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거리다보니 어느새 4월도 중순...13일이다. 서울은 살구꽃이 다 졌는데 이곳은 이제 만발이고 매화도 하얗게 피었다. 개복숭아꽃은 망울망울 부풀어있다. 꽃이 피면 얼마나 이쁠까?
밭갈이가 늘 마음에 걸렸는데 묵은 비닐 걷어내고 한약재 등 찌꺼기를 흩어 뿌려주고 퇴비도 대충...ㅋㅋ 그리고 바로 밭갈이...남의 손을 빌려야 한다. 농기계가 있으면 남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되련만... 틈틈이 나물도 캐고...급한대로 물에 담가놓고...ㅎ 나물은 캐서 바로 씻어야 흙이 잘 씻어진다.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굼벵이약 뿌리고 비닐멀칭 시작... 해가 기우니 오늘은 4 고랑으로 끝... 나머지는 봄여행 후에나 해야될 듯 싶다.
14일은 봄여행 장보기... 땅콩은 옆지기 혼자서 심는다 했는데 비가 내려 땅이 질척하니 쉬겠지? ㅋㅋ 망도 씌워야 하는데...이런 건 껀도 아니라네... 에라 모르겠다. 혼자서 하라지 뭐...ㅎㅎ
흙과의 씨름은 힘들다. 에효... 옛말에 농사는 장값이 믿진다더니 기계화하지 못하면 미친 짓 같다. 그나마 손바닥만한 땅이라도 있어서 미련하게...흙과 싸우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