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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ㅎㅎㅎ
을 맞이해서 58편 들고 돌아왔다
드디어 오늘 수나 첫 등장!
그럼 ㄱㄱㄱㄱㄱ
/
/
/
끼이익
부우웅
탁
타다닷
슉슉
수나 만날 생각에
겁내 빨리 달려오는 경수 ㅠ
!!!!!!!!!!!!!!
아아 ㅠㅠㅠㅠㅠ
수나랑 나연씨 등장이요 ㅠㅠ
수나 머리 만져주는 나연씨와
우리 수나 ㅠㅠㅠ
일 년 넘게 못 보다가
오늘에서야 수나 보는 경수 ㅠㅠ
나연씨도 경수 발견하고는
...ㅠㅠ
나연) 수나야 아빠
나연) 저어기
수나야 ㅠㅠ.....
아빠 보고도 멀뚱멀뚱하게 서 있기만 함..
수나야 아빠야
아빠 몰라?
알아요
허그 안 해? 뽀뽀 안 해줘?
어색한지 그냥 보고만 있는 수나 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수나 안는 경수 맘이 어떨까 ㅠ짠해
그런 경수 보는 나연씨 ㅠ
경수) 수나야 아빠야
수나) 네
아 ㅠ 수나 진짜 너무 작고 소중해 ㅠㅠ
경수) 보고 싶었어
너무 너무
너무 많이 보고 싶었어 수나야
어색한지 괜히 엄마 한 번 쳐다봐 ㅠ
아이구 ㅠㅠㅠㅠㅠ
수나 안는 경수 보는 나연씨 표정이 ㅠㅠㅠ
/
카페로 온 세 사람
경수) 잊어버렸나봐
좀 지나면 풀릴 거야
당신 얘기 안 하는 날이 없어
어떻게.. 언제 왔어?
그저께
치과 치료도 있고
여기 정리해야 될 것도 있고
부모님은
같이
나연) 키위주스 주구요
나연) 수나 뭐 먹어
수나) 바나나 밀크쉐이크
나연) 당신은
경수) 커피요
내가 들은 건
나 죽은 사람으로 만들고 끝낸다고
살아 있는데
어떻게 죽은 사람을 만들어
엄마랑 많이 싸웠어
나연씨네 부모님이
죽은 사람으로 만든다고 그랬는데
나연씨가 반대했나봄 ㅠ진짜 다행이다
우리 부산
내 친구 효진이네에 놀러 간 걸로 알어
저녁 비행기로 부산 가면 돼
수나, 아빠 못 보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엄마한테 거짓말하고
경수한테수나 보여주러 제주 온 나연씨 ㅠㅠ
ㅠㅠ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진짜 태섭이나 경수나 관계있었던 분들
채영이나 나연씨 다들 정말 좋은 사람들인 거 같으
고마워 정말
뭐라고 내 마음을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어
고마워
당신 딸인데 뭐
우리 집이 너무한 거지
미안하게 생각해
ㅠㅠ나연씨 천사야ㅠㅠㅠㅠ
당신 좋은 남편
좋은 아빠였잖아
나연) 마지막 몇 달 빼고는
나쁜 기억이 없어
당신한테 여왕처럼 떠받들어지면서
행복했었으니까
운동 여전히 열심히 하나봐
어 여전히
나랑 있는 시간 줄일려구
새벽 운동하구 밤에 일찍 자고 그랬던 거
나중에 알았어
ㅠㅠㅠㅠㅠ나연씨 짠해 ㅠㅠㅠ
운동하고 일찍 자고 하는게
결혼 생활 때 들은 습관이었나봄...ㅠ
경수) 수나 아침 먹고 비행기 탔니?
끄덕끄덕
경수) 점심 뭐 먹고 싶어 뭐 먹을까?
수나) 엄마한테 물어보세요
경수) 엄마보다 수나가 먹고 싶은 걸 알고 싶어
뭐 먹을까?
