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안 썰 97 - 600환
엄마의 외숙모가 계셨었는데, 삼촌이 돌아가시고 집안 사정 등등 연락을 안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나던 어느 날이었대. 한동안 연락이 없더니 다짜고짜 찾아와서는 본인 좀 살려달라고 하더라는 거지?? 이유를 들어보니 외숙모가 꿈에 찬천히 등산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승에서 왔다고 하면서 남자들이 외숙모를 결박하더래😨 너무 무서웠던 외숙모가 살려달라고 하니 저승에서 온 사람 중 한 명이 일주일 말미를 줄테니 600환을 갚으라고 하면서 풀어주더래. 꿈에서 깨어나고도 무서움이 가시지 않았던 외숙모는 부리나케 할아버지의 절로 쫓아오셔서는 살려달라고, 600환을 갚는 방법을 모른다고 애원을 하셨어. 당시 할아버지는 이런 저런 방편을 참 잘 하셨었는데, 명부돈 600환을 만들어 기도를 올린 다음에 외숙모와 함께 산으로 올라가 그 돈을 태워드렸다고 해. 그 후엔 무탈하게 잘 살다 가셨다네🙂 저승의 존재들이 600환을 갚으라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시점에 정말 빌리셨거나… 아님… 저승에도 불량배가 있는 걸로 이해해야 하나..?😂😂 엄마의 경험으로는 저승에서도 돈을 꾸고 갚고 막 그런다고 하긴 했었어. 하여간 난 돈거래는 질색이라 저승에서도 빌릴 일은 없길.. 내년에 우리 절에서 생전예수재 있는데 나 가는 길에 돈 모자라지 않게 살아 있을 때 보시 두둑히 해놔야겠다🤪🙏🏼🙏🏼 #노자저금 #셀프노자
죽은 사람의 부채는 살아 생전에 빌리고
갚지 않은 돈으로 죽어서도 그 돈빌린
무의식이 있기 때문에 살아서의 부채관계의 기억이 이어지는 것이므로 이승식의 계산법으로 환산하여 갚으면되나
죽은 사람이라 하면 보통 사람들은
겁부터 먹고 벌벌 떨기 때문에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해야 하는지를 모르니
당황하게 되는데 불자들이 죽은경우
금강경을 49번 독송 해달라는 경우도
있으며 우리의 삶에서 전생부터 빚을
지고 온 분량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생에 살때 복덕을 많이짓고 후덕한
일을 많이하면 전생의 빚을 다 갚고도
남아 돌기 때문에 다음생의 복으로
이월이 되며 사람이 죽고 49일간에
영가들 즉 죽은이들 세계의 독특한 룰이
있는데 현생의 빚쟁이가 빚 청산을 안하면 빚 받을 사람이 같은 기간에 죽는다면 빚을 받아내야 겠다는 강한 의식
때문에 영계에서 추궁을 받을 수 있고
천도가 되지 못한 무주고혼들중 현생에
양아치나 깡패 사채업자가 있다면
그 버릇 그대로 죽은 세계에서 부채의
내역을 조사 추징하는 경우가 있으니
부채는 반드시 청산해야 좋다
첫댓글 심지어 외할아버지께서 돈 한 푼 안 받고 기도 해드렸다고 해요. 그 또한 빚이 되는 걸 외숙모님이 모르신 거겠죠🥲
생전예수재 라는게 있구나! 쓰니 글 보고 찾아봤어✍️ 이건 봉행하는 기간이 매년 따로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