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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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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해고되고 하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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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7일 로마
“화났어?”
“….안 났어.”
“알잖아. 이미 소꿉놀이는 끝났다는 걸….. 난 프로니까.”
“알아. 그래서 화 안나. 경기마다 상대의 사정 봐주면서 뛸 순 없으니까.”
“수연아….”
“그래도, 이러나저러나 나도 로마의 팬이라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아.”
“그렇겠지….”
“해인이도 아침에 보니 표정이 영 말이 아니었고.”
“….본의 아니게 나쁜 놈이 되어버렸네.”
“로마의 오랜 팬이었으니.”
“….우리가 해인이를 알게 된 지도 벌써 반 년이 넘었나….
어느 사이엔가 우리 사이에 스며들어온 신기한 사람이야.”
“그렇지. 그리고…. 준이랑도 잘 어울리고.”
“….응?”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서로 마음도 있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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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연아.”
“응?”
“넌 준이가 류해인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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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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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수연아….”
“….”
“일어나자. 나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겼어. 우리 극장 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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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8일 로마 Primavera 경기장
“누가 감독이 될 까?”
“감독이 누구든 우리는 이 유스팀에서 최선을 다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톱 팀 감독의 눈에도 들지 않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파비오 형님?!”
“네, 네….”
“신임 감독이라….”
“떠들 시간에 운동장 한 바퀴라도 더 돌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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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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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명예의 거리 헌정 50인’ 중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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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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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성수연의 집
“아줌마! 한 그릇 더요!”
“옹야~”
“죄송해요, 아주머니. 저도 번번히 얻어먹기만 하고….”
“아냐, 아냐! 우리 수연이한테 얼마 만에 생긴 친구인데! 우리집이다…. 생각하고 편하게 지내요.
사실 파비오네 집이지만, 호호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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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테라…. 이건 나도 전혀 생각 못한 전개인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유벤투스의 세리에A 5년 연속 우승….
그 시작인 2011/2012 시즌부터 유벤투스 감독으로 부임하여 3년 연속 스쿠테토를 안긴 명장….”
“그 정도야?”
“사실 콩테면 실력으로는 팬들 누구도 불만은 없어. 단지….”
“단지?”
“쓰리백 장인인 점과, 조금 다혈질이랄까….”
“후후. 그래도 콩테라면 너희들에게는 큰 기회로 다가갈 수도 있을 거야.”
“응?”
“의외로 로테이션을 많이 돌리는 감독이야. 그 말은….”
“필요한 자원의 숫자도 그만큼 많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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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콩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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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9일 AS로마 감독 집무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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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열흘 정도 여유가 있는 건 불행 중 다행이군…. 상대가 밀란이라는 것 엿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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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은 글렀군.... 여기선 포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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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스트루트먼은 잦은 부상으로 뛴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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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볼 곳 천지군.... 아무리 봐도 답이 없는 왼쪽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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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이거 참…. 이 녀석들이 로마 유스 소속으로 뛰고 있었던가….”
“당연히 스텟은 압도적일테고….”
“포지션을 바꿔서 조금 손을 보면….”
“가능성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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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도 닫혀있으니 수혈할 곳이라고는…. 시험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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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2016년 11월 10일 로마 Primavera 경기장
“모두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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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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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세 명, 신임 감독의 지시로 오늘 날짜로 1군으로 합류한다.”
“에에….??”
“안준, 파비오, 그리고 ....나. 나는 톱 팀 수석코치로 보직 변경.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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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파비오! 축하한다!!”
“하하! 우리도 곧 올라갈 거니까 위에서 자리 잡아두고 있어라!”
“주장, 부주장….”
“1군…. 1군이다…. 1군이야….”
“형님!!! 정신차리십쇼!!!!”
“축하한다, 안준.”
“폰세.”
“네가 없어서 순위가 떨어진다는 헛소리를 들을 순 없으니…. 여긴 나와 카포네가 책임지고 우승시키겠다.
그렇지?”
“옙!!!”
“그러니까….”
“….”
“맘껏 휘저어봐. 기왕이면 주전자리도 차지하고.”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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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AS로마 감독 집무실
“우선…. 2007년부터 로마 유스팀 감독으로 10년을 일한 정이 있음에도,
수석코치 제안을 수락해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라….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내부정보라서 말이죠.”
“물론, 저야 그렇다 치고…. 저 둘은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너희들이 안준과 최우진인가?”
“네!”
