚은 누룩가루 1되와 섞는다. 7~8일이 지나면 드디어 익는다. 종이심지에 불을 붙여 옹기 속에 넣어 보아 익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익었으면 불이 꺼지지 않고 익지 않았으면 불이 꺼진다. 이후에는 다른 물을 첨가하지 않는다. 술맛을 좋게 하려면 물을 섞을 때 2병 반을 한도로 하여 적당히 조절한다. 술을 많이 얻으려면 소줏고리〔槽〕에 올릴 때 정화수 2병을 더 첨가한다.
부의주(浮蟻酒)
빚는 법〔釀法〕. 찹쌀 1말로 밥을 쪄서 그릇에 담고 식힌다. 물 3병을 끓여서 식힌 다음 누룩가루〔麴末〕 1되를 먼저 물에 풀고 찐 밥과 잘 섞어서 옹기에 넣고 사흘을 재우면 술이 익는다. 맑아지고 나면 주배(酒醅 거르지 않은 술)를 조금 넣어 위에 띄어서 사용한다. 그 모양이 마치 물에 뜬 개미와 같고, 맛은 달고 톡 쏘는데 여름철에 음용하기가 매우 알맞다.
식초 빚는 법〔釀醋法〕
혹은 5월 5일, 혹은 7월 7일에 가을 쌀보리 1말을 거칠게 찧어서 푹 삶은 뒤 찧은 누룩 5되와 동류수(東流水) 1동이에 섞는데, 정화수(井華水)에 섞어도 좋다. 이 내용물이 담긴 끓인 물을 옹기에 담아 기름종이로 입구를 봉한다. 그 위에 청색보를 덮고 쑥 더미로 덮은 뒤 21일이 지나면 음용한다. 사용 시에 1잔을 음용하는데, 여기에 다시 좋은 술〔旨酒〕 1잔에 소주〔燒酒〕를 첨가하면 더욱 좋다. 빚을 때는 창포뿌리를 곱게 찧어 깨끗하게 말린 것을 섞으면 더욱 좋다.
오호주(五壺酒)
빚는 법〔釀法〕. 흰쌀〔白米〕 1말을 백 번 씻어서 가루낸 다음 물 5병을 끓여서 죽을 끓이고 식으면 누룩가루〔麴末〕, 밀가루〔眞末〕 각 1되 반, 술밑〔腐本〕 5홉을 섞어서 옹기에 넣는다. 다음날 다시 찹쌀〔粘米〕 1되를 찧어서 가루내고 풀을 쑨 뒤 식으면 익는 술 속에 넣고 충분히 저은 뒤 밀봉하여 익으면 주조(酒槽)에 올려 사용한다. 맛이 매우 달고 톡 쏜다. 마시고 취해도 금방 깬다. 【《속방(俗方)》에 나온다.】
향보(香譜)
| 향명(香名) | 사화(四和) | 의향(疑香) | 백화(百花) | 쇄경(碎瓊) | 운영(雲英) | 보단(寶篆) | 청진(淸眞) |
| 문원(文苑) | 침향(沈香) 2냥 | 백단(白檀) 5돈 | 침향(沈香) 1푼 | 감송(甘松) 1푼 | 현삼(玄蔘) 2냥 | 정향(丁香) 1푼 | 사향(麝香) 1푼 |
| 신료(新料) | 강진(降眞) 5돈 | 백단(白檀) 5돈 | 감송(甘松) 5돈 | 백지(白芷) 5돈 | 모향(茅香) 4냥 | ||
| 소란(笑蘭) | 사향(麝香) 1푼 | 백단(白檀) 3돈 | 침향(沈香) 5돈 | 침향(沈香) 1푼 | 강진(降眞) 5돈 | 사향(麝香) 1돈 | 용뇌(龍腦) 1돈 |
| 청원(淸遠) | 모향(茅香) 5돈 | 침향(沈香) 3푼 | 침향(沈香) 1푼 | 사향(麝香) 1돈 | 백단(白檀) 5돈 | ||
| 금낭(錦囊) | 용뇌(龍腦) 1돈 | 영릉(零陵) 5돈 | 사향(麝香) 1돈 | 목향(木香) 5돈 | 백단(白檀) 5돈 | 곽향(藿香) 1푼 | 정향(丁香) 반 돈 |
| 성심(醒心) | 곽향(藿香) 1푼 | 사향(麝香) 1돈 | 용뇌(龍腦) 1돈 | 침향(沈香) 1냥 | 침향(沈香) 5돈 | ||
| 응화(凝和) | 사향(麝香) 1돈 | 정향(丁香) 5돈 | 백단(白檀) 1냥 | 갑향(甲香) 1돈 | 침향(沈香) 1돈 | 감송(甘松) 1푼 | 용뇌(龍腦) 1돈 |
새창열기
【아래로 읽을 것은 사화(四和), 의향(疑香), 백화(百花), 쇄경(碎瓊), 운영(雲英), 보단(寶篆), 청진(淸眞)】
문원(文苑) 【침향(沈香) 2냥, 백단(白檀) 5돈, 침향(沈香) 1푼, 감송(甘松) 1푼, 현삼(玄蔘)〔玄參〕 2냥, 정향(丁香) 1푼, 사향(麝香) 1푼】.
