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 Punta] - 13 등극

[빨강머리샹크스]

이 글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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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2일, 성수연의 집

따르르릉~~~~

“여보세요?”

“욥. 오늘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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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응. 이러나저러나 이제 1년만 하면 끝인데 졸업장이라도 받지….”

“하하하하!!”

“왜 웃어?”

“그 놈이 중학교 졸업장이고 고등학교 졸업장이고 상관할 애니??”

“….”

“그 녀석은 이제 졸업장이 아니라 스쿠테토와 빅이어를 집에 전시해야 할 놈이야.

 나아가서는 발롱도르까지.”

“….”

“나라도 그렇게 했어. 확실하게 축구에 돌아온 이상, 이제 다른 곳에 발을 둘 여유는 없는 거지.

 이 이후님을 넘기 위해서라도.”

“….똑같아….”

“응?”

“에휴…. 너넨 정말 소꿉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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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전….

“뭐?!”

“말 했잖아. 이젠 옆을 볼 여유는 없어.”

“야, 그래도.”

“어렵게 시작한 축구야. 도중에는 어떻게 될 지 몰라 학교도 계속 다녔지만….

 이제 1군까지 올라온 이상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달려야 해. 학업을 병행할 여유는…. 솔직히 없어.”

“더 높은 곳....?”

“세리에A 스쿠테토, 챔피언스리그 빅이어, 그리고…. 발롱도르.”

“안준…. 넌 정말….”

“어휴…. 언제나 중요한 결정은 자기 혼자 내린다니까…. 축구 완전 접는다고 난리 칠때도….”

“그 때랑 같냐. 정말 충분히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야.”

“해인이와는 상의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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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인이랑 상의해야 되냐?”

“….그러게. 왜 상의해야 하지?”

“멍청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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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했어. 왠지…. 해야 할 것 같아서.”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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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4일 로마 kappa 고등학교

“여~ 해인아~”

“어라? 파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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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파비오다…. 로마 1군이 된 파비오.”

“왜 맨날 이후고 안준이고 파비오고 죄다 류해인만 찾는 거야!!!!”

“류해인 꺼져라!!! 파비오! 날 좀 봐!!!”

“너 인기 많네?”

“너희들 덕분에.”

“하하하”

“그런데 왠 일이야?”

“짜잔! 한국에는 화이트데이라는게 있다며? 사탕 주려고 찾아왔지~”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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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진짜로 뭐 때문에 온 거야??”

“멍청이 자퇴서 내는 거 구경하러 왔어”

“아.”

“들어보니 너한테는 말 한 모양이던데?”

“응. 며칠 전에 들었어.”

“며칠 전이라…. 가장 먼저네. 큭큭큭 안준 이놈, 수연이를 제끼고….”

“응???”

“아, 아니야. 그런데…. 괜찮아?”

“왜?”

“아니, 그게…. 이제 학교에서는 못 보는 거니까.”

“학교에서 안 본다고 내가 파비오랑 안 친한 것도 아니잖아.”

“그건…. 그렇네?”

“매일 본다고 친하고, 자주 못 본다고 멀어지고. 그런 건 관심 없어.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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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이지만 확실히, 한걸음 씩 나아갈 자신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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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9일 로마의 올림피코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잠시 후, 이 곳에서는 전쟁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바로 라치오와 로마, 로마와 라치오의 

세리에A 28라운드 매치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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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더비 중 하나! 

로마 더비가 펼쳐질 이 곳은 스타디오 올림피코!!

양 팀 선수들 결의에 찬 표정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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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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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여버린다.”

“감독님 전에 내 손에 죽는다.”

“헐….”

“죽기에는 이른 나이지.”

“너 요즘 자신감 넘친다?”

“물론! 그리고 오늘은 질 수 없는 이유가 있잖아?!?!”

“3월 19일….”

“성수연님 생신이시지.”

“큭큭큭….”

“하지만 그 주인공은 칼리아리와 붙는 유벤투스를 보러 가셨고.”

“생일 선물은 신문기사로 전해주도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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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 파비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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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수 없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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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누구나 다 예상한 것과 같이 격렬하게 진행되었다.

로마와 라치오는 심판을 제외한 그 누구 하나 냉정한 선수가 없었고,

양 팀 합쳐 1명의 부상교체, 12개의 경고, 2개의 퇴장이 나온 엉망진창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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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기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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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의 두 골을 잘 지켜낸 AS로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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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퇴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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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치와 파비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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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바보.”

“파비오다!!”

“수연이가 이 결과를 알면….”

“한 반 년은 놀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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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이 지나고….

파비오와 플로렌치 선배가 징계로 결장한 상태로 치른 인테르전마저 잡은 AS로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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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후 펼쳐진 베로나까지 잡아내며,

기성용이 득점에 성공한 나폴리에 발목을 잡힌 유벤투스를 승점 2점차까지 따라붙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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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5일 사수올로 홈 경기장 마페이 스타디움

“우리는 챔스, 이탈리아컵을 병행하면서 AS로마와의 승점 차가 많이 좁혀진 것을 다들 알 것이다.

 다음 경기인 AS로마와의 리그전에 대비해서 오늘 사수올로와의 컵 경기는 디발라를 쉬게 한다.”

“예써.”

“대신, 이후. 네가 오늘 좀 날뛰어야겠다.”

