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체니아의 수도는 그로즈니다.
볼쇼이 카프카스 산맥의 북쪽의 공화국으로 주민은 체첸족이 지배적이며 대체로 이슬람교도이고 나흐어군에 속한다.
주민의 대다수가 도시지역에서 살고 있는데, 특히 수도 그로즈니에 많이 거주한다.
오랫동안 러시아 지배에 대항하여 싸웠으며, 1991년 소련 붕괴 후 체체니아와 잉구셰티야, 두 개의 공화국으로 분리되었다.
석유가 공화국 경제의 기반을 이룬다. 석유생산을 위한 기계제조업과 화학공업도 그로즈니에 밀집되어 있다.
체체니아에는 지대의 고도 편차에 따라 다양한 토양과 식생이 분포한다. 기후는 다양하나 대체로 대륙성기후를 보인다.
볼쇼이[大] 카프카스 산맥의 북쪽 기슭을 끼고 있는 이 공화국은 지리적으로 세 지역으로 구분된다.
가장 남쪽에 있는 지역은 카프카스 산맥의 중심부를 포함하고 있는데, 산맥의 등성이가 공화국의 남쪽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테불로스므타 산(4,493m)이며, 주요강은 순자 강의 지류인 아르군 강이다.
2번째 지역은 테레크 강과 순자 강의 유역으로 이루어진 강의 제외지(堤外地)인데, 이 2개 강은 서쪽으로부터 공화국을 가로질러 흐르다가 동쪽에서 합쳐진다.
3번째는 북쪽 지역으로서 기복이 완만한 평원인 노가이 스텝 지대이다.
러시아 남서부 카프카스 지방에 위치해 있는 체체니아와 잉구셰티아는 두다예프 장군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1991년 11월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러시아 연방의 붕괴와 이슬람 원리주의의 파급을 두려워한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들의 독립을 거부하고 군대를 파견하면서 계속적인 내전 상태가 되었다.
이후 러시아가 1995년 5월에 수도 그로즈니를 제압하고, 두다예프 대통령과의 평화 교섭을 기대했지만, 체체니아의 무장 세력이 인질 작전을 펼치면서 격렬히 저항하여 양쪽 모두 합쳐서 4만 명 이상(민간인 2만 5,000명 이상 포함)의 사상자를 냈다.
한편 2002년 10월 모스크바 시내 극장에서 체체니아 반군 지도자 아르비 바라예프가 사흘 동안 수백 명의 극장 관객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여 러시아 특수 부대가 이를 진압했는데,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140명이나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