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마음과 생활
정법의 가르침은 남에게 잘못된 일이나 나쁜 짓을 해도,
자신의 마음이 신에게 충실하다면 그것으로 괜찮습니까?
신에게 사죄하여, 그것으로 만사가 해결되면,
이 세상은 지극히 살기 편한 곳이 되겠지만,
자신의 마음만으로 행복하게 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 점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십시오.
신에게 충실하지만, 인간에게는 불충실하는 것은 절대 습니다.
정법은 그런 것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또한 신의 용서를 받으면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성급한 착각입니다.
신의 용서를 받는다는 것은,
엄격하게 말하면 용서에 대한 보상이 따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쁜 짓을 실컷 저질러놓고, 마지막 시점에서
“제가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말 한 마디로 끝이 난다면,
이처럼 편리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나의 저서를 조금 더 깊이 생각을 하면서 잘 읽으면,
그런 말은 한 마디도 씌어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마음 하나로 자신이 행복해질 수 없다고 하는 의문인데,
당신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본 적이 있습니까?
만일 있다고 하면,
현재 자신의 불행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 것입니다.
좋고 나쁨, 즐거움과 괴로움 등의 감정은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육체입니까?
아니면 주변 환경입니까?
그것을 느끼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마음아 아닙니까.
또 다른 사람의 괴로움과 슬픔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마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 손을 꼬집으면 아프고, 모기에게 물리면 가려운 정도는 누구라도 알지요.
질투나 노여움으로 마음이 불타고 있으면,
이러한 소박한 감각조차 모르게 됩니다.
남의 괴로움, 슬픔을 예사롭게 보고 있도록 되는데,
인간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허식을 털어 버리게 되면,
남도 자신도 그렇게 다른 존재가 아니며,
또한 고뇌의 원인이 자신의 환경이나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 하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질문하신 자신만의 마음이라는 것은,
자기본위의 마음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 마음으로는 언제가 되어도 마음의 실상을 깨닫지 못하고,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확실하게, 인간이란 마음과 육체,
그리고 경제라고 하는 것이 따라붙기 때문에,
마음만, 정신만의 정신주의애 빠지면,
여러 가지 폐해가 발생할 것입니다.
산 속에서 홀로 생활하면서 ,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것도 가능하겠지만,
현실은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면서, 그 속에서,
공동사회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
자기 혼자만의 일과 생각만을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즉 건전한 마음과 육체, 쾌적한 환경,
안정된 경제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한편 사회라는 것은
온갖 계층의 혼을 가진 인간의 집단이기 때문에
더더욱 전체적인 조화를 그릴 필요가 생깁니다.
인간 본래의 모습도, 마음과 육체의 조화이고,
개인과 사회의 조화로 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 마음과 육체, 개인과 사회의 밑바탕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하면,
그것은 다름 아닌, 한사람 한사람의 올바른 마음입니다.
모든 것은 여기에 귀착합니다.
자타일체(自他一體)의 신의 마음이야말로
(즉 자신과 다른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로 생각하며 생활하는 것이야말로 신의 마음이며,)
우리에게 숨겨진 진정한 마음인 것입니다.
이 마음을 우선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면, 자신의 일도 모르게 되고, 남의 일도 모릅니다.
또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 원칙도, 신의 뜻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자기의 마음의 움직임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반성을 거듭하여
자기 본위의 욕망은 어디서 오는지,
원망과 질투와 노여움의 감정은 어떤 경로로 오는지 등을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마음이란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반성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
자기본위의 마음이 분명하게 드러나서,
자기 본위가 있으니까
자신도 사회도, 행복하게 되지 않는 것이라고 이해하게 됩니다.
마음의 대화 - 다카하시 신지 -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