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美 연합감리회와 속히 교류 단절하라”
감바연 등 3개 단체 성명 발표... “성경에 동성애는 ‘죄’”
“10월 총회서 WCC·NCCK 탈퇴도 결의해야”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와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가 6일 미국 연합감리회와 교류를 속히 단절할 것을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이 같은 성명을 내고 “미국 연합감리회(UMC)는 2024년 5월1일(현지 시간)총회에서 지난 40년 동안 유지해왔던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조항을 폐지’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동성애는 분명한 죄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받아들일 수 없다. 어떠한 상황과 환경에서도 타협할 수 없다”며 “한국 감리교회는 동성애를 찬성하는 美 연합감리회와 더 이상 함께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10월에 개최되는 제36회 총회에서 UMC와의 교류단절과 WCC와 NCCK 탈퇴를 반드시 결의할 것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이번을 계기로 하여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거룩성을 회복하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도 앞장 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교리와 장정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며 “우리 교단에서는 동성애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는 “美 연합감리교회의 동성애자 목사안수 허용을 규탄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지난 4일 발표했다.
한기총은 “미국 연합감리교회(UMC)는 1984년부터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힌’ 목회 후보자를 안수하는 것을 금지해 온 규정을 지난 1일(현지 시간) 총회에서 삭제했다”며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허용하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강력히 규탄하며, 한국의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UMC의 동성애자 목사안수 허용’ 결정에 대해 분명한 입장표명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기총은 “성경에 동성애는 ‘죄’라는 것이 기록되어 있음에도, 동성애자 목회 후보자에게 안수를 허용한 것은 성경을 성경대로 가르치지 않겠다는 결정이고, 이는 이단 행위”고 지적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