신료(新料) 【강진(降眞) 5돈, 백단(白檀) 5돈, 감송(甘松) 5돈, 백지(白芷) 5돈, 모향(茅香) 4냥】.
소란(笑蘭) 【백단(白檀) 3돈, 침향(沈香) 5돈, 침향(沈香) 1푼, 강진(降眞) 5돈, 사향(麝香) 1돈, 용뇌(龍腦) 1돈, 갑향(甲香) 5돈】.
청원(淸遠) 【모향(茅香) 5돈, 침향(沈香) 3푼, 침향(沈香) 1푼, 사향(麝香) 1돈, 백단(白檀) 5돈】.
금낭(錦囊) 【용뇌(龍腦) 1돈, 영릉(零陵) 5돈, 사향(麝香) 1돈, 목향(木香) 5돈, 백단(白檀) 5돈, 곽향(藿香) 1푼, 정향(丁香) 반 돈】.
성심(醒心) 【곽향(藿香) 1푼, 사향(麝香) 1돈, 용뇌(龍腦) 1돈, 침향(沈香) 1냥, 침향(沈香) 5돈】.
응화(凝和) 【사향(麝香) 1돈, 정향(丁香) 5돈, 백단(白檀) 1냥, 갑향(甲香) 1돈, 침향(沈香) 1돈, 감송(甘松) 1푼, 용뇌(龍腦) 1돈】.
사화(四和) 【침향(沈香) 2냥, 사향(麝香) 1푼, 용뇌(龍腦) 1돈, 사향(麝香) 1돈】.
의향(疑香) 【백단(白檀) 5돈, 강진(降眞) 5돈, 백단(白檀) 3돈, 모향(茅香) 5돈, 영릉(零陵) 5돈, 곽향(藿香) 1푼, 정향(丁香) 5돈】.
백화(百花) 【침향(沈香) 1푼, 침향(沈香) 5돈, 사향(麝香) 1돈, 백단(白檀) 1냥】.
쇄경(碎瓊) 【감송(甘松) 1푼, 백단(白檀) 5돈, 침향(沈香) 1푼, 침향(沈香) 3푼, 목향(木香) 5돈, 사향(麝香) 1돈, 갑향(甲香) 1돈】.
운영(雲英) 【현삼(玄蔘) 2냥, 감송(甘松) 5돈, 강진(降眞) 5돈, 침향(沈香) 1푼, 백단(白檀) 5돈, 용뇌(龍腦) 1돈, 침향(沈香) 1돈】.
보단(寶篆) 【정향(丁香) 1푼, 백지(白芷) 5돈, 사향(麝香) 1돈, 사향(麝香) 1돈, 곽향(藿香) 1푼, 침향(沈香) 1냥, 감송(甘松) 1푼】.
청진(淸眞) 【사향(麝香) 1푼, 모향(茅香) 4냥, 용뇌(龍腦) 1돈, 백단(白檀) 5돈, 정향(丁香) 반 돈, 침향(沈香) 5돈, 용뇌(龍腦) 1돈】.
【위의 약재를 가루내고 꿀〔蜜〕 조금과 함께 섞어 정해진 법대로 문방(文房) 중에 향을 피운다. ○《거가필용(居家必用)》〔必用〕에 나온다.】
서운향구(瑞雲香毬)
산조인(酸棗仁) 1되를 물에 갈아 즙을 1사발 낸 것을 달여 고(膏)를 만든 다.
향부자(香附子), 백지(白芷) 각 3냥, 백단(白檀), 모향(茅香), 애납향(艾蒳香) 【곧 소나무의 푸른 이끼이다.】, 초두구(草豆蔲), 정향(丁香) 각 1냥, 목향(木香) 5돈, 용뇌(龍腦) 1돈.
