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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윤 씨가 “글을 올리는 목적과 과정”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2025-12-08)
카톡에 퍼지고 있는 박나윤 씨의 게시물을 [통일교부정부패추방감시위원회]에서 식구들이 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카페에 게시하고 있다.
2025.12.05. 박나윤 씨가 글을 올리는 사유에 대하여 자신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기에 이를 카페에 올리는 바이다. 박나윤 씨가 올리는 게시물이 많아 [통일교부정부패추방감시위원회]에서 모든 내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박나윤 씨와 [통일교부정패추방감시위원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도 밝히는 바이다.
2025-12-08
최 종 근
아래는 박나윤 씨가 작성한 원문이니 관심있는 식구들은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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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세2015축복가정 박나윤입니다.
<日本語> https://forms.gle/M5fs7YFnDrRRHHkb8
<English> https://forms.gle/ZTh1ErsRJYRxaCpC8
기본적인 소개부터 드리자면 저는 가평 설악에서 개인카페를 3년째 운영하고 있는 2세 축복가정이고, 80년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변호사처럼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으신데, 저는 법조인이 아니고, 기본 성격이 INTP & INTJ의 조합이라 논리적이고 실행력이 강한 평신도 한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논리적인 초안을 만들고, 챗GPT에 표현과 논리 구조를 확인받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글 내용을 공유하며 검토를 거친 후 전체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은 카페 단골손님이신, 식견이 풍부한 건축가분이 주로 봐주고 계십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첫 시작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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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월경 참어머님 첫 소환조사 날 이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두 달 넘게 매일 아침 일어나면 어떤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일어나면서, 샤워하면서, 카페 메뉴를 만들면서 계속 생각들이 떠올라서, 적어놓지 않으면 잊어버릴 것 같아 메모해두고, 시간이 나면 글로 다듬는 작업을 두 달 넘게 해온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단순한 글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나오는 글들은, 제가 아는 모든 지도자·공직자들에게 실제로 보냈던 글들입니다. 거의 한 달 가까이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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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를 김건희 여사와 연루된 단체로 보고 비교적 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저의 개인적인 인식입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가 어떤 단체로서, 어떤 실적을 가지고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 우리의 맥락을 알 수 있게 기자회견 같은 것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식으로 교단의 총재를 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이 이런 모욕을 당하고 계신데, 우리 교회 지도자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 이해가 안 되고 속상합니다."
또 이런 글도 보냈습니다.
▶ "현재 통일교 지도부들의 얘기를 들으면, 어머님께 혹여라도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되도록이면 조용히 있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거의 어머님이 범법자처럼 다뤄지고 있고 재판까지 가게 될 텐데, 지금 분위기를 보면 결국 유죄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면 어머님은 83세의 고령에,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갖은 모욕을 당하시며 심각한 상태에까지 가실 위험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까지 가는 동안 우리가 아무도 speak up을 하지 않다가 그 결과를 맞게 된다면, 아마 우리 통일교인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기 민망하고 평생 다시 보기 싫은 원수의 심정을 서로 가지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부당한 판결이 나기 이전에,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때, 우리가 어떤 평화 활동을 하던 단체인지, 어떤 실적과 맥락 속에 있었는지 모두가 알 수 있게 설명하는 기자회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입장 정리를 제대로 해서, 어머님이 구체적으로 지시해서 된 일이 아니라 실정을 담당하고 있던 사람들이 법적인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해 잘못 진행된 부분이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각 책임자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생각들은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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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통일교 상황이, 마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 제자들을 겟세마네 동산에 불러모아 기도하자고 하셨던 장면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결국 기도회가 끝나고 병사들이 들이닥쳤을 때,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현 특검에서도 통일교 지도부들을 불러 조사하고 난 후에 결국 어머님이 소환되고, 현재는 구속까지 갈 위기에 처해 계십니다.
어머님 주변에서 실제로 어떤 의사결정이 있었는지, 그 과정에 대해 조금이라도 실체에 가까운 내용을 진술하거나 설명해 주는 책임자가 거의 없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니 검찰 입장에서는 어머님께 책임을 집중시키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단체인지 세상 사람들이 맥락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행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억울한 상황에서, 세상에는 입장을 내는 사람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데 왜 70년 이상 된 우리 통일교 내부에서는 speak up 하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뒤에서가 아니라, 모두가 알 수 있게, 본인들의 입으로 정리된 입장을 내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카페에 자주 오시는 타 종교 단골손님들도 의견을 주셨습니다.
