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전체가 새터민인 곳부터 7년째 블루리본을 달고 있는 전통 평양냉면 맛집까지.
봉래면옥
길동 주민들이 추천하는 숨은 평양냉면 맛집. 일반 냉면과 100% 볶지 않은 속메밀면을 고를 수 있다. 속메밀면은 툭툭 끊기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봉래면옥의 특징은 바로 오이를 넣어주는 것. 그래서 오이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향이 슴슴한 육수를 만나 색다른 맛을 낸다. 여기에 냉면과 잘 어울리는 속 튼실한 이북식 만두까지 곁들이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설눈
1977년부터 북한에서 평양냉면 집을 하다가 한국으로 넘어온 가게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 방송에도 다수 출연한 맛집이다. 이곳에서는 평양 고려호텔의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한 ‘고려 물냉면’을 맛볼 수 있다. 계피향이 도는 국물 맛이 이색적이면서 감칠맛이 돌고, 메밀 향이 강한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냉면뿐 아니라 평양 4대 음식인 평양식 국밥 온반도 인기 메뉴이니 평양냉면과 온반 하나씩 시켜 모두 맛보길 권한다.
능라밥상
새터민 여성 박사 1호이자 북한 요리 연구가인 이애란 박사가 새터민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식당. 이곳도 〈백반기행〉 뿐 아니라 여러 방송에서 소개했다. 20가지의 북한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개성무찜, 남새된장국수 등 생소하지만 제대로 된 북한 전통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대표 메뉴 평양냉면은 동치미 육수를 베이스로 해 슴슴한 고기향보다는 시원한 맛이 더 강하다. 입문자들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끔 했으니 평양냉면이 처음이라면 이곳으로 시작해보는 걸 추천한다.
동무밥상
블루리본 서베이에 7년째 등재된 맛집. 메인 셰프가 북한 대표 음식점 중 하나인 평양 옥류관 출신인데, 〈한식대첩〉, 〈수요미식회〉 등 방송에도 등장했다. 먼저 따뜻한 식전 들깨죽으로 애피타이저를 즐기고 있으면 북한식 김치와 사태 수육이 올라간 평양냉면이 나온다. 셰프가 추천하는 이곳 평양냉면을 더욱 맛있게 먹는 법. 기호에 따라 반찬으로 나오는 이북식 배추, 양배추, 콩나물 김치를 냉면에 같이 싸서 먹어보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