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날때쯤 밀양 배롱나무꽃 명소 몇 곳(혜산서원,월연정,오연정,표충사)을 다녀본다. 밀양에는 정자와 서원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벼슬을 지낸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해가보이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날씨 아무리 덥다지만 배롱꽃을 맞으로 가는 길을 더위 너가 우째 막을소냐.
올해 봄꽃은 지난해 보다는 빨리 피었는데 배롱꽃은 아직 활짝 피지 않았다. 폭우로 인하여 꽃도 힘겨웠던? 모양이다.지난해보다 1주 정도 늦은 것 같다 정각산 아래 단장천이 흐르고 경치가 수려한 반계정에는 올해는 해거리를 하는지 꽃이없고, 지나오다 보니 용호정에도 꽃이없었다.
다른 곳들도 지난해 보다 조금 부족하지만, 모진 폭풍우를 견디며 피어난 꽃이라 너를 보니 이 무더운 여름도 아름다움을 느낄때가 있구나.(2023-07-25)
♥ 먼저 산외면 다죽리에 있는 혜산서원부터들렸다 단종이 왕위에서 쫓겨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온 격재 손조서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되어 있다 일직손씨의 후손들이 살아온 세거지이다
♥내부에는 배롱나무 꽃들이 별로 바깥 풍경만 담아 봤습니다
♥내부 소나무가 멋집니다 바닥을 보니 여기도 비피해가 조금 있었네요
♥꽃에는 역시 나비를 더하니 아름답습니다
♥이제 월연정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역시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계셨던 이태선생의 기묘사화가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왔다 한다. 밀양강과 단장천이 만나는 절벽위에 자리 잡은 월연정은 강물에 달이 함께 비치는 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규모가 제법 큰곳입니다. 월연대에서 밀양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라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월연정에서 오연정으로 이동합니다 월연정 바로옆에 있는 용평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용평터널은 경부선 폐철로의 터널입니다 지금은 차도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라 신호에 따라 일방통행만 가능고 정우성,김갑수 주연의 영화 "똥개" 촬영지이기도 하여 일명 똥개터널이라고도 한데요 ㅎ
♥여기는 오연정입니다 조선 성균관 전적등을 지낸 손연제가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밀양강이 내려다 보이는 추화산 기슭에 지은 별장이다 대부분 사원 및 정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소실되어 후손들이 다시 건축한 것이다
♥여기 정자에 앉아보면 밀양강이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장마로 강물이 많아 경관이 수려합니다
♥두곳(반계정,용호정)은 꽃이없어 허탕치고 마지막 4번째 표충사에 들렸습니다 표충사는 오래된 사찰이라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겠습니다 역사가 말해주듯 배롱나무도 젤 오래돤 것 같고 여기 저기 많이 보입니다
♥여기 저기 군데군데 연분홍색 상사화가 많이 피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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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른명으로
백일홍
간지럼밥나무
이렇게 불리기도 합니다.
100일동안 피고지고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그래서 배롱나무를 보면
저는 가을향기를 미리 맡습니다.
어린시절 동네
사당 담벼락옆에
붉은 꽃으로 물들여 놓은
나뭇가지를 간지럼
태우면서 함께놀던
사당 지킴이집 서씨네
둘째 딸래미 얼굴이
갑자기 떠 오르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즐겁게 여름 보내세요
너무 아름다운 사진과 글, 보듯이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덥네요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
배롱꽃 아름답게 잘 담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귀한작품
정겨운설명까지
걍 가고프게 만듭니다
최고의작품에 잠시 더위도 식혀갑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귀한 작품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번째, 열네번째 사진.
풍경은 이렇게 담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참고용으로
두 장의 사진 펌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