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 3, 23, 목요일, 흐림, 아카데미 탐방센타 들머리,
지난 겨울 꽁꽁언 구천계곡의 빙폭으로 인해.. 암각을 찾지못하고.. 아카데미 탐방센타를 통과해 재도전입니다..?
"부석금표"<浮石禁標>는 "사릉"<思陵 정순왕후 단종비>을 조성할때 석재를 채취하던 채석장임을 증명하는 표시이고..?
"금표"<禁標>는 왕실의 채석장 이므로 일반인들의 채석을 금한다는 표시중 하나라고 합니다 ~
"구천계곡" 일대는 조선시대 왕릉 채석장으로 "사릉" 을 조성할때 석물을 채취했던 곳이며 ~
오늘 이곳을 찾은 목적은? 저 ~ 위 폭포 상단부에 새겨진 암각을 찾기 위함인데..?
계곡 옆으로 설치된 데크를 오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월담을 한후..?
"송계별업" 각자를 찾고자 더듬어 갑니다..?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고 안내도는 깜깜이라,, 촉,, 감,, 더듬이를 총 동원해 술래잡기를 해야 되거든요..?
블로그 검색을 할때.. 송계별업 각자를 찾아 헤메다,, 못찾겠다 꾀꾀리를 외친 분들이 꽤 계시기에..?
숨바꼭질 하자고 숨어있는 이분을 찾아낸후.. 들머리 부터 소개를 하게된겁니다..?
"송계별업"<松溪別業>각자와 "구천은폭"<九天銀瀑>암각이 나란히 보이죠..?
이곳은 북한산 조계동 구천폭포로 "송계별업" 암각문은 약 400 년전 것으로 추정되구요..?
조선 영조때의 문신 "김이만"<金履萬>은 "구천폭포" 를 보고 "물줄기는 비단을 걸쳐놓은듯 하고,, 우렁찬 소리는 천둥이 몰아치는듯 하며" ~
"포말은 싸락눈이 흩뿌리는듯 하다" 라고 극찬할 정도로 동방의 "여산폭포"<廬山瀑布>로 일컬어져 왔는데 ~
1646 년 인조의 차남이자 효종의 아우인 "인평대군" 이 이곳에 별장을 짓고 그 이름을 "송계별업" 이라고 했답니다 ~
열한 굽이 폭포 허리를 가로질러 돌로된 무지개 다리를 세우고 "보허각"<步虛閣> "영휴당"<永休堂>등의 누대<樓臺>를 지어 ~
"바람을 읊고,, 달을 희롱하며,, 소요 음영하니" 이후 약 백년동안 "송계별업" 은 수많은 "시인묵객" 들의 유상지<遊賞地>로 크게 이름을 떨쳤답니다 !!
희미해진 "사릉부석감역필기"<思陵浮石監役筆記>는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을 새겨넣은 바위글씨라 하구요 ~
"구천은폭" <九天銀瀑>의 "구천"<九天>은 하늘을 상징함이고 "은"<銀>은 은하수를 뜻하는 의미랍니다..?
"구천은폭" 각자 옆에는 "이신" 이 썻다는 "이신 서" <李伸 書>가 암각돼 있구요 ~
징으로 채석을 한 흔적이 남아 있는걸로 보아.. 이곳은 마당바위 급 너른암반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떨어지는 폭포를 바라보며.. 밤 하늘을 수놓은 "은하수" 를 연상해 '구천은폭" <九天銀瀑>이라 했음이죠..?
재계골 약수터 이정표를 보고 오르니,, 변강쇠 급 왕성한 물총을 쏘는게 아닌가..?
물맛이 어땟냐 물으신다면,, 아주 시원했노라 답 할랍니더..?
여기도 정력은 굿,, 재계골 "천자약수" <天自藥水>라 적혀 있네요..?
막 걸른물을 마시고자 전망좋은 곳으로로 찾아 오르니 웬 멍멍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목을 넘기는 상쾌함을 맛보니 신선이 된 기분이랄까..?
목줄 관리인 께서 하는말,, 찝게벌레 같답니더..?
비 예보가 있었건만 물한방울 떨구지 않았고,, 하늘이 까꿍하네요..?
저기 바위굴에 강아지만 네마리가 있는걸로 보아,, 어미는 먹이를 구하러 간듯하고 야생에서 보려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