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이 게시판에.. KB 시세 열심히 퍼오던 분 계셨더랬죠...
아이디가.. 이젠 기억도 나지 않을뿐더러.. 일부러 찾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럴 가치가 없거든요...
암튼.. 그분.. 열심히 KB 시세 퍼오며.. 조중동 조차 서울 부동산 가격이 하락중이라고 할때에도...
'KB 시세 봐바요. 전체 xx개 구 중에서 상승인 구가 더 많네요. 바닥을 쳤나봅니다'라는 식으로..
아주 병맛같은 짓을 하셨더랬죠... (기억 나시는 분들.. 계시죠? ^^ 종합주가지수 내려도 개잡주 오른 숫자 많으면 오른거라는 소리였죠)
끝까지.. 바닥만 찾으시던 그 분.. 요즘은 뭐하시는지.. 그립기는 하네요...
요즘 알밥들은.. 그 분보다도 논리가 병맛이라서... 그리운지도.. ㅎㅎ
KB 시세 얘기가 나와서.. 그분이 생각났습니다만.. 하려던 얘기는 그게 아니고...
저는 예전부터 주의깊게 보고 있는 아파트 시세가 있습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인데요... 아시다시피 '버블 세븐'이라고 불리우는 곳중 하나입니다..
일산, 분당등의 수도권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송파, 강남, 서초등의 뒤를 잇는(?) 지역입지요..
제가 사는 곳이기도 하고.. 예전에 보유해다가 팔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순전히.. 집 팔고 불안해하는 마누라를 안심시키기 위한 용도이긴 하지만.. -_-;
그간 살펴본 바를 요약하면...
2000년대초.. 30평형대 아파트가.. 대략 2-3억 정도의 시세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도 비싸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당시가 버블없는 실가치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000년 중반으로 접어들며... 다들 아시다시피 수도권 아파트들이 미친듯이 오릅니다...
2006년 후반기.. 무려 12억을 찍습니다. 거래된 물량이 극히 적긴 하지만.. 실제로 12억에 거래되었다고 나오죠..
이후부터 조금씩 하락하며.. 2008년쯤... 10억의 시세가 형성됩니다... 그러나 거래량이 엄청 줄어들죠..
그나마 2009년쯤부터 거래는 되지만.. 2010년에는 9.5-10억 사이의 시세가 대세가 되죠..
그리고.. 올해...
7월달에 거래된 30평형은.. 9억입니다.. 게다가 거래량도 손에 꼽을 지경입니다..20평형대 아파트들이나 거래될까..
계약 후 몇달뒤에나 업데이트 된다하지만, 8-9월 매매건은 아예 없는건 그렇다 쳐도.. 7월 거래도 거의 없어요..
더욱 암울한건..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호가를 봐도.. 이미 9억은 깨졌습니다...
급매인듯 한데, 호가가 무려 8억짜리도 나와있는데.. 실투자금(?)이 1억6천이라는걸 보면.. 6억4천이 빚이란 소립니다.. 허허..
하락인건 당연하지만.. 하락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네요... 고점대비 33% 하락한겝니다...
여기서 지방 부동산 오른다고 투자가치 있다는 분들...
많이 많이 사세요.. 대신, 젭알 남들한테 사라고 꼬드기지만 마세요..
벌어도 님이 버는것이니, 망해도 님만 망해야지요...
PS : 원래는.. KB 부동산 시세와 실거래가를 비교하려고 쓴 글인데... KB 사이트에 뭔 짓을 쳐발라놨는지, 이 글 쓰기전에 사이트를 열었는데, 아직도 양천구 선택 이후에 화면이 뱅뱅 돌기만 할뿐 자료가 안나오네요.. 여러번 해봐도 마찬가지인걸 보면.. 대단한 자료라서 숨겨두려나 봅니다...
PS 2 : 솔직히... 웃기는 일 아닙니까? 돈 빌려주는 넘들이.. 담보 가치를 조금이라도 낮게 잡아야 정상인데.. 떼어먹히지 않으려면 말이죠.. 돈 빌리는 넘들이 가치 높다고 뻥튀기 해야 맞는거잖아요... 근데 얘들.. 뭘 믿고 부풀려놓는지 참 신기해요... 대출받는 사람이.. 호구인 나라긴 하지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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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저도 목동에 거품이 많다는건 동의합니다만.. 목동이 그렇게 '수준 낮은'동네는 아닙니다.
말씀하신 학원.. 학군이 좋다는 이유가 목동 집값의 가장 큰 이유이고요.. 쇼핑이나 공원, 편의시설도 좋습니다. 유흥가가 없다는게 학군수요에 가장 큰 메리트이고요.
또, 강남이나 강북에서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은 점도 있죠. 한마디로 '주거환경'으로는 장점이 많은 동네입니다.
언급하신대로 5층짜리 아파트도 많아서 용적율에 이득볼수 있다는게 신시가지 아파트들이 비싼 이유인데, 강남 재건축이 어찌 되느냐에 따라 가겠죠.
뭐 저야 거품이 적을수록 좋다는 입장입니다만. ^^
글쎄요...목동이 주거 환경이 좋다는 데는 전혀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살던 분들이야 백화점, 할인점 등등 편하게 생각하시겠지만, 공기가 너무 나쁩니다.
지역적으로도 한 쪽으로 치우친데다가 교통도 불편하구요.
학군 메리트는 강남도 그렇지만 학생들이 줄면서 서서히 사라질 겁니다.
저도 목동이 학군이좋고 교육환경(학원)이좋다는건 잘알고 인정도합니다. 하지만 더이상 부동산쪽으론 하락만 있다고 봅니다.
30평이 8-9억이라고 많이 떨어졌다해도 이젠 소수의 매매만있을지언정 대세하락은 과천과 목동의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더이상의 투기는 끝난시점에 구아파트 재건축을 실수요로 과연그돈을 주고 매매를할 인구가 앞으로 있을지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