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9년도 11월 졸지에 걸려버린 목감염병
퇴원후 외래진료 갔을때 흉부외과 의사가 그러더라
생존율이 50%인데 살아나셔서 축하드립니다!!
허걱~~ 하는 나에게 그러더라
너무 환자분이 쫄고 떠셔서 차마 말을 못했다고
정말 그후 젊은 남자연예인 둘이가 그병인데 치료시기를 놓쳐서 죽었다는 뉴스가 나오더라
물도 못삼킬만큼 목이 아프고 고열인데 마침 코로나가 도니까 코로나 검사해보고 음성이니까 그냥 약받아서 집에 가서는
오피스텔에서 혼자서 조용히 그쪽으로 간거였다
나두 의사가 첨에는 그냥 일주일 약처방해줄테니 통원치료하라는 말듣고 집에 갔음
오늘 이글을 못쓸지도 모르겠다
보름 남짓 입원해있는 동안
나는 너무 불안하고 짜증나고 억울해서
화장실 거울을 보면 얼굴이 아주 그냥 사람얼굴이 아니였었다
나는 남들보다 쫌 민감하고 못났다
휴게실에서 테레비 보다가 한남자랑 대화를 나눴다
이 남자는 우리방에 있다가 혀암 선고를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옮겨간
젊은총각애 아부지의 친구로서 자주 우리방으로 왔었다
아들이 암이라는데도 그아부지도 멀쩡했고 이남자도 웃는 얼굴이라서 나는 저것들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인간이야
곰이 되려다가 인간이 되었나부다 했었다
테레비보다가 내가 물었다
그애는 서울로 갔음 좋았을건데 많이 기다려야 되니 부산대로 갔나봐요?
그남자가 그러더라
부산대병원도 누구 아는 사람 통해서 갔어요 요즘은 부산병원도 암환자가
넘쳐난답니다
저는 심경부감염병으로 수술했는데 아저씨는 어디가 아프신가요?
그남자가 밝게 웃으면서 그러더라
나는 인후암입니다 나도 수술했어요 낫겠지요뭐 안 나으면 산에 들어가서
혼자 살다가 죽으면 되지요
헉~~~!!
어떤 카페에서 나보다 한살 많은 남자 글을 읽으니까
이남자 오래전에 배가 아파서 동네의원에 갔더니 큰병원으로 당장가라고 하더란다
검사결과 위암4기 남은 생존기간은 6개월 길어봤자 1년
포기하고 막걸리도 마시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여지껏 살았고
병원에서 곧 완치판정을 내려줄거라고 했단다
며칠전 술마시고 오다가 비오는 길에서 자빠링했는데 아파도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고관절이 부서져서 수술해야 된데서 또하고 일주일만에 걷고 산책하고 했다나?
나는 쫌 거짓말같았지만
그남자가 밥먹고 뭔 할짓이 없어서 카페에서 그런 거짓말을 하랴?
암환자는 암 때문에 죽는게 아니고
너무너무 상심해서 죽는다는 말이 떠오른다
몸이 이쪽저쪽 이상징후를 보이니까
나는 마냥 무섭다
그래? 재수없어서 병에 걸렸나? 낫겠지뭐
안그러면 죽으면 되고뭐
빨리 간다 그거지 누구나 죽는거 아니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대범한 마인드가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약보다 대범함 !!
첫댓글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를 가끔 보는데
말기암 환자가 모든것
체념하고 산에 들어가
약초뿌리 캐먹고 살았는데 몇달 못살고 죽는다는 사람이 7년째
살고 있더라 병원가보니 기적이라하고...
자연이 정말 좋은것같어
그사람 산에서 평생
살다죽을거라고...
인명은재천이여ㅎ
암은 죽을수도 있으니까 아주 무서운 병이지
암에 걸려서 수술하고 기본 항암치료 다하고 산에 들어와서 산 사람일수도 있는데
그과정은 생략해버리고 무조건 산에 들어와서 살았다고 말할수도 있지 않을까
암 초긴데 그런 프로 보고 치료포기하고 산으로 들어가서 죽은사람도 있다더라 치료받았음 충분히 살수있었는데
그렇든저렇든 판단은 각자의 몫이고
산은 우리에게 좋은기운을 주는건 틀림없다
내 아는 지인은 70년대부터 뇌종양부터 위암 자궁암까지 잊어버릴만하면
새로운 암이 찾아왔지만 그때마다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과 재활치료로
잘 극복하고 폐암에 걸린 남편 따라서 부여로 내려가 자연속에서 사는데
부부가 참 밝게 살고 있더라 ᆢ
의학이 발달했고
본인의 살고자하는 의지력과 긍정에
힘이 있다면 자기 수명대로 살수 있는 세상이라고본다.ㅎ
진짜 그부부 멘탈 짱으로 쩐다
나같음 우리 고마 고통받지말고
번개탄 피우자할거 같다
윤씨가 번개탄 몬만들게 한다면서?
미리 쫌 사놔야 쓰것다 ㅋㅋ
@나진상(진해) 난 멘탈이 약해서
번개탄도 몬 피울듯하다.ㅋㅋ
생각은 개인차라고 보네
육체보다 정신이 강한 사람이 오래 살거야 아마도
요즈음은 100세 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다 가자
겁내지 말고 ㅎㅎ
장수하는 사람들은 다들 혈관이 튼튼하다더라 그다음은 낙천적인 성격
내 옛날 50대 초반에 채식해서 16킬로 빼니까 몸의 모든 수치가 정상이더라
소심한 사람이 스트레스 때문에 암 재발이 잘된다네 스트레스 무섭버
그사람은 글이니까 대범 하는척 할거야 아마도 ㅎ
어떤 60대 초중반 남자는 간암 페암 동시수술해서도 5년 넘어갔다더라
죽는다 수술 안된다 했는데 이왕 죽는거 수술하다가 죽겠다고 쪼랐다 하더라
암은 암 때문에 죽는기 아니고 멘탈이 무너져서 죽는다더라
나이들수록 대범해야 한다
그래~ 죽자!! 한번죽지 두번죽냐?
하는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