아아 ㅎㅎㅎㅎㅎㅎ
ㅠㅠ아그 입봐 ㅠㅠ수나 너무 귀여워 진짜
으음
뭔데? 생각이 잘 안 나?
떡볶이
떡볶이? 그래
하이그 내 딸 ㅎ
맛있다는 집 알아 사줄게
수나 머리 경수 손에 쏙 들어오는 거 봐 ㅠ
우리 수나 작고 소중해 ㅠㅠ
수나한테 당신 학교 구경시켜 준댔어
적어도 아빠가 뭐 하는 사람인지는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아 그래
수나 눈봐봐ㅎㅎ 빤히 쳐다봄
그러자 구경시켜 줄게
음료수 나왔습니다~
수나 그거 마시면 배 불러
떡볶이 들어 갈 자리 없겠다
응
아빠가 반 마셔 주세요
나?ㅎㅎ
어 그래 그럴게
아빠가 책임질테니까 남겨
쪼로록
아 진짜 경수는 수나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내가 봐도 이렇게 사랑스러운디 ㅠ
ㅠㅠ경수 보는 나연씨 눈이
아직도 미련가득해 ㅠㅠㅠㅠㅠ
또 결혼 동안 얼마나 잘해줬을거야 다 맞춰주고
그러니까 더 미련남고 아깝고 그럴듯..ㅠ
따르릉따르릉
엇 경수 전화왔으
아 ㅠㅠ우리 태섭이겠지 ㅠㅠㅠㅠㅠ
발신자 확인하고
잠깐만
응
경수) 어 그래
태섭) 전화 살려 놓은 거 보니까
쉬는 중이구나 나도 잠깐 괜찮아
나연) 맛있어?
동전 달칵
어디? 어디로 나가 있는 거야
경수) 태섭아
왜 은근히 불러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하려고 또
아 우리 태섭이 목소리 너무 밝아 따흑 ㅠㅠ
경수) 수나가 왔다
..!
경수) 제 엄마가 데리고 왔어
어
어..그건 축하할 일이다
좀 그래... 아니 많이 그래 ㅠㅠㅠㅠ
경수한테 축하할 일이긴 한데
한 때 몇 년 동안 한 가족이었던
전 부인이랑 딸이 왔다는게 뭔가
약간의 거리감 같은 것도 느껴지게 하고ㅠ
그런데 일단 축하한단 말 할 수 밖에 ㅠ
그래 알았어
수나한테 아빠 인상 확실히 심어줘
경수) 글쎄 그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
잘 지내 저녁에 봐
경수) 그래
ㅠㅠㅠㅠㅠㅠㅠㅠ
태섭이가 자꾸 불안해 하는 이유도
경수 전 가정때문인데 ㅠㅠㅠㅠ
뭔가 생각 중인 나연씨
아이고 ㅠㅠ어떻게 해 ㅠㅠㅠㅠㅠ
나연씨도 경수 많이 좋아했나봐 ㅠ
아빠 마주보는 수나
수나는 이제 좀 어색함이 풀린 거 같쥬?
찰칵
경수 학교 구경 온 수나랑 나연씨
ㅎㅎ수나 사진 찍는 중~
ㅎㅎㅎ우리 예쁜 딸랑구 여기 봐~~
♡
*초롱초롱*
뿌잉뿌잉♡
아이구 수나 애깅 천사야 ㅠㅠㅠ
찰칵
수나 보는 경수 얼굴에도
웃음이 활짝 폈슈 ㅎ
엄마 엄마도 오세요
엄만 안 찍어도 돼 괜찮아
나 혼자만 이상해요 엄마
엄마아아
끼야아아 너무 귀여워 수나 ㅠㅠ
가 줘
당신 나 필요 없잖아
아..ㅠㅠ......
