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모기에 물렸을 때

[김욱자(金郁姉)]

[건강하게 삽시다.] 모기에 물렸을 때

강유∙ 한의사

2012-07-16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여름에는 땀도 많이 흘리지만 바깥에 있는 시간이 많아 모기나 해충에 물리는 일도 많습니다. 특히 모기에 물렸을 때는 그 가려움이 참기 힘든데요. 이 시간에는 모기와 관련된 상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 모기에 물렸을 때 제일 힘든 것이 가려움입니다. 어떻게 하면 가려움증을 없앨 수 있습니까?

강: 네. 그렇습니다. 모기에게 물리면 참기 힘든 것이 가려움인데 사람의 인내력으로는 극복할 수 없이 가렵습니다. 이것은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기 위하여 모기 몸에 있는 독소를 사람 몸에 주입하여 피를 물러지게 하는 성분을 넣은 것이 세포에 흡수되면서 가려움증을 일으킵니다.

모기는 흡혈성 해충으로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여러 가지 전염병을 퍼뜨리는 전염병 매개자입니다. 모기는 숫모기보다는 암컷이 더 집요하게 피를 빨아먹는데 그것은 흡혈하여야 알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모기는 모두 암컷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7월부터 북한도 장마가 시작되는데 이 시기부터 10월까지 모기가 제일 왕성하게 번식할 때이기 때문에 제일 많이 사람이나 동물에게 달려들어 피를 빨아먹으려 합니다.

전염균이 없는 모기도 물리면 물린 자리가 붓고 가렵습니다. 이럴 때는 빨래 비누로 환처를 씻고 요오드팅크를 바르면 물린 자리가 소독도 되고 가려움증도 멈춰집니다. 그리고 소금을 진하게 물에 회석하여 그물로 모기에 물린 자리를 여러 번 발라 주면 가려움증도 없어지고 붓기도 없어집니다.

이: 옛날에는 침이나 담배 가루를 바르기도 했는데 이게 제대로 된 방법인가요?

강: 네. 옛날이 아니더라도 제가 북한에서 동의사로 일하면서 매해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이면 산과 들에 약초 채취와 약초 재배를 가는데 낮이나 밤이나 모기 성화를 많이 받아 보았습니다. 아무리 모기장을 치고 잔다 해도 어떻게 모기가 들어왔던지 모기에게 물려서 물린 자리가 붓고 가려워 그때마다 침을 바르거나 담뱃재를 바르면 가렵던 것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사람의 타액에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성분 외 소염작용을 하는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이런 관계로 모기에게 물렸을 때만이 아니라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도 침을 바르면 낫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눈 다래끼가 낫을 때도 침을 자주 발라 주면 곪지 않고 부은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담배가루와 담뱃재에는 알카리 성분이 들어 있는데 알카리 성분은 가려움증을 멈추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런 관계로 모기나 해충에 물렸을 때 사람들은 침을 바르든지 아니면 담배가루나 담뱃재를 바르는 것입니다.

이: 아이는 특히 모기에 물렸을 때 많이 붓습니다. 어른과 다른 치료법이 필요한지요?

강: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피부가 여리고 체액순환이 빠르며 면역력이 어른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이런 원인으로 아이들은 여러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고 전염병 감수율이 비교적 높습니다. 모기나 해충에 물렸을 때도 어른보다 더 가려워하고 붓기도 더 많이 붓습니다.

삼출성 체질의 아이들은 전신이 부으면서 몸에 두드러기가 돋으면서 중독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사용하는 민간요법을 함부로 사용하여서는 안 됩니다. 요오드와 같이 피부에 강한 소독 작용 있는 것을 아이들의 피부에 바르면 화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피부자극이 심하지 않은 과산화수소라든가 아니면 민간요법에서도 피부자극을 적게 주는 꿀에 선인장을 짓이겨서 모기에 물린 자리에 붙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꿀은 피부가 조여드는 것을 완화해 주는 작용을 하는 한편 가려움증을 멈추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선인장은 소염작용이 매우 높습니다. 폐결핵에 꿀과 선인장을 혼합하여 절구에 짓이겨 베천으로 즙을 걸러 매일 3회 공복에 2개월간 내복하면 완치됩니다.