▶ "제 카페 손님 중에 제약회사를 운영하는 60대 사장님이 계신데, 어느 날 방문하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총책임자가 기업의 모든 일을 다 알고, 하나하나 지시하면서 갈 수 없지 않느냐. 80대 고령의 할머니 대표에게 모든 구체적인 책임을 일방적으로 돌리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여론도 안 좋고, 사람들이 계속 오해하고 있는데 왜 통일교는 제대로 된 입장 발표를 하지 않느냐. 정말 그렇게 인물이 없느냐.’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어머님이 잘못했든 안 했든 간에 결국 통일교는 세상에서 오해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말씀을 하고 가셨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저는 더더욱 어머님을 온전히 변호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 "어머님은 분명 검찰 조사에서 ‘본인은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통일교 측에서는 그 말씀을 뒷받침해 줄 만한 구체적인 근거를 아직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직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인데도, 통일교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식의 태도만 보이는 것이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머님이 아니라고 하셨다면, ‘왜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과 실제 조직 구조·실무 구조를 보여주는 노력이 최소한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이치로 보더라도, 실무자 처벌은 한 명도 없이, 대표만 처벌하는 구조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한때 청평 수련원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1년 차 때 한국 접수팀에서 일했는데, 그때 한 식구님의 어려움을 듣고 사전 접수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기존의 오래된 직원분들은 “몇 번 해봐도 안 되더라, 결국 문제만 생긴다”며 저를 말렸습니다.
하지만 그때 부임하신 지 얼마 안 되셨던 원장님과 강사님의 지원을 받아 시도하게 되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러한 작은 부서의 접수 일처럼 상대적으로 단순한 일조차도 실무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실행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물며, 엄청나게 큰 조직 전체의 일에 있어서 한 대표가 모든 세부 사항을 직접 일일이 지시하고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 "어머님이 일일이 세세하게 지시해서 이루어진 일이 아니라는 점을 검사들과 변호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공직을 하면서 겪어온 실제 경험들을 잘 정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효정카페 1층, 3층 카페 오픈 책임자로 일했을 때, 어머님께서 ‘카페를 만들어라’는 큰 방향을 말씀하셨을 뿐,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라, 커피머신은 어떤 것을 쓰라, 이런 구체적인 지시는 받은 적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특정 사안에 대해서만 모든 것이 어머님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만 비춰지는지,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꼭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저는 누가 적인지, 누가 아군인지도 모르는 채 서로를 공격하자는 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통일교라는 종교 단체가 그동안 어떤 맥락을 가지고, 세계에 어떤 공헌을 해 온 단체인지 사람들이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기자회견이나 공식 설명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정리해 달라는 요청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내용, 또는 최소한 ‘이 구조 속에서 어머님이 모든 것을 세세히 지시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설명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저는 이런 글도 썼습니다.
▶ "통일교 신도로서 제가 제일 무서운 것은, 우리 교단이 ‘부모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자녀들의 집단’처럼 세상에 비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말 너무 어린 나이에 아버님과 성혼하시고, 그 이후 어머님의 세상은 참아버님과 신도뿐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은 한 평생,
수많은 어려움과 오해 속에서도 참아버님 곁에서 섭리를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머님을 존중하고 안타까워했던 식구들도 많았지만, 무시와 냉대를 보이는 태도도 분명히 존재했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저는 어머님의 ‘독생녀 선포’가 예수님 당시 독생자 선포가 오해받았던 것처럼, 충분히 이해되지 못하고, 오히려 신성모독처럼 비춰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어머님을 보좌했던 일부 측근들과 지도부의 마음속에도 복잡한 감정과 갈등이 쌓여 왔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내용들을 ‘누가 더 잘못이고, 누가 더 옳으냐’로만 보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 있게 사실을 설명하고, 어머님이 혼자 모든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역사가 마무리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글을 써 내려가면서, 어머님이 겪고 계셨을 심적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독생녀론을 믿습니다. 그리고, 인류에게는 ‘어머니적 구원자’가 필요하다는 신앙적 고백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어머님께서는 사랑과 용서, 화합의 길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평화를 위해 한 평생을 헌신해 오신 한학자 참어머님의 삶을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깊이 이해하고, 인류의 영성과 인간성을 해치는 과오를 우리 모두가 다시는 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극T(논리적 성향)인 저로서는 이 상황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증거인멸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재판이 끝날 때까지 감옥에 계시게 되었습니다. 같이 소환됐던 보좌관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구속이 되었습니다.