무슨 소리야 빨리 가줘
얼른
찰칵
자 수나야 아빠 봐봐
경수) 이렇게 찍으면 돼
경수) 여기 누르면 돼
수나) 엄마 찍어요
수나) 하나 둘 셋
찰칵
나연) 하나 둘 셋
수나) 아빠 치즈
찰칵
수나) 하나 둘 셋
찰칵
삑
삑
수나) 엄마다
나연) 응 엄마네
와 진짜 단란하고 행복해보인다..
경수맘이 왜 맨날 그림드립쳤는지 알긋네
셋 다 무지 행복해보임....ㅠㅠ
터벅..터벅..
아잇 진짜 ㅠㅠㅠㅠㅠㅠㅠ
우리 태섭이 너무 외로워 보이잖아 ㅠㅠㅠㅠㅠ
앗 양쌤이다 ㅎㅎ
이 때 눈치 빠른 선생님 등장!ㅎ
안녕하세요 선생님
엇
태섭) 아 안녕하세요
눈치쌤) 언제하세요?
뭘요?
결혼요
ㄷㄷㄷㄷㄷ....겨론...
하하 ㅅㅂ
아아..
여름에는 덥고 가을에 하세요?
글쎄요 아직
눈치쌤) 커플링 끼구 너무 오래 있으면 마가 낀대요
빨리 하세요
ㅎㅎ선생님 오지랖이 쬠 있으시네요 호호
하하..대략난감이구먼
우리 병원 핫이슈인 거 아시죠
뭐가요?
선생님 차지하는 그녀가 누굴까요
경...경데렐라(소곤)
모두 다 배 아파 죽어요
ㅋㅋ오올 그나저나
태섭이 은근 인기쟁이여쒀?ㅋㅎㅎ
우리 태섭이 또 표정관리 안돼 또
내가 다 불안시럽다니깐 퓨
수고하세요
네 선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선생님 아쉬우신가 봅니당 ㅎㅎ
태섭이 인기 폭발이네 그냐앙
으음 이건
여기다 놓고
흐흠..
어 있네?
잉 누구?
어? 너 웬 일이야
병원 바꿨어
ㅎㅎㅎ우리 지혜다 ㅎㅎ
지혜 안녕 오랜만~~~
뭔지 모르게 좀 불안해져서
불안할 게 뭐 있어
초산도 아닌데
지혜) 왜 이렇게 한가해?
태섭) 잠깐 그럴 때도 있어야 살지
지혜) 볼 생각 안 하고 잠깐 재수 점 쳤는데 딱 있네?
재수 좋은 날이야
태섭) 뭐 마실래
지혜) 오렌지 주스
섬섬옥수가 자판기 버튼을 누르는군요 꾸욱
엇 섬섬옥수가 주스도 꺼내네요 ㅎ
어디 섬섬옥수가 건네준 주스 맛 함 볼까?
!! 검지에 저것은!!
지혜) 커플링이야?
ㅎㅎㅎ역시 매의 눈 지혜
태섭) 어?
태섭) 어어
지혜) 괜찮아?
태섭) 뭐 실제 내막들은 모르니까
태섭) 야 너 보면 넌 줄 알겠다
꺌꺌꺌
지혜) 어 그건 괜찮은데
나 아줌마 티 팍팍 나는 거 아니야?
허리 둥둥하지 않아? 표 나지
ㅎㅎ우리 지혜 벌써 임신한지 오래됐으니까유
배도 점점 부르기 시작하고
태섭) 잠깐 올라가자
태섭) 이렇게 보니까 반갑다
ㅎㅎ옥상으로 올라온 태섭이랑 지혜
.
태섭) 이서방하고는
원상복구 완전히 된 거지?
으 수일이 쉑...ㅈㄴ싫어
지혜) 땜빵자리는 남아있지 뭐
그건 영원히 안 없어질거야
ㅇㅇ당연하제..
전에랑 어떻게 완전히 같아져?
절대 못 그러지 배신감 개 쩌는데
지혜) 오빠도 그러냐?
딴 데로 고개 돌아갈 때 있어?