위의 약재를 가루내어 산조인고(酸棗仁膏)와 반죽하고 졸인 꿀〔煉蜜〕을 넣어 섞은 다음 절구질을 하여 손에 끈적이지 않을 정도가 되면 연밥만 한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번 1환을 태우는데 푸른 연기가 곧바로 3자(尺)정도 솟아올라 공중에서 공 모양의 덩어리를 만들어 한참 동안 흩어지지 않는다. 【《거가필용(居家必用)》〔必用〕에 나온다.】
부용향(芙蓉香)
침속향(沈束香)ㆍ백단(白檀) 각 2냥, 영릉향(零陵香)ㆍ감송향(甘松香)ㆍ모향(茅香) 【각 1냥】, 정향(丁香)ㆍ삼내자(三乃子)ㆍ팔각회향(八角茴香) 【각 7돈】, 소뇌(小腦) 【5돈】, 백급(白芨) 【4냥 혹은 5냥】.
위의 약재를 가루내어 물에 반죽하여 젓가락 크기의 막대를 만들어서 그늘에서 말린〔陰乾〕 다음 불을 붙인다. 이것이 부용소주법(芙蓉小炷法)이다. 【《속방(俗方)》에 나온다.】
취선향(聚仙香)
침속향(沈束香) 【2냥】, 백단향(白檀香) 【1냥】, 정향(丁香)ㆍ삼내자(三乃子)ㆍ낭태(狼苔) 【곧 애납향(艾蒳香)이다.】ㆍ황연향(黃煙香)ㆍ흑향(黑香)ㆍ남유(欖油)ㆍ소합유(蘇合油)ㆍ안식향(安息香)ㆍ봉밀(蜂蜜)ㆍ염초(焰硝) 【각 5돈】, 용뇌(龍腦)ㆍ사향(麝香) 【각 1돈】, 백급(白芨) 【3냥】.
앞의 약 7가지를 가루내어 두 포(包)로 나누고 솥을 불에 올린 다음 남유, 소합유, 안식향, 봉밀을 녹이고 미지근해지면 곧 한 포(包)의 가루와 용뇌(龍腦)ㆍ사향(麝香)ㆍ염초(焰硝)를 넣고 충분히 섞고 나서 또 다른 한 포의 가루는 말려서 곱게 가루내어 손으로 죽심(竹心) 위에 올려 발라놓고 그늘에서 말린 뒤에 불을 피운다.
○일명 청원향(淸遠香)이다. 【《중조전습(中朝傳習)》에 나온다.】
향비조(香肥皂)
침향(沈香)ㆍ백단(白檀)ㆍ정향(丁香)ㆍ영릉향(零陵香)ㆍ삼내자(三乃子) 각 1냥, 소뇌(小腦) 【3돈】, 사향(麝香) 【1돈】.
위의 약재를 가루내어 조각(皂角) 가루 5냥을 넣는다. 흑당(黑糖) 2냥 혹은 3냥을 불에 녹인 다음 향 가루와 반죽하여 탄환만 한 크기의 환을 만든다. 무릇 세수할 적에 이것으로 손과 얼굴을 씻으면 때를 잘 없앤다. 속명은 향비로(香飛露)이다.
월린향(越隣香)
침속향(沈束香) 【깎아서 가루낸 것〔鎊屑〕, 11냥】, 백단향(白檀香) 【깎아서 가루낸 것〔鎊屑〕, 16냥】, 백급면(白芨麵) 【16냥】, 봉밀(蜂蜜) 【8냥】, 용뇌(龍腦) 【1냥】, 흑향(黑香) 【별도로 가루낸 것, 6냥】, 비초(萆草) 【가루, 4냥】, 소합유(蘇合油) 【4냥】, 유면(楡麵) 【4냥】, 정향(丁香) 【가루, 3냥】, 광목향(廣木香) 【가루, 3냥】, 황연(黃煙) 【가루, 3냥】, 유향(乳香) 【별도로 가루낸 것, 3냥】, 사향(麝香) 【별도로 가루낸 것, 1냥】.
위의 약재를 각각 별도로 가루내되 매우 곱게 하여 새로 길은 물 2병과 함께 솥에 소합유, 백급가루〔白芨末〕 먼저 넣어 녹이고 달여서 2~3번 끓어오르면 졸인 꿀〔煉蜜〕을 다시 넣고 함께 달인다. 위의 향가루 2/3를 먼저 섞고 다음 사향, 흑향을 넣고 절구로 별도로 가루내어 사발에 물 2홉과 함께 진흙처럼 버무린다. 또한 유면 3냥, 유탄(柳炭) 가루 3냥을 넣어 10푼쭝〔分重〕 판 위에서 대나무 방망이로 고르고 주향(炷香) 가루 1푼을 만들어 겉에 발라 햇볕에 말린다. 그러나 바람이 많은 날에는 실외에서 말리지 않도록 한다.