보좌관은 직접적인 책임에서 벗어난 모습입니다.
재판에서는 소명된 내용을 가지고만 판단합니다. 재판 밖에서 우리가 아무리 어머니를 책임자가 아니라고 외쳐봤자, 재판 안에서 그 내용이 제대로 소명되지 않으면 재판관은 소명된 내용만을 가지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머님을 모셔온 보좌관이 어머님이 왜 이렇게 되셨는지 식구들에게 제대로 된 소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교단에서 밝혀지지 않는 내용이 과연 재판에서 제대로 밝혀질 수 있을지, 저는 걱정이 됩니다. 정당한 아픔과 슬픔을 미움과 분노로, 합리적 규명과 해결 요청을 분열과 혼란 조장으로 매도하는 이 현실이 답답하고 슬픕니다.
치열한 법적 싸움을 준비해야 하는 이때, 무조건적인 ‘용서’만을 말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책임 방기와 방조로 비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시는 데에도 법도가 있는데, 보좌하는 위치에 있던 분들은 어머님을 어떻게 모셔왔길래 이 모든 일에 어머님만 책임지는 모습이 되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책임을 따져 묻는 게 잘못된 일이라면, 우리는 책임을 은폐하고 방치하는 조직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세상은 83세 고령의, 눈도 잘 보이지 않고, 본인을 독생녀라고 이야기하는 교단의 지도자인 할머니가 상세하게 이 모든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상식적으로 믿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듣게 됩니다.
아픈 할머니 한 분께 모든 책임이 집중되는 이 상황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진다고. 그것도 일반 기업도 아닌 종교교단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고.
지도부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교인들의 태도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로부터 듣게 됩니다. 종교 교리와 상관없이, ‘부모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집단처럼 보일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현실을 보면서, 저는 제 자신과 우리 전체를 돌아보게 됩니다.
믿는 사람의 모습이라 보기 어렵고, 사회적 윤리에도 어긋나는 현재의 모습에 대해 교인이 아닌 세상 사람들이 더 안타까워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사건의 모든 내용이 정말로 어머님의 직접적인 지시에 의해 진행된 것인지, 그 내용을 먼저 보고하고 안을 제시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그 안을 제시한 사람이 그 위법성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했는지의 여부도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고 한 것인지, 알고도 한 것인지의 여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머님은 아예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님은 지시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누가 했는지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이 사태 초기에 실무진들은 어머님께 모든 것이 윤ㅇㅇ 씨의 개인 일탈이라고 보고했다고 들었습니다.
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윤ㅇㅇ 씨는 처음에는 어머님이 지시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이후에는 ‘어머님이 직접 지시하지 않았고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보도와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진술 관련 이야기의 거의 전부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왜 판사는 어머님을 이렇게까지 강하게 구속 상태로 붙들어 두었을까요?
‘상부의 누군가’로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 아닌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독생녀 참어머님의 진술을 믿고 있습니다.
어머님을 믿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교회도, 세상도 어머님의 진술을 있는 그대로 믿어주지 않는 것 같은 안타까운 현실을 느낍니다.
나중에 실체적 책임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 "너희들이 어머님을 안 믿고 나를 믿어 놓고 왜 지금 와서 나에게만 모든 책임을 묻느냐"고. 우리 안에 어머님을 진심으로 믿는 기반이 없다면, 이러한 상태에서 어머님이 돌아오시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머님도 모르는 어떤 일들이 진행되어 왔는데, 우리 안에서 책임자가 나오지 않는 이 현실에서 어머님이 어떻게 돌아오실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누구도 따져 묻지 않습니다.
