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텔 현대 ‘랜드마크’로 조성키로
- 강릉시, 현대중공업 MOU 체결… 2000억 투입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 신축
▲ 호텔현대 경포대 신축 양해각서 체결식이 18일 오전 강릉시청 2층 시민사랑방에서 최명희 시장과 윤석준 현대중
공업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대그룹 고 정주영회장이 즐겨찾던 강릉시 경포 호텔 현대가 새롭게 신축된다.
최명희 강릉시장과 윤석준 현대중공업 상무는 18일 강릉시청 시민사랑방에서 호텔신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총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강문동 274-1번지 일대 5만 2,830㎡에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로 신축, 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키로 했다.
오는 5월 착공해 2014년 5월에 완공될 호텔 현대에는 160실 규모의 객실과 컨벤션센터가 건립된다. 또 연회장,피티니스,수영장, 사우나, 스파·미용실,키즈클럽,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우리나라 호텔 중 가장 아름다운 해변경관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포 호텔 현대의 이번 신축작업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가 설계하고 세계적 조경 설계자 제임스 코너(James Corner)가 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71년 문을 연 호텔현대은 동해안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호텔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매년 여름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개최하고 시인, 문학인들과 함께 ‘해변시인학교’에 참가, 대화를 나누었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윤석준 현대중공업 상무는 “강릉에 최고급 호텔을 신축함으로써 국제 이벤트 및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이 열리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경포대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현대중공업이 강릉지역에 대규모 투지를 해줘 부족했던 숙박시설 확충에 물꼬를 트게 됐다”며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호텔 현대가 원활히 신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