고향(高香)
백단향(白檀香) 【깎아서 가루낸 것〔鎊屑〕, 1근】, 침속향(沈束香) 【깎아서 가루낸 것〔鎊屑〕, 5냥】, 흑향(黑香) 【따로 간 것, 4냥】, 소합유(蘇合油) 【따로 간 것, 6돈】, 백급면(白芨麵) 【8냥】.
각 항목의 약가루를 신경써서 매우 곱게 가루내고 여러 번 여과한 다음 백급면〔芨麵〕을 끓여 풀을 만든다. 모두 월린향(越隣香) 제법을 따른다. 【《중조전습(中朝傳習)》에 나온다.】
현실향구(懸室香毬)
아름다운 향기가 방에 가득하며 악기(惡氣)를 물리친다.
백단향(白檀香) 【깎아서 가루낸 것〔鎊屑〕, 18냥】, 모향(茅香) 【살짝 볶아 가루낸 것, 5냥】, 영릉향(零陵香) 【가루, 5냥】, 광목향(廣木香) 【가루, 3냥】, 백급면(白芨麵) 【3냥】, 황연(黃煙) 【가루, 3냥】, 삼내자(三乃子) 【가루, 3냥】, 침속향(沈束香) 【깎아서 가루낸 것〔鎊屑〕, 3냥】, 사향(麝香) 【별도로 가루낸 것, 6돈】, 용뇌(龍腦) 【6돈】.
위의 약재를 매우 곱게 가루내어 여러 번 거른 다음 우선 백급(白芨) 가루를 정화수에 개고 다시 각 항목의 약가루를 넣어서 충분히 저은 다음 절구에 천번 만번 찧어서 혹은 10냥쭝, 혹은 8냥쭝, 혹은 5냥쭝으로 둥근 공 모양이나 8면 모양의 공을 만든다. 큰 송곳으로 중앙을 뚫어서 큰 구멍을 낸 다음 그늘에서 말려 칼로 새기고 홍사(紅絲)로 끈을 달아 방에 걸어 둔다. 【이것은 소향구법(小香毬法)이다. 《중조전습(中朝傳習)》에 나온다.】
응향선추(凝香扇墜)
악취를 제거하고 여러 질병을 물리친다.
백단향(白檀香) 【깎아서 가루낸 것, 18냥】, 비초(萆草) 【가루, 18냥】, 목서화(木樨花) 【가루, 12냥】, 백급면(白芨麵) 【8냥】, 느릅나무가루〔楡麵〕 【8냥】, 정향(丁香) 【가루, 6냥】, 영릉향(零陵香) 【잘 씻은 가루, 6냥】, 광목향(廣木香) 【가루, 6냥】, 감송향(甘松香) 【가루, 6냥】.
각각의 약을 신경써서 매우 곱게 가루 내어 고운 비단에 충분히 여러 번 거른 뒤 우선 백급면, 느릅나무가루를 끓인 물에 충분히 달여 죽을 만든 다음 각 항목의 약가루를 넣고 다시 매우 잘 섞는다. 겉과 안이 다 닳은 목판으로 사방을 둥글게 하여 잘 만들고 그늘에서 말린다. 【느릅나무가루는 넣지 않아도 된다.】
옥용향조방(玉容香皂方)
백단향(白檀香) 【1근】, 비초(萆草) 【1근】, 정향(丁香) 【6냥】, 목향(木香) 【6냥】, 영릉향(零陵香) 【8냥】, 감송향(甘松香) 【8냥】, 회화나무 꽃〔槐花〕 【12냥】, 사향(麝香) 【6돈】, 광합유(廣合油) 【4냥】, 용뇌(龍腦) 【1냥】, 이당(飴餹)〔餳糖〕 【2근】, 봉밀(蜂蜜) 【2근】, 비조각면(肥皂角麵) 【8냥】, 백면(白麵) 【1근】.
위의 약재를 매우 곱게 가루내어 여러 번 거른 후에 매번 4돈쭝의 환으로 만든다. 【이상은 《중조전습(中朝傳習)》에 나온다.】
의향(衣香)
모향(茅香) 【꿀을 발라 볶은 것, 1냥】, 백지(白芷) 【5돈】, 침속향(沈束香)ㆍ백단향(白檀香)ㆍ영릉향(零陵香)ㆍ감송향(甘松香)ㆍ팔각향(八角香)ㆍ정향(丁香)ㆍ삼내자(三乃子) 【각 2돈】.
위의 약재를 모두 거칠게 가루내고 소뇌(小腦) 2돈을 가루내어 넣고 고루 섞어 1첩을 만들어 옷상자 속에 넣어두면 매우 좋다. 여름철에 더욱 좋다. 【《속방(俗方)》에 나온다.주-D021】
육향고(六香膏)
겨울 추위에 생긴 동상(凍傷)이나 손발이 튼 것〔皸瘃〕을 치료한다.