“로마전을 앞두고 감각을 최고조로 올리기 위한 좋은 예열이 되겠군요.”

“역시 자신감 하나는…. 큭큭.”

“다음 경기는 절대 질 수 없으니까요.”

“안준과의 만남이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를 대결입니다.”

“후후, 나도 기대되는군. 우선은 오늘 사수올로부터 확실하게 잡고 가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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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분

골!!!!!!

이게 무슨 일입니까!!! 

사수올로의 경기시작과 동시에 나온 골!!!!

앨프리드 던컨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유벤투스에 큰 충격을 줍니다!!!!

“큭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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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쪽팔린 채로 준이를 만나러 갈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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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3분

골!!!!!!

이후의 동점골입니다!!!!

음키타리안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나왔지만 그 루즈볼을 놓치지 않고 달려든 이후!!!

멋진 쇄도로 동점을 만들어 냅니다!!!!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했던 유벤투스! 

이대로면 이탈리아컵 결승전이 눈 앞에 보입니다!!

“으쌰!!!!”

“확실히 대단합니다. 한 2,3년 안에 저를 추월할지도….”

“대단한 녀석이지. 유벤투스가 끝까지 지켜야 할 인재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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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후.

이 경기 역시 득점에 성공하며 AS로마와의 대결에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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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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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78분

캐디라가 옆의 카마쵸에게 패스, 카마쵸는 후방의 리히슈타이너에게 볼을 보냅니다.

리히슈타이너는 전방의 이후를 발견하고 긴 전진패스를 시도!!

이후가 달려갑니다!!

그 뒤를 사수올로의 가브리엘 실바가 맹추격!!!

“겨우 너 따위가 안준에게로 가는 나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

이후!! 볼을 잡는 순간!

실바의 백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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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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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성수연의 집.

“이 바보가!!!”

“바보는 파비오고….”

“난 너처럼 빅매치를 앞두고 다치진 않는다!!”

“부상이나 퇴장이나.”

“뭬야!!”

“자자, 이후 선수는 8일 간 절대안정입니다. 다들 꺼져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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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뭐가.”

“정말로…. 붙어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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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이나 해. 다음 경기로 우리 로마는 세리에A 1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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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8일 토리노의 델레 알피

세리에A 31라운드!!!!

1위 유벤투스와 2위 AS로마의 대결!!!!

현재 승점은 2점차, 이 경기에서 로마가 이기면 드디어 순위가 바뀌게 됩니다!!!!

유벤투스, 이후의 공백이 느껴질 것인가!!

AS로마, 최근의 연승 흐름을 이어갈 것인가!!

이제 그 결과를 마주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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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9분만에 터진 유벤투스 오구잔 오자쿱의 선제골,

하지만 바로 6분 뒤인 15분, 토티의 헤딩패스에 이은 나의 골로 이내 동점이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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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포그바, 디발라 등의 활약과 로마의 토티, 데 로시 등의 활약이 뒤섞인 명경기가 펼쳐지며

4만 관중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리그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 

아니…. 이후가 빠진 총력전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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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드디어 유벤투스를 1위 자리에서 내리며 선두를 차지합니다!!!!

오늘 1골 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40세의 프란체스코 토티!!!

그렇게 염원하던 세리에A 우승이 드디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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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드디어….”

“주장, 은퇴는 연기하세요. 올해는 스쿠테토로 만족하시고, ….내년에는 빅이어를 드리겠습니다.”

“큭큭…. 말이라도 고맙다, 꼬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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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는 우리 유벤투스가 먹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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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는 정말 원 없이 붙어보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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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20대 때처럼 정기적인 연재는 힘드네요 ㅠㅠ

[Dug.]

오오 1등 선댓글후 읽습니다

[빨강머리샹크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온새미로+PARK씨]

맞대결에서 1위 탈환이라니요 ㄷㄷㄷㄷ 이후의 부상까지 드라마네요 드라마!! 드라마 제작갑시다!!!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빨강머리샹크스]

다음 시즌에는 몇 번이나 붙을까요 ㅋㅋ

[가카와 신지]

캬 1위!!!

[빨강머리샹크스]

로마 우승 가즈아!!

[Ri_네프]

잘 보고 있습니다 :)

[빨강머리샹크스]

감사합니다 ㅎㅎ

[밥티골[갓북&꼴아]]

굿굿 다음편 빨리 내놔여

[빨강머리샹크스]

텀을 조금 더 빠르게 해보려고 노오력을....ㅠㅠ

[비뤀]

넘재밌어용

[빨강머리샹크스]

감사합니닿ㅎ

[비뤀]

언제올러오나요ㅠㅠ

[빨강머리샹크스]

수욜밤이나 목욜밤이 될 것 같습니다 ㅋㅋ

[네드베드빠]

잼게 봤습니다~
이게 fm 몇 버전이었었죠?
정겨운 기분이 드네요ㅠㅜ

[빨강머리샹크스]

2016 버전으로 플레이한 것입니다 ㅎㅎ 1회 연재는 2016년이었죠 ㅋㅋㅋ

[눈물콧물]

읽은줄 알았었는데ㅜㅜㅜ
드디어 1위 탈환!! 드라마틱하게 부상이라니요....ㅋㅋㅋ
잘봤습니다!!

[빨강머리샹크스]

두시간만 기다려주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