“사실 난 너희들에 대해 남들보다는 좀 더 아는 편이야.”
“네?”
“이후…. 를 포함한 프로시노네 악동들…. 인가요?”
“그렇죠. ‘파비오 그로소’ 유벤투스 유스 감독에게 프로시노네의 악동들 셋을 데려와 키우라고 한 게
나였으니.”
“네????”
“13/14 시즌이었던가…. 나는 그로소에게 셋을 유스팀에 데려와 유벤투스 홈그로운 멤버로 키우자고
제안했고, 그로소는 이후의 영입을 완료했지. 하지만 그는 나에게 추가적으로 보고하길….
최우진은 갑자기 사라졌다고 했고, 안준은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어.”
“….”
“그 이후, 나도 유벤투스를 나오고…. 한 동안 잊고 지냈었지.
하지만 여기 와서 유소년 선수 명단을 보면서 한참을 웃었네. 안준은 올해 입단테스트로 유스팀 계약,
그리고 최우진은 파비오라는 이름으로 AS로마 홈그로운 충족…. 이거야 원….”
“저도 처음엔 황당했었죠…. 진주들이 정말 흙 속에 파묻혀있었으니….”
“자네들의 플레이나 스텟은 충분히 검토해봤네. 그리고 그 결과 나는 둘 모두 1군에서 쓸 생각이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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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
“포지션은 조금 바꾸도록 하지. 파비오는 공미에서 한칸 아래로 내려온 중미.
그리고 안준은 최전방에서 왼쪽 윙으로 옮기도록 해.”
“네?”
“파비오는 포지션의 포화. 지금 로마의 트레콰티스타 자리는 말할 필요도 없이 프란체스코 토티다.
나이는 전혀 문제될 게 없어. 너, 지금 그를 넘어서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죽었다 깨도 무리죠….”
“그리고 그 서브로 있는 제르송도 지금의 파비오 네가 넘기에는 너무나도 큰 산이다.”
“….”
“물론 AMC 포지션의 포화도 있지만, 넌 보좌로서 움직이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
“네?”
“유스 시절부터 안준과 이후를 받쳤으며, 지금도 마찬가지.
그리고 그 왕성한 활동력은 중앙에서도 틀림없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다니엘레 데 로시와 짝을 이뤄서, 앞에 위치한 토티와 제코, 그리고 왼쪽의 안준을 서포트해줬으면 한다.
스트루트먼이 크고 작은 부상을 반복중인 지금, 포지션 경쟁자는 나잉골란 하나.
물론 힘들겠지만 토티를 밀어내는 난이도와는 비교할 가치도 없겠지.”
“그 말인 즉…. 선발이 가능….”
“해석은 알아서 해.”
“….힘내겠습니다!!!!”
“그리고 안준.”
“네.”
“자네는 신체 때문일세.”
“….또 신장입니까....”
“오해하지 말고 들어. 키를 가지고 자네를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니니.”
“….네.”
“안준의 능력은 당연히 인정해. 네가 꼬맹이인 시절부터 데려오고 싶었으니 그건 말 안 해도 알겠지.”
“네.”
“일단 나는 평소 자주쓰던 스리백이 아닌 포백에, 원톱 아래에 트레콰티스타를 두는
4-4-1-1 전술을 기본 베이스로 가져갈 생각이야.
토티의 활용, 지금 로마의 상황, 닫혀있는 이적시장 등…. 모든 걸 종합해서 내린 결론일세.”
“….”
“원톱은 이러나저러나 고립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되고, 몸싸움과 헤딩 경쟁을
한 경기에 수도 없이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네의 위력은 감소할 수 밖에 없어.
높이를 제외한 모든 기술이 아무리 압도적이어도 말이지.
세리에A 무대가 유스 리그와 같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말게.”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팀에는 그 역할에 최적화 되어있는 에딘 제코가 있네.
내 팀에서 제코는 스코어러가 아니야. 2선의 토티, 안준, 비달의 득점력을 극대화시키는 서포터이지.”
“....제 포지션은 인사이드 포워드…. 입니까?”
“맞아. 4-2-3-1 보다는 4-4-1-1 이니까 전형적인 윙 포워드보다는 아래에 위치하겠지만,
톱에서 고군분투하며 볼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것 보다는,
아래쪽, 사이드에서 볼을 잡아 달리는 게 안준한테는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되는데?”
“볼을 잡아 달린다….”