백단향(白檀香)ㆍ침속향(沈束香)ㆍ정향(丁香)ㆍ영릉향(零陵香)ㆍ감송향(甘松香)ㆍ팔각향(八角香) 【각 1냥】.
위의 약재를 거칠게 가루내어 꿀 3되에 넣어 담그고 입구를 봉하여 10일 혹은 10일 후 꺼내어 불에 올려 조금 따뜻해지면 체에 쳐서 찌꺼기는 버리고 난 뒤 삼내자(三乃子) 곱게 가루낸 것 5돈, 소뇌(小腦) 가루 3돈, 동과인(冬瓜仁) 곱게 가루낸 것 7냥 혹은 10냥을 넣고 고루 저어서 다시 성긴 체로 걸러서 자기그릇에 넣어 저장하였다가 사용한다.
○그 찌꺼기로 경단을 만들어 불 속에서 구워내면 매우 좋은데, 강매향(江梅香)이라 이른다. 【《속방(俗方)》에 나온다.】
운모고(雲母膏)
운모(雲母)ㆍ염초(焰硝)ㆍ감초(甘草) 【각 4냥】, 회화나무 가지〔槐枝〕ㆍ버드나무 가지〔柳枝〕ㆍ진피(陳皮)ㆍ상백피(桑白皮)ㆍ측백나무 잎〔側柏葉〕ㆍ수은(水銀) 【각 2냥】, 천초(川椒)ㆍ백지(白芷)ㆍ몰약(沒藥)ㆍ적작약(赤芍藥)ㆍ육계(肉桂)ㆍ당귀(當歸)ㆍ염화(塩花)ㆍ황기(黃芪)〔黃蓍〕ㆍ혈갈(血竭)ㆍ창포(菖蒲)ㆍ백급(白芨)ㆍ천궁(川芎)〔芎藭〕ㆍ목향(木香)ㆍ백렴(白斂)ㆍ방풍(防風)ㆍ후박(厚朴)ㆍ사향(麝香)ㆍ길경(桔梗)ㆍ시호(柴胡)ㆍ송지(松脂)ㆍ인삼(人蔘)〔人參〕ㆍ황금(黃芩)ㆍ창출(蒼朮)ㆍ초룡담(草龍膽)ㆍ합환(合歡)ㆍ유향(乳香)ㆍ부자(附子)ㆍ복령(茯苓)ㆍ고량강(高良薑) 【각 5돈】, 황단(黃丹) 【14냥】, 참기름〔淸油〕 【2근 반】.
위의 약에서 운모, 염초, 혈갈, 몰약, 유향, 사향, 황단, 염화를 제외한 나머지 약재를 썰어서 참기름〔油〕 속에 7일간 담갔다가 약한 불로 달이는데 백지와 부자가 누르스름한 색〔焦黃色〕으로 익으면 천에 놓고 짜서 찌꺼기는 제거하고 다시 달인다. 그 다음 황단 등 8가지 약재를 곱게 가루내어 넣고 버드나무가지로 쉬지 않고 저어주면 곧 응고되는데, 한 방울을 물속에 떨어뜨려 보아 구슬모양이 되어 흩어지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이것을 자기그릇 속에 넣고 그 위에는 수은을 깔아 두는데, 매번 사용할 때마다 수은을 긁어내고 쓴다. 옹저(癰疽)와 창종(瘡腫) 병에 겉으로는 붙이고 속으로는 복용하는데, 그 효과가 신효하다. 【《화제국방(和劑局方)》〔局方〕에 나온다.】
신이고(神異膏)
노봉방(露蜂房)ㆍ행인(杏仁) 【각 1냥】, 황기(黃芪)〔黃蓍〕 【7돈 반】, 사퇴(蛇退) 【소금물〔塩水〕로 깨끗이 씻은 것】ㆍ현삼(玄蔘)〔玄參〕 【각 5돈】, 난발(亂髮 머리카락) 【달걀 크기】, 참기름〔香油〕 【10냥】, 황단(黃丹) 【5냥】.