태섭) 아니 그런 적 없어
지혜) 하기는
지금 한창 인사불성일 때니까
지혜) 난 반드시 꼭 복수할 참이야
이서방 한 고대로
괜찮은 남자 나타나면
밥 먹고 영화 보고 데이트 해 준다구
아 우리 지혜 정도면
충분히 어떤 남자던 가능함
지혜 멋져 불란지 짱짱걸 ☆
수일이 새뀌 복에 겨웠어 그냥
똑같이 해 주는 거 밖에는
복수할 길이 없겠더라고
그 복수를 뭘 꼭 그렇게 해
배신은 배신으로 갚는 거지 뭐
그건 하지마
넌 누군가 딴 사람이 눈에 보이면
심각한 사태 만들걸?
잉?
태섭) 이거면 이거 저거면 저거
확실한 애잖아
야아 생각만 해도 머리아프다
애들 이서방한테 던져주고
딴 인생 살겠다 나서면 집안 쑥대밭 돼
ㅋㅋㅋ근데 지혜는 진짜 그럴 거 같음
그거 어떻게 알어?
내가 니 오빠다 얌마
너 아냐?
워허우~강력해 양태섭
지혜) 와하하하
지혜) 나 오빠한테
완전 파악당하고 있었네?
훗 뭐 그 정도 가지고 홀짝
지혜) 나 정말 누군가
결정적으로 꽂히는 사람 나타나면
이중플레이는 죽어도 싫으니까
아마 목숨걸고 올인할거야
위험한 아지매다
내가 삐끗하면
자기 팔자 피말린다는 걸
오빠도 이렇게 아는데
이서방은 모르나봐
멍청해서 그래 지혜야..멍청해서
니들만큼 호흡 잘 맞는 부부도 드물어
이서방만큼 충성도 높은 남편도 드물구
흐음 근데 또 수일이가
지혜 말 겁내 잘 듣긴 함
주말에 시키는 거 네네 하면서 다 하고
지혜 성격 맞춰주고 그러고
근데 뭐 한남들 틈바구니 속에 있어서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거지 뭐 흥
외국에서는 결혼식도 하구
입양도 하고 그러나 보던데
알아
지혜) 행복해?
우리 가족들
태섭이한테 행복하냐구 자주 묻더라
좋아 그런게 ㅎ
태섭) 많이 편안해졌어
지혜) 커밍아웃 전을 생각하면
오빠 많이 가여워
어떻게 견뎠을까
매일 조금씩
죽어가는 사람이었지 뭐
ㅠㅠㅠ....
다행이야 우리 모두를 위해서
ㅎㅎ지혜가 태섭이 동생이라 진짜 다행이야 ㅠ
ㅎㅎ
홀짝
지혜) 그리구 있잖아
?
커밍아웃 전보다
훨씬 편안해진거 있지
ㅎㅎ그니까
둘이 이렇게 다정하게 얘기도 하고
오빠 좀 재수없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하 진짜 보기 좋은 남매다 ㅎㅎ
/
펄럭펄럭
스읍 후하후하
ㅎㅎ아이구 ㅎㅎ수나
떡볶이 매워가지고 부채질 하는 거 봐 ㅎㅎㅎ
벌컥벌컥
으앙 ㅠ 그래도 매워
경수) 그렇게 매운데 왜 떡볶이야
아빠가 뭐든지 맛있는 거
다 사줄 수 있는데
수나) 그렇지만 떡볶이가 제일로 맛있어요
경수) 수나 흔들면 출렁거리는 소리 나겠다
경수) 물 그만 마시고 잠깐 쉬었다 다시 먹어
통통통
ㅋㅋㅋㅋ경수 수나 머리
만지작 거리는 거 봐 ㅋㅋㅋㅋㅋㅋ
수나야 무슨 짓이야
수나) 소리 안 나는데요 아빠?
힝 출렁소리 안나요오
ㅎㅎㅎㅎ아이구 우리 딸랑구 ㅎㅎ
흔들흔들
수나) 소리 나요? 소리 나요?