‘용서’라는 말 뒤에 숨어, 우리는 책임을 회피하는 문화 속으로 천천히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두렵습니다.
맹목적인 믿음은 독약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그 독을 조금씩 마시며 서서히 마비되어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어머님이 “나는 아니다”라고 진술하셨다면, 그 말과 함께 법정에서 싸우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저는 계속해서 자문하게 됩니다."
위 글을 마지막으로 저는 ‘이제 내가 할 말은 다 했다’고 생각하며 그만두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음의 이야기는 제가 어떻게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저의 공식적인 활동의 시작을 함께 해준 분이 누구였는지 그리고 현재까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매일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아침 7시반부터 밤 10시반까지 카페에서 일을 합니다. 매주 화요일은 유일한 쉬는 날인데, 요새는 법원에 가는 걸로 휴무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카페 운영은 근 3년 해왔는데, 이런 생활 속에서 주로 만나게 되는 사람은 카페 손님들입니다.
설악 한 가운데 있지만 교회 분보다 사회 분들이 더 많이 오시고, 그 중에 가장 오랫동안 단골로 계셨던 분이 생명의 빛 예수마을의 빛의 성당 건축을 담당하셨던 건축가 최○○님입니다.
이 분의 조언으로 주민들의 서명 30명을 모아 카페 앞 과속방지턱도 설치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 문제도 서명으로 해결할 수 없는가에 대한 문의를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조언해 주셨습니다.
▶ “신도들의 서명이 몇 천 명 모이면 힘이 생긴다. 지도부는 이해관계가 있어서 쉽게 움직이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 이해관계도 없는 식구들이 가만히 있는 게 더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평신도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내용을 찾기 위해 챗GPT에 물었습니다.
▶ "내가 평신도인데 우리 교회 상황이 이래.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야?"
최○○님이 해주셨던 조언과 똑같은 내용이 나왔습니다. 서명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서명운동을 시작하니,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저에게 의견을 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변호인단이 이해상충이다, 보석신청을 해야 한다, 변호비용 모금은 신도들 자발적으로 해야 위법이 되지 않는다 등등.
말로만 떠도는 그 이야기들을 해결하기 위해, 챗GPT의 도움을 받아 변호사윤리위원회, 검찰청, 국민권익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법원 등 다양한 곳에 진정서 및 의견서(탄원서)를 접수하고 글을 써서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현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 글에 사람들의 반응이 오고 영향이 가기 시작하니,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에 누가 있느니, 정체를 알 수 없어 믿을 수 없다느니, 변호사인 것 같다느니 등등…
제일 믿을 수 없는 사람이 교회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은 이 현실이 서글퍼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가 이 일을 시작하고, 제일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은 타종교인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단 지도자 분들은 저를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 시작을 누구보다 그들이 잘 알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부터 어떤 마음으로 시작해서 현재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 맥락을 알기 때문입니다.
최○○님이 건축을 담당했던 생명의 빛 예수마을 예배당(빛의 성당)의 원로목사이신 홍정길 목사님은 한국 교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원로목사 중 한 분”으로 평가받는 분이라고 합니다.
이 분은 공적 책임, 투명한 재정 운영,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천 신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 분입니다. 이 분의 철학이 현재 우리 교단 문제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의 글을 마지막으로 제 소개를 마치려고 합니다.
🕊️ 굿윌스토어 홍정길 목사님이 보여준 공익성과 투명성의 기준
— 지금 교단이 배워야 할 책임성과 구조적 원칙 —
굿윌스토어는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과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자립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자 공익 모델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홍정길 목사님입니다.
홍 목사님은 한국 교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원로 목회자 중 한 분으로, 신앙의 본질을 사회적 약자를 향한 책임에서 찾았고 공익 기관은 일반 조직보다 더 높은 수준의 투명성·책임성·공공성을 지켜야 한다고 일관되게 강조해 왔습니다.