위의 약재에서 우선 참기름〔油〕과 난발을 솥에 넣고 고아 난발이 다 녹으면 행인을 넣는다. 행인이 검은색이 되면 면(綿)으로 걸러서 찌꺼기는 제거한 다음 황기, 현삼을 넣고 2~4시간 더 고은 다음, 잠시 뒤에 노봉방, 사퇴를 넣고 자흑색이 되기까지 저어서 곤다. 다시 면으로 걸러서 찌꺼기를 제거하고 약한 불로 고는데 황단을 넣고 급히 천여 번을 저어 방울이 물속에서 흩어지지 않을 정도가 되면 고(膏)가 완성된다. 이것을 자기에 저장해 두었다가 쓰는데, 여러 가지 옹저(癰疽), 창절(瘡癤) 독을 치료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에 나온다.】
만응고(萬應膏)
대황(大黃)ㆍ황금(黃芩) 【각 2냥】, 백렴(白斂)ㆍ황랍(黃蠟) 【각 1냥】, 황백(黃栢)ㆍ작약(芍藥)ㆍ백지(白芷)ㆍ황기(黃芪)〔黃蓍〕ㆍ목별자인(木鱉子仁)ㆍ행인(杏仁)ㆍ당귀(當歸)ㆍ백급(白芨)ㆍ생지황(生地黃)ㆍ육계(肉桂)〔官桂〕ㆍ현삼(玄蔘)〔玄參〕ㆍ몰약(沒藥)ㆍ유향(乳香) 【각 5돈】, 황단(黃丹) 【1근】, 참기름〔香油〕 【2근 8냥】.
위의 약재 14가지를 썰어서 참기름〔油〕에 사흘 밤을 재우고 약한 불에 버드나무가지로 저으면서 고는데 백지가 익어 누르스름한 색〔焦黃色〕이 되기까지 한다. 이것을 면(綿)으로 걸러 찌꺼기는 제거하고 황단을 넣어 방울이 물속에서 흩어지지 않고 구슬 모양이 될 때까지 다시 곤다. 그 다음 유향, 몰약, 황랍을 넣고 녹여 고루 섞은 뒤 자기에 담아 흙 속에 7일간 묻어두었다가 꺼내어 종이에 발라 쓴다. 일체의 옹종(癰腫)과 오래된 창종〔久瘡〕을 치료한다. 【《외과정의(外科精義)》〔精義〕에 나온다.】
선응고(善應膏)
황단(黃丹) 【8냥】, 백교향(白膠香)ㆍ유향(乳香)ㆍ몰약(沒藥) 【모두 별도로 간 것】ㆍ당귀(當歸)ㆍ백지(白芷)ㆍ행인(杏仁)ㆍ대황(大黃)ㆍ초오(草烏)ㆍ천오(川烏)ㆍ적작약(赤芍藥)ㆍ빈랑(檳榔)ㆍ생건지황(生乾地黃)ㆍ천궁(川芎)ㆍ역청(瀝靑) 【별도로 간 것】ㆍ난발(亂髮) 【각 1냥】.
위의 약재를 참기름〔香油〕 1근에 사흘 밤을 담갔다가 약한 불에 검은색이 되도록 고아 다시 총백(蔥白), 난발(亂髮)을 넣고 조금 달인 다음 걸러서 찌꺼기는 버리고 다시 약한 불에 곤다. 다시 황단(黃丹)을 넣고 버드나무가지로 쉬지 않고 저어 방울이 물속에 흩어지지 않게 되면 그제야 유향(乳香), 몰약, 백교향을 넣고 충분히 저은 뒤 용기에 담아 물속에 3일간 담가 두었다가 꺼내어 쓴다. 모든 악창(惡瘡)과 종독(腫毒) 및 각종 상처를 치료한다. 【《득효방(得效方)》〔得效〕에 나온다.】
영응고(靈應膏)
백맥반석(白麥飯石) 【불로 달구고 식초에 담그기를 10차례 하고 매우 곱게 간 것】, 녹각(鹿角) 【약성이 남게 태운 것】, 백렴(白斂) 【모두 곱게 가루낸 것】.