아앟ㅎㅎㅎㅎㅎ우리 딸
너무 귀여워 사랑스러워
ㅎㅎ오구오구
밥 먹구 민속촌 놀러옴!
근데 여기 거기 아니냐..
수학여행가면 오미자 강매하던데 조팔
자아 하나 둘
훠이
는 실패하구 ㅎ
자 하나 더 해보자 ㅎㅎ
촤핫
아쿠 또 안들어갔다 ㅎ
ㅎㅎ하나도 안들어가잖아?
또 던지면 되지!ㅎㅎㅎㅎ
넘나 재밌게 놀고 있는 수나 ㅎ
경수) 우리를 어떻게 알고 있어?
당신 제주가 좋아서
제주에서 사진 찍으며 살자 그러는데
난 제주가 싫다
그래서 따로 사는 거라구
어떻게 받아들여
당신한테 딴 애인 생겼냐구
애기가 벌써 애인 생겼냔 말까지 ㅠ
지금은 아닌데
앞으로 그럴 지도 모른다 그래뒀어
그럼 이혼하냐구
그렇게 될 수도 있다구
그럼 아빠는 딴 여자하고 결혼해서
아이 낳는 거냐구
그럼 저는 잊어버리는 거 아니냐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나 짠해 ㅠㅠㅠㅠㅠㅠ저런 생각도 하구 ㅠ
ㅠㅠ우리 천사 수나 ㅠㅠㅠㅠ
나연)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했어
나연) 아빠는 다른 자식은 안 낳을 거구
수나를 잊어버리는 일 같은 건
있을 수 없다고
나연) 안심하는 눈치였어
아악 수나야 ㅠㅠ애기야 ㅠㅠㅠㅠ
당신에 대한 질문이 많아
일관성 가지려고 무지 노력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통화하게 해 줄 수 없어?
그럴려면 정확하게 날짜 시간 맞춰줘
둘째 주 토요일이면 토요일 몇 시
셋째 주면 셋째 주
그 약속은 지켜줘야해
아이가 기다리게 하지 말구
ㅠㅠㅠ나연이도 천사야 ㅠㅠ
솔직히 거짓말치고 결혼해가지고
애까지 낳았고 잘 살고 있었는데 게이래 와...
배신감 좌절감 어쩔거야 ㅠㅠㅠ
그런데도 이렇게 수나 데려와주고 전화 약속 해주고
물론 경수도 결혼 생활동안 잘해줬겟지만
나연씨도 진짜 선한 사람인듯ㅠㅠㅠ
알았어 약속할게
끄덕
!
수나야 멀리 가면 안 돼
그러다 엄마 아빠 잃어버리면 너 큰일 나
엄마 괜찮아요
아빠 학교에 가서
우리 아빠 찾아 달라고 하면 되니까아
나연) 너 아빠 학교 이름 알어?
그럼요
제주대학교
우리 아빠 이름 김경수
ㅎㅎ아이구 수나 똑똑하기도 해라 ㅎ
/
달칵달칵
일하고 있는 태섭이
.....
주섬주섬
휴대폰 확인해 보는데
ㅠ...경수한테 아직 연락 없음..
ㅠㅠ..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 쓰이는데
이젠 같이있으니까 더 ㅠㅠㅠㅠ
경수 침대 맡에 놓인 수나 사진 옆에
코오 잠들어 있는 수나
나연) 리모델링했나봐
경수) 작년 여름에
나연) 훨씬 세련돼졌어
경수) 겨우 마음에 들어
나연) 먼저도 괜찮았어
경수) 수나 속 괜찮을까?
매운 거 너무 많이 먹어서
괜찮아 이상하게 매운 거 밝혀
그래 밥 먹기 시작하면서
김치 물에 헹궈 시작했지
낮잠은 아직도 자나봐?