1. “신앙의 진정성은 가장 약한 사람을 향할 때 드러난다”
홍정길 목사님은 신앙의 핵심은 말이나 행사에 있지 않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보호하고 일으키는 데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굿윌스토어가 단순한 사업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천적 신앙 모델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 “재정은 투명해야 하며, 목적과 사용처가 분명해야 한다”
굿윌스토어 운영 과정에서 홍 목사님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바로 재정의 투명성입니다. 기부금이 어떻게 모이고, 어떤 절차를 거쳐, 누구를 위해 사용되는지, 이 모든 것을 명확히 공개해야 공익기관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원칙은 지금 교단이 직면한 위기—재정 사용 의혹, 인사 불투명, 구조적 책임 문제와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3. “사람이 중심이 아니라, 공동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홍정길 목사님은 공익 조직은 특정 지도자 한 명의 카리스마로 움직이는 구조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고 감시하는 구조가 건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지금 교단 상황에서 식구들이 연합해 구조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와도 잘 연결됩니다.
4. 굿윌스토어 모델이 지금 교단에 주는 교훈
홍 목사님의 철학은 단지 사회봉사 영역이 아니라, 모든 종교·공익 조직이 지켜야 할 원칙을 보여줍니다.
공익 목적은 명확하고 변질되지 않아야 한다
재정·인사·운영은 투명해야 한다
지도자가 아니라 공동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사회적·영적 약자를 지키는 것이 조직의 도덕적 기준이다
이 네 원칙은 해산 위기, 재정 의혹, 구조적 책임 논란 속에 있는 우리 교단이 지금 당장 되돌아봐야 하는 근본 가치입니다.
5. 교단에의 적용 — 왜 지금 이 이야기를 꺼내는가
현재 교단이 마주한 위기는 단지 누구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구조가 불투명하고 공동체 감시 기능이 약화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홍정길 목사님이 강조했던 공익 조직의 핵심 원칙은 지금 우리 교단의 상황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재정은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하며, 인사 판단은 공정하고 설명 가능해야 하며,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머님의 방어권이 보호되고, 교단이 해산 위기를 넘어 건강하게 다시 설 수 있습니다.
🟦 결론 — 공익은 말이 아니라 구조로 증명된다
굿윌스토어가 보여준 모델, 그리고 홍정길 목사님이 강조한 원칙은 우리가 지금 요구하는 변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 공익 기관은 투명해야 하고, 재정은 명확해야 하며, 공동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홍 목사님의 철학이며, 동시에 오늘 우리의 교단이 다시 서기 위해 반드시 붙들어야 할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 위 글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비방하거나 범죄 사실을 단정하려는 목적이 전혀 없습니다. 저는 한 명의 신앙인, 한 명의 시민으로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어떠한 구조적·제도적 개선이 필요한가” 를 고민하며 저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쓴 의견문입니다.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공식 자료와 설명을 통해 정정·보완될 수 있음을 전제합니다.
작성자: 2세2015축복가정 박나윤
작성일: 2025년 12월 5일
📣 〈재판부 제출용 공익설문 안내〉
“보고는 위에서 내려오지만, 진실은 아래에서 올라갑니다. 서명이 진실을 재판부까지 올려줍니다.”
🔗 재판부 제출서명
https://forms.gle/bzC2o7vnbZorG5BSA
🔗 평신도연합 참여서명
https://forms.gle/DyU3gUh8mqUkF2ccA
🔗 모심평화연대 참여 서명
https://forms.gle/5JzEcJSK2qUjsNUt5

첫댓글 나는 박나윤씨에게 이런말을 하고싶네요. 교단내에 어떤 사람이 박씨만큼 어머님을 걱정하지않을까? 그 사람들은 박씨보다 휠씬 더 열심히 어머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교회삶에 충실한 사람들입니다. 어느 책임진 지도자가 어머님이 어려운 길로 가길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지금껏 지도자들의 성향을보면 어머님일을 놓고 서로 공로를 세우려 혈안이 되있는 사람들일텐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나윤씨처럼 떠들어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봤을까? 그럼 생각해봅시다. 장시간 박나윤씨가 떨들어 대서 어머님께 도움이 된일이 있을까? 도리어 해가된일은 없을까? 교회분위기를 흐리고, 지도층의 불신을 조장하고, 분파기생충에게 맛난 양분을 제공하고있지는 않나?
그 글솜씨와 정력으로 위기대응팀에 합류해서 도움을 줄 생각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