위의 약재중 맥반석(麥飯石) 가루, 백렴(白斂) 가루 각 2냥, 녹각(鹿角) 가루 4냥을 모두 곱게 가루낸다. 곱게 가루내지 않으면 도리어 통증이 생긴다. 좋은 쌀식초〔好米醋〕를 은기(銀器)나 석기(石器)에 넣고 달여 물고기 눈 같은 거품이 나며 끓어오를 때 앞의 3가지 약가루를 넣고 죽비(竹篦)로 쉬지 않고 저어 2~4시간 동안 고아 걸쭉해지면 된 것이다. 이것을 부어 내고 식혀서 우선 돼지족 끓인 물〔猪蹄湯〕이나 약수(藥水)로 농혈(膿血)을 씻어내고 말린 다음 거위 깃으로 환부의 사방에 이 약을 발라 준다. 약을 바를 때 붉은 부위에는 모두 바르고 다만 한 곳만 동전 크기로 구멍을 열어 농혈(膿血)이 빠져 나오게 한다. 만일 약이 마르면 쌀식초를 더 발라 환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처음에는 매일 환부를 씻으며 약을 갈아주되, 열흘 뒤에는 이틀에 한 번 갈아주는데 그 약효가 귀신같다. 옹저(癰疽), 악창(惡瘡), 나력(瘰癧), 결핵(結核), 유옹(乳癰)을 치료한다. 【《외과정요(外科精要)》〔精要〕에 나온다.】
노회고(爐灰膏)
옹저(癰疽), 악창(惡瘡)을 치료한다. 약을 넣어서 군살을 제거하는 데 가장 신묘하다. 향당로(響糖爐)의 재 【없으면 상시회(桑柴灰)로 대신한다.】 1되 반, 풍화석회(風化石灰) 1되 벌겋게 달군 것을 키〔箕子〕로 까불어서 담아 두고 끓인 물 3사발〔椀〕을 천천히 뿌려서 만든 자연즙(自然汁) 1사발〔椀〕 정도를 구리솥에 담고 뭉근 불로 멀건 죽처럼 곤다. 먼저 파두(巴豆) 가루, 다음으로 섬수(蟾酥) 각 2돈을 넣고 백정향(白丁香) 가루 5푼, 석회 볶은 것 1돈을 넣어 고루 저은 뒤 다시 곤다. 밀가루풀 정도로 건조되면 꺼내어 차가와졌을 때 자기그릇에 담아 기운이 빠져나가지 않게 보관한다. 매번 쓸 때마다 비녀 끝으로 조금 떠서 손톱 위에 놓고 입김을 불어 진흙처럼 고루 갈아 쓰는데, 침으로 환부를 따고 약을 찍어 넣는다. 성한 살이나 눈에는 이 약을 넣으면 안 된다. 【《의학입문(醫學入門)》〔入門〕에 나온다.】
십향고(十香膏) 【〈나력문(瘰癧門)〉에 보인다.】
호박고(琥珀膏) 【〈나력문(瘰癧門)〉에 보인다.】
태을고(太乙膏) 【〈옹저문(癰疽門)〉에 보인다.】
구고고(救苦膏) 【〈중풍문(中風門)〉에 보인다.】
옥용고(玉容膏) 【처방은 〈조문(燥門)〉에 보인다.】
납향고(臘享膏) 【처방은 ‘동창(凍瘡)’에 보인다.】
백룡고(白龍膏) 【처방은 ‘장창(杖瘡)’에 보인다.】
전약(煎藥) 【처방은 〈한문(寒門)〉에 보인다.】
침뜸에서 온황(瘟㾮)이 드는 날〔鍼灸瘟㾮神〕
정월은 미일(未日), 2월은 술일(戍日), 3월은 진일(辰日)
4월은 인일(寅日), 5월은 오일(午日), 6월은 사일(巳日)
7월은 유일(酉日), 8월은 신일(申日), 9월은 해일(亥日)
10월은 자일(子日), 11월은 축일(丑日)에 있고
12월은 묘일(卯日)에 온황이 있으니, 온황(瘟㾮)이 붙으면 반드시 사람을 죽인다.
혈기일(血忌日)로 출혈해서는 안 되는 날〔血忌不宜出血〕
정월은 축일(丑日), 2월은 미일(未日), 3월은 인일(寅日)
4월은 신일(申日), 5월은 묘일(卯日), 6월은 유일(酉日)
7월은 진일(辰日), 8월을 술일(戍日), 9월은 상사일(上巳日)
10월은 해일(亥日), 11월은 자일(子日), 12월은 오일(午日)이 출혈해서는 안 되는 날이다.
침을 금하는 혈자리〔禁鍼穴〕
금침(禁鍼)혈은 예로부터 있었더니,
신회(顖會), 신정(神庭), 뇌호(腦戶)로부터,
신도(神道), 영대(靈臺), 단중혈(膻中穴)과, 석문(石門), 신궐(神闕), 수분(水分)이 그것이요,
기혈(氣穴), 회음(會陰), 수오리(手五里)와, 양락(陽絡), 청령(靑靈), 승읍(承泣)으로 거둔다.
횡골(橫骨), 승근(承筋)에 병이 있으면 침 대신 뜸을 쓰면 병이 낫는다.
임산부는 합곡혈(合谷穴)에 침을 놓지 않는데, 삼음교(三陰交)에 침을 놓으면 태(胎)가 떨어질까 걱정이다.
