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의 물가대책, 북한판 5호담당제인가? 빵국장, 아이스크림과장, 우유계장 이게 뭡니까?>
231106_제181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께 묻습니다. MB가 롤모델입니까?
국민의힘의 심리적 분당 사태가 가속되고, 점입가경입니다.
권한 없는 핫바지 혁신위원장 인요한 쇼잉(Showing)과 이준석 쇼잉은 쇼잉이 아닌 내분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할 만큼은 했다’라는 보여주기 하나 정도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 갈 길 간다. 직진할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부산에서의 부적절한 만남을 통해 국민들은 ‘저 사람들 왜 저러나?’ 어리둥절했을 겁니다.
분당의 둑은 곧 터질 것 같습니다. 영남 피바다의 참극도 곧 벌어질 기세입니다.
‘나는 핫바지가 아니다’라는 것을 애써 보여주기 위해 ‘징계 취소’, ‘영남권 중진 서울 수도권 출마’라는 거침없는 강속구를 위험하게 마구 던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를 지향하면서 행태는 반민주적입니다. 합당한 민주적 시스템을 통해 한 징계를 무력화시켰습니다. 이에 본인들도 반발했습니다.
영남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 영남은 잡아놓은 물고기입니까?
영남은 지역구 관리를 해 온 사람을 빼내고 나무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된다는 지독한 지역감정에 대한 맹신입니까?
둘째, 국민의힘에도 경선 룰이 있을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걸핏하면 내뱉는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반민주적 폭거입니다. 민주적 공천 절차를 생략하고, 칼로 무 자르듯 사람을 쳐내고, 검사 꽂기를 한다면 그것이 국민 정서에 부합할까요?
셋째, 제일 심각한 것은 국민들은 안중에 없다는 것입니다.
니들만의 공천 싸움도 결국 국민들의 투표행위로 승패가 결정될 텐데, 하는 행태들이 우리가 빵을 만들 테니 국민들은 맛이 없어도 사 먹으라는 식입니까?
핫바지가 되지 않겠다는 인요한 위원장의 심정은 알겠는데, 본인 출마 문제부터 내려놓으시고 남 탓을 하기 바랍니다.
비겁한 대통령이 잡으라는 물가는 못 잡고 공무원만 잡게 생겼습니다.
MB판 책임제인지, 북한판 5호담당제인지 발상 자체가 엽기적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데는 다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국제정세와 국제가격 상승을 일으키는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내적 외적 요인이 있을 텐데, 빵 국장, 아이스크림 과장, 우유 계장에게 물가를 막으라고 지시하면 막아지겠습니까?
대통령도, 경제부총리도 못 잡는 물가를 실무 담당자가 어떻게 잡습니까? 담당 실무 공무원들이 일을 안 해서 물가가 오른다고 생각합니까?
홍수 피해가 잦으면 댐을 쌓아 수량을 조절하고, 지진이 잦으면 내진 설계를 잘해서 튼튼한 건물을 지을 생각을 해야지,...
쏟아지는 장대비에 더 큰 우산을 들고 비를 피하면 홍수가 해결됩니까?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에 공무원을 파견해 지진이 일어나지 말라고 땅만 열심히 체크 한다고 지진 문제가 해결됩니까?
MB 때도 실패한 물가 공무원 담당제를 시도하는 것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말로도 MB처럼 그리 순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