“볼을 소유하기 전의 안준은 수비수들이 대처할 방법이 다양하지만, 일단 공을 잡은 안준은
그 누구도 막기 쉽지 않다는 생각은 나 혼자만 하는 건가?”
“!!”
“그럴리가 없습니다!! 볼 잡은 준이를 누가 잡아요!”
“하하, 나도 같은 생각일세. 그럼…. 안준, 자네의 생각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나와야지. 단 한가지 걸리는 것은…. 시간.
다음 밀란전이 9일 뒤, 그때까지 둘 모두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 되지.”
“9일이라…. 아무리 이들이 천재라도….”
“그렇죠, 당연히 당장의 완벽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중간한 각오라면 저기 흐르는 테베레강에 집어 던져야 합니다.
열흘간 정말 죽을 각오로 깨우칠 생각이 있다면,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죄다 쑤셔 넣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유스 감독인 당신을 수석코치로 부른 것이기도 하구요.”
“이 둘을 위해서….”
“나아가서는 로마를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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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참하죠.”
“너희들은….. 해 볼 생각이 드나?”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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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저녁.
“자, 그럼…. 오늘은 큰 한 걸음을 걷기 시작한 우리의 슈퍼 유망주!! 안준과 최우진을 위하여….!!!!”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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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아! 술 떨어졌어!”
“그만 처 먹어!!!”
“오늘 내가 주인공이잖아!! 그럼 나 술도 없으니 노래 부른다?!”
“부르지마!!”
“썩을 것들….”
“으이구!! 파비오 네가 직접 가서 좀 사와!!!! 맨날 나만 부려먹냐!!!”
“젠장!!”
“….아니다, 파비오 너 그냥 여기 있어. ….해인아. 나랑 같이 다녀오자.”
“응?”
“….남자들끼리 대화할 시간도 있어야 하잖아?”
“아. 응.”
“땡큐. 역시 수연이.”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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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이라…. 괜찮겠어?”
“괜찮냐….의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해야 하는 거지.
이후 너도 디발라를 밀어낸 게 아니라 디발라의 옆을 노린 것과 같은 거야.”
“큭큭큭, 반박할 수가
없구만.”
“내일부터 8일. 그 안에 조금이라도 그 위치에 맞는 모습을 보여야 앞으로도 쓰이겠지.
콩테 감독이 우리에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과거의 향수만으로 우리를 쓰는 것은
프로의 세계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
“프로의 세계라…. 이제 정말로 한 발 들어왔구나. 축하한다. 진심으로.”
“큭큭. 그 동안 많이 달려놨지?”
“그래.”
“내일부터 진짜 출발. ….열심히 달려서 추월해주겠어.”
“큭큭. ….뭐 나도 서있지는 않을 테니까.”
“이것들이! 이 형님이 1빠로 발롱도르 타실 예정인데 너희들은 2등 싸움이나 하라고!!”
“웃기고 있네. 준이면 몰라도 내가 너한테는 안 져.”
“얼씨구, 오랜만에 한 번 붙을까!!”
“야, 나도 끼워. 패드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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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치사하게 바르샤를 하냐!!!”
“꼬우면 레알 하던가! 유벤투스는 이후 선수 능력치가 구려서 못하지?!?!”
“썅, 이후 원톱으로 날려주마!!”
“빨리 끝내! 이긴 놈은 나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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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저 애들을 잘 알고 배려하는구나….”
“응?”
“뭔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해 다 알고 있는 것 같아서.”
“가끔은 꼬맹이때처럼 놀 시간도 필요한 거니까. 소꿉친구라는 놈들은.”
“….그렇구나....”
“….부러워?”
“조금….”
“부러울 것 하나도 없어.”
“응?”
“내가 저 녀석들을 잘 아는 건 그 만큼의 시간이 있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수연아….”
“난 오히려 반 년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저 녀석들이 마음을 열게 한 네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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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응?”
“그 날…. 네가…. 멈춰있던 우리의 모든 시간을 한번에 움직였어. 정말 고마워, 해인아.”
“….아냐.”
“그리고, 마음을 연 것은 저 바보들만이 아니야. 나 역시. 좋은 친구가 생겨서 너무 좋아. 진심이야.”
“수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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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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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해인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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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저….”
“….”
“아무것도 아냐. 이제 슬슬 들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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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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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수연이, 네가 생각하는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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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2016년 11월 11일 오전, AS로마 연습장
“안준입니다!!!”
