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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나의 코스를 달리겠다는 생각으로 밖으로 나왔는 데
어제 아침부터 내리는 눈이 제법 많이 쌓였다.
정상적으로 달리기는 어려운 상황
순간~ 눈 내린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많은 분들과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해운대 신도시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휴식처인 대천공원과
장산체육공원을 담기로 마음먹고 LG아파트 뒤 흙길을 경유하여 서서히 달려 나간다.
오랜만에 쌓인 눈길을 달리니 너무나 좋다.
옆지기가 있다면 "러브스토리" 주인공 흉내 좀 내보는 건데~
대천공원 입구에 도착하자 참새 한 마리가 반깁니다.
눈이 쌓이니 참새도 좋은 모양입니다.
가까이 가도 날아가질 않네요~
대천공원 입구입니다.
장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이지요~
평소에는 많은 분들이 산책하시는 데 눈이 많이 내려서 그런지
조용합니다.
입구 오른쪽 편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많아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곳입니다.
자전거 보관대도 있습니다.
왼쪽 광장입니다.
장산 등산하시는 분들 집합장소입니다.
단체 산행 시 대부분 이 곳에 모여서 출발하지요~
이렇게 멋진 쉽터도 있구요~
야외 공연장도 있습니다
여름이면 가수들 공연도 한번씩 합니다.
시계탑과 약수터도 보이네요~
등나무 쉼터입니다.
여름이면 등나무 넝쿨이 얼마나 아름답다구요~
좀 더 올라와 등나무 쉼터를 담았습니다.
대천공원 상징물인 큰 파도 조형물입니다.
파도를 형상화 한 거랍니다.
그럼 이 건 작은 파도 조형물이겠네요~
대천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담아봅니다.
한 바퀴가 약 500M 쯤 되는 듯합니다.
장산계곡입니다.
대천호수의 원천입니다.
여름이면 아이들 물놀이터입니다.
아이들 어릴 때 많이 놀러왔었어요~
대천공원 끝지점에서 입구쪽을 담았습니다.
오른쪽 언덕에는 느티나무 숲이 있습니다.
최근에 리모델링한 화장실입니다.
주위의 환경과 잘 어울립니다.
여자화장실을 몰래 담았습니다.
나 홀로 공간이 많이 늘었어요.
가정집 화장실보다 더 깨끗하네요~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선 사용하는 사람들 몫입니다.
남자 화장실도 세련되고 너무 깨끗합니다.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매점도 있습니다.
조금 비싸게 판매하기 때문에 먹거리는 미리 준비해 오시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대천공원에서 장산체육공원으로 올라갑니다.
작년에 편백나무 가로수를 심어 놓았는 데 다 말라죽어서 안타까웠는 데
가을에 다시 이식했습니다.
왼쪽길은 석태암을 경유하여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장산체육공원으로 곧바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1922년에 창건했다는 석태암 가는 길입니다.
300M 쯤 가면 작은 암자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석태암까지 달려가서 내려옵니다.
이른 아침이라 내린 눈이 살짝 얼어있기에 조심해서 올라갑니다.
여기부터 장산체육공원까지 상당히 힘든 구간입니다.
숨이 턱 밑까지 올라오지요~
올라갈 수록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강원도 같지요~
이렇게 눈이 반가운 건 해운대에서는 아주 드문 풍경이래서겠죠~
신선교를 건너면 바로 장산체육공원입니다.
드디어 장산체육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쭉~ 둘러 봅니다.
옥녀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입니다.
이 곳은 다양한 운동시설이 있답니다.
어른신들 이용하기 편리한 운동기구가 많아요~
중간길로 가면 기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마시면 금방이라도 몸이 좋아질 것 같은 약수터입니다.
오늘은 추워서 그런지 나오지가 않네요~
달려온 뒤 물 한 잔 정말 기분 좋습니다.
이런 풍경을 혼자 보기에 넘 아까워요~
운동 나온신 분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평소 때라면 어른신들로 북적거렸을 텐데~
산책로가 미끄러우니 자녀분들이 만류한 것 같습니다.
참 부지런한 사람 같아요~
이른 아침인데 벌써 이렇게 멋지게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네요~
요즘은 눈으로 올라프를 만드는 게 유행이라고 하는 데
올라프는 없네요~
비료포대만 있으면
눈썰매 타면 끝내주겠지요~
주인 잃은 벤치에 눈이 제법 쌓였지요~
운치있습니다.
신선교 중간에서 양쪽 계곡을 담았습니다.
이제 서서히 내려갑니다.
신선교를 건너서 담았습니다.
심우정
제가 생각하기엔
심우정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이사람 저사람 다 머무르니
벗을 찾을 수 있다는 정자입니다.
양운폭포입니다.
여름에는 제법 물줄기가 세찬 데 겨울이라 좀 그렇지요~
그래도 넘 멋지지 않나요~
양운폭포 앞에서 찰칵~
폭포사 입구에서도 담았습니다.
이제 다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눈이 녹기 전에 눈 내린 풍경을 담아서 다행입니다.
사실 눈이 많이 내리는 중부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쌓인 눈이
반갑지만은 않겠지만 이 곳 해운대에서는 쌓인 눈 보기가 쉽지 않으니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랜만에 하얀 눈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했습니다.
첫댓글 부산에서도 상고대를 볼 수 있다니 아주 멋집니다.
좀 아쉬운 건 금방 없어진다는 겁니다. 이른 아침이라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곳에서 운동하시네요~ 혹시 아침에 운동하실 때 하얀모자 쓰고 좀 빠르게 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츄어가 찍은 사진을 다운 받아가신다 하시니 좀 쑥스럽습니다.
와워~~~ㅉㅉㅉ
눈을 자주 보면 그렇게 좋아하질 않을 텐데~ 쌓인 눈은 올 들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진짜 정성과 성의가 하늘을 치솟네여.
너무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수님의 칭찬을 들으니 넘 기분 좋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꼭~ 한번 둘러보고픈 곳이네여~
덕분에 구경 잘 하고 갑니다.^^
해운대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인 데요~ 다른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좀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곳은 사계절 좋습니다. 장산도 너무 좋구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시군요~ 혹시 아침 7시에서 8시 사이에 다니신다면 뵈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저는 뛰어 다닙니다.
좋은 곳에서 운동하시네요~ 꾸준하게 하셔서 스트레스도 해소하시고 건강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