응 한 시간 정도 재워
저도 자고 싶어 하니까
런던은 어때
뭐 날씨만 적응되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으니까
수나 학교는
알아보고 있어
가능하면 괜찮은 데 보낼려구
그래
쪼로록
탁
아까
전화
아..경수 전화 받으러 간 사이
대충 나연씨도 눈치채고 있었나봄
응
뭐하는 사람인데?
의사야
함께 있어?
아니 따로. 왔다 갔다
어머님
우리 떠나기 직전까지도
재결합 원하셨어
그랬죠..경수어무니 후
알아
당신이 아까워서 정말 놓치기 싫어서
들키지 말지
평생 들키지 말고 살지
내가 그랬던 거 기억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억해
당신
수나 위해서
우리한테 돌아올 수 없어?
아...아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
같이 나가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나 그거
가능할 거 같아
안돼?
나는
안돼
ㅠㅠㅠ....
좋아하는 사람한테
최선 다하면서 살고 싶어
의무나 연민이나 죄책감이나
세상에 대한 속임수 아니고 나 그대로,
나인채로 솔직하게 살다 죽고 싶어
경수) 우리 집 이미 다 망가뜨렸고
부모님께 더 할 수 없는 상처 드렸고
당신한테나 수나한테나
더 이상에 못 할 짓이 없게 되버렸고
새로운 시도는 할 생각 없어
나한테는 지금이 최선이야
뭔가 희망을 갖고 온 건 아니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야 얼굴 보면서
ㅠㅠ진짜 얼마나 미련이 남았으면 ㅠ
이미 시간 많이 지나버렸는데 아직도 ㅠㅠ
나한테두
괜찮은 사람 나타나길 빌어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응 그럼 그래야지
그렇게 빌어줄게
경수는 평생
사죄하면서 살아야지 ...ㅠㅠ
안 없어지는 상처잖어 ㅠㅠㅠㅠㅠ
나 수나한테 가 잠깐 자고 싶어
시차때문에 힘드네
벌떡
어 그래 그렇게 해
들어가 들어가서 자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아침에 시트를 바꾸는 건데
괜찮아 상관없어
이불 제쳐주고
경수) 옷 내 파자마라도 줄까?
나연) 아니야 잠깐인데 뭘
이것만 벗구
나연) 아무데나 걸쳐 놔
경수) 어
나가
어
나연) 수나아빠
그 때 우리 헤어지기 전에
헤어질 때 내가 당신에게 퍼부었던
저주 악담 그런거 다 잊어줘
ㅠㅠㅠㅠ진짜 나연씨도 너무 착하다
당신 입장에서는
너무 당연한 반응이었으니까
잊고 말고 할 거도 없어
당신이 그래주는게 나한테는
오히려 구원이었어
만약 그 때 당신이 지금 같았으면
난 아마 아무데나 머리 지찧었거나
차에 뛰어들어 죽어버렸을거야
안 미친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미쳐서 병원 들어갔으면
당신 한심하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알아
잘게
그래
드르륵
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나 보면서 우는 모습이
너무 가엾고 안쓰럽고 ㅠㅠㅠㅠㅠ
어떡할거야 진짜로 ㅠㅠㅠㅠ아우 ㅠㅠㅠㅠ
결혼 생활 했었던 거 자꾸 생각날 거 아니야 ㅠㅠ
사실 알고 나서 받았던 충격도 ㅠㅠㅠ
너무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
58편은 여기까집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으 ㅎ ㅠㅠ
여기까지 끝내고 싶어져가지고
내일은 이어서 59편 들고 올게요 ㅎㅎ
+)
꾸준히 봐주는 게녀들 ㅎ
정말정말 고마워 헤헿ㅎ...
글이 쓰다보니까 너무 길어졌는데
그래도 쓸 때마다 찾아와주고 봐주고 ㅎ
진짜진짜 고맙다!