“파비오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한국인에 성이 안씨라…. 안 좋은 기억이….”
“황제…. 토티다….”
“하하, 그만 좀 극복하십쇼, 거 벌써 14년 전 일이유!”
“영원한 부주장…. 다니엘레 데 로시야!”
“큭큭큭, 괜히 그 때 화풀이 저 꼬맹이한테 하지 마요.”
“준아! 또 다른 성골! 알레산드로 플로렌치야!!!!”
“알았으니까 일일이 반응하지 마, 쪽팔린다.”
“안녕, 네가 안준이니?”
“모르간 데 산치스 골키퍼….”
“토티 주장과 달리 난 한국인에 대해 좋은 인상만 있으니 경계하지 않아도 돼.”
“네?”
“나는 몇 년 전, 나폴리에서 손혁과 같이 뛰었었거든.”
“손혁…. 나폴리에 마라도나 이후 새롭게 등장한 신…. 지금은 은퇴했다고 들었습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의 부상 이후 반복되는 발목부상이 선수경력 내내 그를 괴롭혔으니....
지금은 뮌헨에서 뛰고 있는 피오레와 마르티네즈의 에이전트로 활동중이지."
“뮌헨인가요....”
“2011년 세리에A 데뷔, 4년 간 나폴리의 빛이 된 후 2015년 은퇴와 함께 여가수와 결혼.
손혁은 단연코 내가 만난 최고의 축구선수였어.... 너도, 그 녀석만큼 할 수 있을지 기대하지.”
“하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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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남은 기간은 8일. 날씨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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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등번호 12번, 왼쪽 윙, 안 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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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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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여긴 제가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곧 따라서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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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를 뒤집어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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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네! 폰세 형님!”
“….골은 내가 다 처 박았거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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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개인적인 일로 연재를 못하여 하루 늦은 지금 올리게 되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ㅠㅠ
그리고....
제 감자전의 저주는 주구장창 이어집니다 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두 주연급 구단 중 하나인 유벤투스가 난리가 났네요 ㅋㅋ
오랜만에 복귀해도 바람잘 날 없는 감자전 캐릭터들.... 구단들....
첫댓글 흠 하루 늦게올리셨으니 다음엔 이틀빨리 올려주시면 될거같네용... 으아 손혁이은퇴라니..
손혁은.... 언젠가 까메오로 잠깐 등장시켜볼 예정입니다 ㅎㅎ
@빨강머리샹크스 제 수험생활의 하나의 낛입니다 ㅎㅎㅎ 중간에 멈추지말아주세용 ㅠㅠ
@비뤀 어떤 수험공부인지는 모르나 불합격하시면 연재중단토록 하겠습니다 ㅋㅋ 꼭 합격하시길....ㅎㅎ
@빨강머리샹크스 오늘밤에얼라오나용?ㅎㅎㅎ
@비뤀 여름 휴가중이라 주말 지나고 담주 주중에 올라오지 싶어요 ㅋㅋ
수욜이나 목욜 0시 ㅎㅎ
@빨강머리샹크스 9시간뒤만기다립니다 ㅎㅎ
@비뤀 1시간 반만 더....ㅋㅋ
손혁 부상으로 인한 은퇴라니 ㅜㅜ
위닝은 누가 이겼나요?ㅋㅋㅋ
파비오가 안준에게 발리다가 티비에 패드를 던졌습니다....
으아 손혁이라니 더욱더 추억의 캐릭터네요ㅋㅋ
재밌게 봤습니다~
무대가 이탈리아라서.... 언급없이 가려니 아쉽더라구요 ㅋㅋ
ㅋㅋ역시 남자들이 모이면 위닝이져!!! 담편기대하겠습니다 ㅋ
더 재미있는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ㅎㅎ
선플 후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와씨 첨 읽어보았는데 넘 잼있어요!!!! 특히 여자들끼리의 대화나 토티가 한국인 안씨 성에대한 악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 또 올려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ㅎㅎ
처음 읽으신거면 감자전에서 제 아이디로 검색하시면 예전 감자전들도 있으니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Numero uno 는 감휴분들도 많이 나오셨어요 ㅋㅋㅋ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감자전이ㅜㅜ
자정에 올라옵니다!
다시보니 슬램덩크 패러디가 있네요 ㅋ
항상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차기작 무대는 리버풀로!! ㅋㅋ
@빨강머리샹크스 무대는 리버풀 구단은 에버튼 어떨까요
@김쫀득 솔깃한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