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은 술 먹은 다음날이나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먹고싶은 음식이다. 돼지 등뼈, 목뼈와 각종 야채를 넣고 푹 끓이면 얼큰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감자를 빼고 뚝배기 그릇에 담으면 뼈해장국이 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뼈 국물 요리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이번 주 식신에서는 서울 감자탕 맛집을 소개한다.
1. 개운하면서도 얼큰한 국물맛으로 유명한, 을지로 ‘동원집’
[맛집TIP] 동원집은 32년 전통을 자랑하는 순댓국, 감자국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큼직한 등뼈와 감자 한 알이 함께 나오는 '감자국'. 돼지 뼈를 12시간 동안 푹 끓여 깊고 진한 국물을 느낄 수 있다. 살짝 삭힌 홍어회에 머리 고기와 김치를 곁들여 먹는 ‘홍어삼합’도 별미다.
2. since 1958 성북구의 명물, 성신여대 ‘태조감자국’
[맛집TIP] 성신여자대학교 인근 돈암시장 내에 위치한 감자탕 전문점 '태조감자국'은 1958년에 개점하여 3대째 이어오는 전통 있는 맛집이다. 뼈다귀 고기, 당면, 감자, 깻잎, 수제비, 떡, 고추, 들깨가루 등을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인 칼칼한 '감자탕'이 인기 메뉴다. 또 뼈와 사리뿐 아니라 다양한 채소도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3. 녹진하고 감칠맛나는 국물의 감자탕! 연남동 ‘송가네감자탕본점’
[맛집TIP] 감자탕과 보쌈이 대표 메뉴인 한식당이다. 보쌈은 항정살을 이용해 만든다. 보쌈에 여름에는 한치회, 겨울에는 생굴을 곁들여 먹으면 별미다. 잔치상 메뉴를 주문하면, 감자탕, 보쌈, 생굴을 함께 내어 준다.
4. 서울 3대 감자탕으로도 꼽히는, 잠실 ‘주은감자탕’
[맛집TIP] 가마솥에 두 번 삶은 돼지 등뼈와 칼칼하면서도 부드러운 국물의 감자탕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뽀얀 국물에 양념장이 올려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국물과 어우러지는 시래기와 우거지 또한 부드럽고 맛있다.
5. 미쉐린 입맛도 감동시킨 감자탕의 맛, 경복궁 ‘할매집’
[맛집TIP] 고기는 익힌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부추와 콩나물의 숨이 죽을 때까지만 살짝 더 끓인 후 먹으면 된다. 다른 곳과는 달리 고춧가루로 매운맛을 내기 때문에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국물이 특징이다. 밥을 볶아먹는 것도 좋지만 육수를 추가한 후 사리면을 넣어 먹어도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