관원혈(關元穴)에 침을 주면 태아가 죽어 살 수 없고 결국 자모(子母)가 모두 죽게 되니 절대 놓지 말라. 【이상은 《기효양방(奇效良方)》〔良方〕에 나온다.】
뜸을 금하는 혈자리〔禁灸穴〕
아문(瘂門), 풍부(風府), 승광(承光)과 찬죽(攢竹), 정명(睛明), 소상(少商)
천용(天容), 두유(頭維), 하관혈(下關穴)과 계당(系堂), 천부(天府), 영향(迎香)
소료(素髎), 구미(鳩尾), 양관(陽關)과, 심수(心兪), 경거(經渠), 음시(陰市)
연액(淵液), 백환수(白環腧), 오회(五會)와 당양(當陽), 토복(兎伏), 척중(脊中)
인영(人迎), 조구혈(條口穴)과 유중(乳中), 은문(殷門), 비관(髀關)에는 뜸을 금하니
이상 금구(禁灸)의 혈 29개에는 대신 침으로 보사(補瀉)하면 안전하리라. 【《기효양방(奇效良方)》〔良方〕에 나온다.】
[주-D001] 허신(許愼) : 58년? ~ 147년?. 후한의 학자로, 자는 숙중(叔重)이며, 예주(豫州) 소릉현(召陵縣) 사람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를 지어 한자의 형(形), 의(義), 음(音)을 체계적으로 해설하였다.
[주-D002] 태양(太陽) : 극성(極盛)한 양(陽)의 기운을 말한다.
[주-D003] 방제(方諸) : 본문에서는 큰 조개〔大蚌〕라고 했는데, 일반적으로 방제(方諸)는 달을 향해서 물을 얻는 동판(銅版)으로 알려져 있다. 내용상으로는 그 역할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
[주-D004] 곤오도(昆吾刀) : 옥을 깎아내는 칼이다. 주나라 목왕이 서융을 정벌하자 서융에서 곤오도와 화완포(火浣布)를 바쳤는데, 곤오도로 옥을 자르니 진흙처럼 잘려나갔다고 한다.〔周穆王, 大征西戎, 西戎獻昆吾之劍, 火浣之布. 用之切玉, 如切泥焉.〕
[주-D005] 마도(馬刀) : 말조개. Solen gouldii. 엉기어 있는 것을 흩어지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임병(淋病)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임
[주-D006] 해황(蟹黃) : 게의 누런 내장과 알집을 말한다.
[주-D007] 상인일(上寅日) : 그달의 상순(上旬)에 처음 나오는 인일(寅日)이다.
[주-D008] 백약전(百藥煎) : 오배자(五倍子)에 다엽(茶葉) 가루나 다른 한약 가루를 섞은 데다 누룩을 넣고 발효시켜 햇볕에 말린 것이다.
[주-D009] 자해합(紫海蛤) : 바다 조개인 해합(海蛤, Cyclina sinensis)의 껍질로 열(熱)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담(痰)을 삭이고 단단한 덩어리를 부드럽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해분(海粉)은 이 조개껍질을 곱게 가루내고 가공하여 만든 약.
[주-D010] : 이 부분은 《의학입문(醫學入門)》에 안 보인다.
[주-D011] 정화(頂火) : 지피는 불의 중앙에만 불꽃이 올라오게 하여 오래 지속되는 불이다.
[주-D012] : 음양이 깨어지지 않은, 즉 남녀관계가 없는 아이. 또는 남자는 정액이 사출되지 않고, 여자는 월경이 시작되지 않은 동남동녀(童男童女)를 말한다.
[주-D013] 황주(黃酒) : 찹쌀이나 수수 등 곡물을 원료로 누룩을 띄워 발효시키고 지게미를 걸러낸 술.
[주-D014] 계송(鷄鬆) : 닭고기를 짓찧어 면이나 알곡 모양으로 만든 가공식품.
[주-D015] 우송(牛鬆), 저송(猪鬆) : 소고기, 돼지고기를 재료로 계송과 같은 모양으로 만든 것.
[주-D016] 술밑 : 주본(酒本), 주모(酒母), 부본(腐本)이라고도 한다.
[주-D017] 불어수(不語水) : 소리를 내지 않는 물, 곧 흐르지 않는 물로 추측된다.
[주-D018] 객수(客水) : 음식 재료 자체에 들어있는 수분이 아닌, 밖에서 들어간 물.
[주-D019] 애납향(艾蒳香) : 소나무에 난 푸른 이끼이다.
[주-D020] 향비조(香肥皂) : 이것은 세면할 때, 때를 제거하는 가루비누 같은 용도의 물건이다.
[주-D021] :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雜病篇)〉 권(卷)9 “잡방(雜方)” ‘향보(香譜)’에 같은 내용이 나온다.
[주-D022] 삼내자(三乃子) : 산내(山柰), 삼내(三柰)라고도 한다. 생강과의 식물 Kaempferia galanga.로 중기를 보하고 통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주-D023] 온황(瘟㾮) :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전염되는 황달은 온황(溫黃)이라 하여, 이 병으로 사람이 많이 죽는다고 했다. 온황은 온몸이 누렇게 되고 열이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