그리고 달아준 댓글 볼때마다
뿌듯하고 기쁘고 그래 ㅎ
다들 좋은 밤 보내구 오늘 이구나 ㅋㅋ
다시 봅시다 안녕~~~~~
첫댓글 재밌게 볼게~~💙
진짜 내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심장이 짲어진다 ㅠㅠㅠㅠㅠ 굳이 결혼 안하고 살아도 아무도 뭐라 안하고 정체성이 뭐든 다 괜찮은 사회였으면 저런 아픔도 안겪었을텐데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아이구
솔직히 경수랑 태섭이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나연씨나 채영이 입장에서 보면 진짜 나쁜 사람들이지... 채영이나 나연씨 둘다 태섭이랑 경수한테 미련 많이 남았나봐ㅠㅠ 근데 둘다 착해서 모진 말 못하고 없던 일로 하자고 말할만큼 많이 좋아했나보다...ㅠㅠ
에휴 맘 아프다 ㅠㅠ 오늘도 잘 보고 가
태섭이야 선긋고 어느정도 거리뒀다지만 경수는 진짜 나라고생각하면 속뒤집어질거같은데 나연씨 좋은사람이야ㅠㅠ
아 모두 불쌍하고 안타깝다 경수도 태섭이도 수나도 나연도ㅠㅠㅠㅠ
둘다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올려주ㅡ서 고마워 잘보고 있어😄
나연님 너무 천사다 ㅠㅠㅠㅠ아무리 경수가 결혼했을때 잘했다 한들 ㅠㅠㅠ이런 배신 또 없을텐데 수나도 너무 천사구. 가슴아픈상황이라서ㅠㅠ 안쓰럽다
자세히 설명해줘서 잘봤어
수나 넘 귀염 ㅋㅋㅋㅋㅋㅋㅋ 나연씨 진짜 천사임 ㅜㅜㅜㅜㅜ 경수가 주인공이어서 그렇지 솔직히 사람 속이고 결혼한 건 맞으니께 ㅜㅜㅜㅜㅜㅜㅜㅜ 아휴
하..ㅜㅜㅜ맘아프다..잘보고있어❤
하윽 맘이 넘아퍼 ㅠ 오늘도 잘ㅈ봤어!!!🖤
아이거는ㅠㅠ진짜 말할것도없이 경수잘못이야 ㅠㅠㅠㅠㅜ 아너무 착하다 주위 여자들 진짜 ㅠㅠ 글쓴아 오늘도 너무너무 잘봤어헿 항상 고마워♥ 다음편도 기다리께!!
내가 나연씨였으면 애 안보여줬다...
으으으 수나 왓구나 ㅠㅠㅠㅠㅠ 수나 에피 때마다 대성통곡했었는데 캡쳐로 봐도 슬프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이고 ㅜㅜㅜ 너무 맴찢이다...이번편은...수나 너무 사랑스러워..♡ 잘봣어 고마워!!
와진짜사람한테저정도로상처주냐 어우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ㅎㅎ
아 오늘은 경수 밉다
나연씨랑 수나한테 감정이입되네ㅠㅠ
잘봤어 고마워!!
나연씨 너무안타깝디ㅜㅠㅠㅜ하ㅜ수나듀...행복했으면 좋겠어이제
수나야 ㅠㅠㅠㅠㅠㅠㅠ 나연 씨 넘 안쓰러워 ㅠㅠㅠㅠㅠ
어우ㅠㅠㅠㅠ나연씨 입장에서 경수 완전 나쁜놈 아니냐,, 근데 저렇게 나오는거 진짜ㅠㅠㅠㅠ 대단한것 같아,,...
ㅠㅠㅠㅠㅠㅠ잘보고있어유♥️♥️♥️
근데 진짜 나연 입장에서는 엄청 미련 남고 경수 나쁜 놈 맞음,,,ㅠㅠ
ㅠㅠ..ㅠㅜㅜㅜㅜㅠ므ㅓㄴ가 수나보면서 행벅해하는 경수 보니까 나까지 맴 흔들림 ;;;,ㅠㅜㅜ
수나 천사야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