그 외 어른들이 사용하는 여러 민간요법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여야 하며 모기에 물려서 중독증상이 나타나서 전신이 붓고 아이가 몹시 보챌 때는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고 치료하여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모기는 전염병을 옮기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전염병을 전파하든지 아니면 독 있는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그 독을 옮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피가 단 사람이 모기에게 많이 물린다고 하는데 맞는 말입니까?

강: 아직 그런 말은 들어 본적이 없는데요. 기자님께서 문의하시는 피가 달다는 말은 내 생각에는 피가 오형인 사람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산에 약초채취를 가거나 약초 재배를 가보면 유독 모기에게 잘 물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살펴보면 거의 모두가 오형 피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오형 피는 누구에게나 수혈해줄 수 있는 피 이지만 수혈을 받을 때는 오형 피만 받기 때문에 수술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아마 이런 원인으로 모기도 오형의 피를 즐겨 흡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모기에게 물리고 나서 아물 때는 주위 피부가 특히 건조해집니다. 어떻게 해야 피부가 건조한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모기에게 물린 흔적을 남기지 않을 수 있습니까?

강: 네. 어른보다 아이들이 모기에 물렸다가 부은 것이 가라앉으면서 피부 건조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은 부종으로 부었던 피부가 가라앉으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모기에게 물린 후 중독증상이 심한 아이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모기에 물린 자리 피부가 윤기를 잃기도 하고 심지어는 퍼렇게 멍이 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일반 피부약을 사용하여서는 안 됩니다. 피부를 윤활하게 하는 꿀을 바르든지 아니면 알로에를 절구에 짓이겨서 그 즙을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말한 꿀에 선인장을 혼합하여 바르거나 꿀이 없으면 선인장을 짓이겨 발라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모기를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네. 최근에 북한을 다녀온 사람이나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북한의 의료시스템은 완전 엉망이라 합니다. 의약품공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서 주민들의 치료는 거의 민간요법과 한방요법으로 실시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예방의학은 자취를 감추고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챙겨야 하는 현실입니다.

우선 모기를 없애자면 유충을 없애야 합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이 생존하였을 때는 전 북한이 동원되어서 물웅덩이에 살초제를 넣거나 폐유를 부어서 유충이 모기로 번식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기가 많이 서식할 수 있는 김치 움이나 갱도에 활성탄을 피워 모기를 박멸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도 모기를 모조리 죽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기를 없애는 사업을 전국적으로 진행할 엄두도 내지 못할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동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기 잡이를 완전 방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기를 없앨 수 없다고 손 놓고 있으면 앞으로 모기에게 물려 전염병이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밤에 잘 때는 모기장을 치고 자야 하며 모깃불을 피워 모기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해충에 물렸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대책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모기에 물렸을 때 대비해야 할 상식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옮겨 온 글) 

[오범진]

여름이라 그런지 더욱 눈길이 가는 정보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욱자님.

[이쁜이(이순남)]

모기에 물렸을 때의 대처법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창순(화강)]

저도 o형인데 ....모기에 물렸을때 대처법 잘 보고 갑니다.저는 비누로 씻고 초광럭수 바르면 좋던데요~~

[김대상]

모기는 흡혈성 해충으로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여러 가지 전염병을 퍼뜨리는 전염병 매개자라는 것과 모기에 물렸을 때의 대처법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숙림]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좋은 건강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화록(이정애)]

모기에 물리면 비누로 씻으면 가려움증이 누그러지고 많이 부어오르는 아이는 항 알러지성분이 들어있는 콧물약을 조금 먹이면 붓지않아요. 고맙습니다.

[자유(김정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김욱자님 ^^

[오수경]

전염병 매개자인 모기에 물렸을 때의 대처법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차 한 잔(주 봉희)]

언니 고마워요.모기에 물렸을때의 행동들.내일 맨트할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