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힐링캠프' 예능프로 출연 지지율 5.9%P 급상승↑
`힐링캠프 효과?` 문재인 지지율 14.6%로 급등
문재인 지지 상승, 안-박 양자구도에 도전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16일 10% 중반으로 급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16일 10% 중반으로 급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이날 발표한 1월 둘째주 대선후보 지지율 다자간 주간 정례 조사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전주에 비해 5.9%P 상승한 14.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3%로 전주에 비해 소폭(1.9%P)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를 지켰으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5.8%(전주 27.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가 실시되는 동안 문 상임고문이 SBS 예능프로 '힐링캠프, 좋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내며 화제에 오른 바 있어, 예능프로 출연이 그의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또 이번 조사에는 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지난 15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문 상임고문과 가까운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 등이 1, 2위를 차지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문 상임고문의 대권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 사람 다음으로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각각 4.7%),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4.1%),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2.9%), 김문수 경기도지사(2.2%),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2.1%),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1.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안 원장과 박 위원장이 맞붙은 대선주자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안 원장이 53.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6.9%를 기록한 박 위원장을 16.4%P 차로 앞섰다.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에 비해 1.7%P 상승한 34.7%로 창당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 등으로 주춤하는 한나라당은 29.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3.2%의 지지율로 3위를, 자유선진당이 2.4%로 4위를 차지했다. 진보신당(1.8%)은 5위였다.
이번 조사는 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통한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