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4일 묵상 본문 : 사무엘하 3장 1절 - 11절 - 생명을 얻고 누리게 하시는 주의 언약을, 삶을 통해 경험하면서 견고한 백성으로 서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한 주간도 벌써 주말을 맞는 금요일을 시작합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하루의 삶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주의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세월을 아끼는 삶은 주와 동행하는 삶 가운데 주어짐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주의 복음을 통해 생명의 교제 가운데 살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는 자리에 서게 하셔서 주의 기쁨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2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으되 맏아들은 암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3 둘째는 길르압이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
4 넷째는 아도니야라 학깃의 아들이요 다섯째는 스바댜라 아비달의 아들이요
5 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이들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이더라
6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으니라
7 사울에게 첩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과 통간하였느냐 하니
8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하게 여겨 이르되 내가 유다의 개 머리냐 내가 오늘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의 형제와 그의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9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10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의 왕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
11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감히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니라
본문 해설
사울의 가문과 다윗 가운데 전쟁이 오래 지속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다윗은 점점 강해져 갔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져 가게 되었다.
다윗은 헤브론으로 이동한 후에 아들들을 낳았는데 맏아들은 이스르엘 아히노암의 암논이었다.
둘째는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길르압이었으며 셋째는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압살롬이었고 넷째는 학깃의 아들 아도니아였다.
다섯째는 아비달의 아들 스바댜였으며 여섯째는 에글라의 아들 이드르암이었다.
이들은 모두 헤브론에서 낳은 다윗의 아들들이었다.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지속되면서 아브넬은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게 되었고 사울의 첩이었던 아야의 딸 리스바를 아브넬이 범하게 된다.
이에 이스보셋은 아브넬에게 자신의 아버지의 첩과 통간한 사실에 대해 책망한다.
이는 당시 후궁을 취하는 것은 왕권에 대한 도전을 의미했기에 이스보셋은 윤리적인 책망을 한 것이 아니라 왕권 도전에 대해 책망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스보셋의 책망에 아브넬은 매우 화를 내며 자신을 유다의 개머리냐고 반문한다.
개머리냐는 표현은 당시 개는 난잡함을 상징하는 동물로 자신이 사울의 첩을 취했다고 적군인 유다에 속한 개들 중에 성적으로 추잡한 개로 여기느냐고 반문한 것이다.
아브넬은 자신이 사울과 그의 형제와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 다윗의 손에 넘겨주지 않으면서 충성을 다했는데 첩을 취했다고 자기를 반역자로 몰고 가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자신도 그 일을 진행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그 맹세는 이스라엘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로 옮겨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 전역을 통치하게 될 것이라는 맹세임을 선포한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다윗에게 왕권을 넘겨 주겠다고 선포하자 그를 두려워하면서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했는데 이는 당시 아브넬이 왕도 바꿀 수 있는 세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묵상
다윗은 헤브론으로 이동하여 평안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비록 이스보셋과 아브넬이 전쟁을 걸어오는 상황이었지만 주변의 상황을 정리하고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었으며 여러 명의 아내를 두고 자녀를 낳으면서 왕권도 강성해져 갔다.
이런 모습을 사무엘서 기자는 사울의 가문과 다윗 가운데 전쟁이 오래 지속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다윗은 점점 강해져 갔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져 가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다윗이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 가운데 여러 명의 아내와 여러 명의 아들들을 두었지만 이 아들들 중 절반은 다윗에게 기쁨보다는 아픔을 주는 아들들로 성장하게 된다.
먼저 장자 암논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범함으로 압살롬에 의해 일찍 죽는 운명이 된다.
또한 압살롬은 다윗을 배반하고 후궁들을 범하는 죄악을 저지른 후 죽게 되고 둘째 길르압은 후에 왕위 계승과 관련하여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일찍 죽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넷째 아도니야는 후에 솔로몬이 왕이 되고 나서 다윗의 후궁을 통해 왕위에 도전하려다가 솔로몬에 의해 죽게 된다.
특별히 압살롬은 그술 왕의 딸 달매의 아들이었고 아도니야는 학깃의 아들이이었는데 학깃도 이방 족속의 여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다윗을 배반하여 반역을 일으킨 인물로써 특별히 아도니야는 솔로몬의 왕권에 도전하려다가 죽임당하는 자가 된다.
결국 정략결혼을 통해 얻은 아들들은 다윗에게 치명적 오점을 남기는 인물로 성장하게 되었고 사람의 계획과 방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위해 다윗이 강성해지고 왕으로써의 입지는 견고해지고 있었지만 정략결혼과 같은 세상적 방법을 취한 결과는 그의 아픔과 고통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다윗의 견고한 왕권을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의 성취로 되는 것이지 사람의 방법과 계획으로 세워지는 것이 결코 될 수 없음을 하나님은 분명하게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또한 왕권의 강화를 위해 선택한 많은 자녀들은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게 만들었으며 여러 명의 아내를 둔 것이 결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모습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가나안 정복을 진행할 때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철저하게 이방민족과의 결혼을 금했으며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멸절하게 될 것을 선포하셨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자신이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확실하게 전한다.
10 너희 중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으리니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 11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12 너희가 만일 돌아서서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가까이 하여 더불어 혼인하며 서로 왕래하면 13 확실히 알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의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의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마침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하리라(수23:10~13)
다윗이 왕으로 견고하게 세워지는 것은 다윗의 능력과 지혜에 있지 않고 오직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 나타나는 열매였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의 언약이 무엇인지 아는 자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자가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는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갈등과 분열에서도 선명하게 나타난다.
아브넬은 자신을 왕권 도전자로 여기며 책망하는 이스보셋을 향해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도록 자신도 행하겠다는 선언을 한다.
둘 사이에 감정적인 분열이 있었지만 결국 그 분열을 통해 하나님은 그의 언약을 성취하는 도구로 사용하신 것이다.
악인도 악한 날에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게 사용하시는 것처럼 둘의 갈등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도록 만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오늘날에 성도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언약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에 있다.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로 나아가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이 성취될 때 성도는 성도답게 살아가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견고하게 세워지는 자가 된다.
오늘도 그 은혜의 자리로 주님이 부르시며 인도하시고 선한 길로 가도록 독려하신다.
언약을 떠나 살 때 나타나는 것은 결국 죽음과 멸망이지만 주의 언약을 따라 살 때 견고함과 담대함, 그리고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약속이 오늘도 지속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고백이 나의 삶,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속에서 주의 언약을 따라 행해시고 성취하시는 손길을 발견합니다.
다윗의 강성함은 그의 지혜와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언약에 근거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없었다면 다윗은 멸망자요 패배자가 되며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이 그에게 주어졌기에 그는 승리자요 하나님의 복을 얻은 자가 됩니다.
언약을 따라 행하시고 성취하시는 주의 가르침과 교훈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가 주의 생명을 얻고 누림이 궁극적인 언약의 성취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삶을 누리며 언약의 성취를 경험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모든 상황 가운데에서 주의 언약을 기억하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순간마다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