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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의 의료원에 약타러 갔다. 순환기 냇과에 가서 진료받는데 교수님이 자기 아들이 이번에 고등학교 진학했다고 한다. 하필이면 내가 졸업한 이사벨 고등학교이다. 내 후배네요~~ㅎㅎ 배치고사에서 일등했고 지금은 반장을 한다나요~~ 교수님 닮았으면 공부 잘하겠네요~~라고 한 번 붕 띄워주니...ㅎㅎ 교수님 기분이 좋으신지 나갈 때 내 어깨에 손 얹으시면서 잘 가라고 하신다. 나도 네..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응답하고 나오는데 자신도 따라나오면서 다음달 선거 때 누구 찍을거냐고 황당한 질문을 하신다. 나는 아직 후보도 안 정해졌는데 무신 소리냐고 되물었더니 다음달에 논의하자고 하신다. 다음달 약타는 날 5월 10일인데..ㅎㅎ 간호사왈..자기 마음에 드는 환자가 오면 그렇게 한다나.. 병원을 오래 다니다 보니 의사샘들과도 훈훈하게 지낸다. 내가 생각해도~~ 처음에 그 샘한테 간 연유는 심장이 두근거려서 였는데... (갱년기가 오면 본래 그런 증세가 있고 함암을 하면 약이 독하기에 심장이 나빠진대요) 인터넷을 다 뒤져 부산에서 유명한 심장병 명의를 찾아서 간 것이다. 샘한테 제가 인터넷 다 뒤져서 왔심더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특급(?) 대우를 해주신다. 하옇튼 상황에 따라 굽신거리고 아양도 잘 뜨는 나는 어찌된 인간인지... 제가 이리 삽니더...ㅎㅎ 다들 즐거운 저녁 되시길... |
첫댓글 저는 그런 여우가 되고 싶은데 미련한지 여우짓을 못해요 곰같은 여자보다는 여우같은 여자를 남편들은 원한다는데 부럽습니데이~~^^
그런데..집에서는 미련 곰티입니더..ㅎㅎ
맹쌤 좋은성격 이네요
병원가서 쌤앞에서면 물어볼려고
생각했던 것들도 하나도 생각이 안나서
그냥오게 되내요
저도 처음에 그랬어요. 수첩에 적어가서 차근차근 물어보니 대답 잘해 주셨어요. 교수님들은 바쁘시니 물어보기가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대답 잘 해주십니다
@맹순이 삶을 지혜롭게 사시는 거죠
@숲속길 으@@칭찬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