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 Punta] - 14 내년에는..

[빨강머리샹크스]

이 글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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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9일 엠폴리의 카를로 카스텔라니 경기장

경기 종료!! 

원정팀 로마가 엠폴리를 2대1로 잡아내며 선두자리를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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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오늘 골로 득점 4위!! 이후보다도 한 골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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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나는 리그 뿐이고, 후 녀석은 챔스와 컵 대회 합쳐 벌써 30골이니 비교할 건 못되지만….”

“췟, 난 뭐 하나 순위권에 없구만.”

“파비오도 이제 출전시간 계속 늘리는 중이니 내년에 기대할게!”

“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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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해인아, 너 지금부터 시간 괜찮아?”

“응?”

“같이 저녁이나 할까해서.”

“응?? 으…. 응.”

“파비오 너도 가자.”

“멍청한 놈. 난 간다~”

“엥? 누구보고 멍청하대.”

“누구일까요….”

“엥?”

“아냐, 얼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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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왠….?”

“….생일, 축하한다.”

“….알고 있었어….??”

“작년에는 전혀 모르고 지나쳤어. 미안.”

“하하, 작년에는 안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니.”

“수연이가 얼마 전에 알았다면서 말해주더라. 생일선물, 나보고 사주라고 하더라고….

 뭐 가지고 싶은 거 있어?”

“있지…. 하나….”

“뭔데?”

“비밀. 지금은 어차피 가질 수 없는 거니까.”

“응???”

“그리고…. 선물은 이미 받았어. 작년에도, 올해에도.”

“응?? 누구한테??”

“너한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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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디네세 유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헤트트릭, 그리고 오늘 골로 득점 4위.

 둘 다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선물이야.”

“뭐….”

“그러니까, 생일선물은 넘치도록 받았고…. 하나 더 가지고 싶은 게 있다면…. 안준의 시간인가?”

“응?”

“데이트합시다! 레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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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류해인…. 이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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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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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5월.

계절의 여왕인 5월은 유럽 축구에서는 한 해의 성과를 결정하는 달이다.

각 국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가 종료되는 5월,

그 시작지점에서 AS로마는 세리에A 최상위권에 위치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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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를 3경기 남긴 현재, 로마와 유벤투스의 승점차는 단 3점.

하지만 오직 리그 3경기만 남긴 AS로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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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인테르와의 컵대회까지 모두 남은 유벤투스의 일정은 큰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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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득점에서는 3경기 4골을 때려 박은 이후가 다시 나의 득점을 앞서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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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인 토티는 리그에서만 9골 10도움, 경기당 평균 11.8km를 달리며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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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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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3일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

경기 종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홈에서 유벤투스를 2대1로 누르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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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이후의 만회골로 1점차 패배를 한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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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피오렌티나와의 리그 경기를 포기하더라도 2차전에 모든 걸 건다!

 원정에서의 1점차 패배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홈에서 아틀레티코를 누르고 결승으로 가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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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소설처럼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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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9일 유벤투스 홈 경기장 델레 알피 토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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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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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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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세 번째 득점!!!!

합계 5대1로 앞서나가는 아틀레티코!!! 이제 역전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남은 시간은 불과 20분!! 네 골을 넣어도 원정다득점으로 결승진출이 불가능한 유벤투스!

20분 간 5골이 필요한 절망적인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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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괜찮아…. 괜찮아….”

“포그바 선배의 부상결장 때문도 아니야…. 보누치 선배의 퇴장 때문도 아니야….”

“후야….”

“세상은 넓었어. 내 실력이 너무나도 부족했어….”

“….”

“세리에가 전부가 아니었어…. 내년에는…. 반드시….!”

“그래…. 내년에는….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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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녀석이 저런 표정을 짓다니…. 저 놈을 어떻게 위로하지.”

“위로는 필요 없어. 극복하고도 남을 녀석이니. ….대신 똑똑히 새겨두자.

 잘못하면 저 모습이 내년 우리의 모습이 될 지도 몰라.”

“그래…. 내년에는….”

“내년에는 우리도 세계에 도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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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1일 나폴리 산 파올로 경기장

후반 90분

인저리 타임은 이제 3분!!! 그리고 1대1 동점의 상황!

AS로마는 무승부만 거두어도 세리에A 우승이 확정!

로마의 심장 프란체스코 토티가 코너킥을 준비합니다.

길게 감아차는 토티!!

하지만 수비 머리 맞고 바깥으로 빠져나가는데요….

그 볼을 잡아낸 다니엘레 데 로시, 

다시금 사이드의 토티에게로 길게 연결!!

토티는 다이렉트로 중앙의 파비오에게! 

파비오는 지체없이 토티에게 다시 리턴!!

“스쿠테토는 네 발로 가져와라, 준아!!!!”

“예써!!!”

토티의 침투패스!!!! 

오프사이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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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하….”

“주장!!!!!!!! 우승이야!!!!”

“주장 은퇴 전에 끊어냈다!!!!!!!!”

“준아!!!!”

“하하…. 드디어.... 한 발.... 나아갔다....”

“으어어어어어어어엉!!!!!”

“주장!!!!”

“고맙다 꼬맹이들!! 여한이 없다!!!”

“아니, 뭐, 쑥쓰럽게….”

“이제 죽기 전에 남은 하나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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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어를 들고 은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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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은퇴해도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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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경기를 한경기 남긴 세리에A 37라운드. 

그 경기를 끝으로 AS로마는 2001년 이후 16년만에 드디어 스쿠테토를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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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간 9번의 준우승…. 그리고 드디어 일궈낸 우승.

유벤투스의 6연패를 저지하고 이룬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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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순식간에 로마 팬들의 추앙을 받게 되었으며

이적시장 방출에서 보여준 과감한 결단력, 유스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용병술, 

3백을 고집하지 않은 유연함 등, 

지아니니를 비롯한 로마 레전드들에게도 인정받는 명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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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는 나와 파비오에게 축하한다는 짧은 말과 함께, 

유벤투스의 세리에A 37라운드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유벤투스 시즌 최다득점을 갈아치워버렸다.

약관도 안 된 나이에 유벤투스의 전설이 될 준비를 하는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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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성수연의 집

“뭐야, 이건?!?!”

“하하하하!!!! 인기인이구만!!!!”

“….시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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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큭!! 건방진 생키!!!! 반 시즌 잘 뛰었다고 루키 주제에 재계약을 요청하냐, 하하하!!!”

“그러니까 난 저런 말 한 적 없거니와! 대체 저 에이전트를 사칭한 놈은 누구야!!!”

“하하하, 그래도 재계약이라…. 진행하지 않을까??”

“응?”

“너희 둘, 아직 유소년계약이잖아.”

“그렇네….”

“재계약이라….”

“하하하!! 잭팟 터트려라. 준이 넌 자격이 충분하니까.”

“야, 나는!!”

“너도, 멋진 시즌이었어.”

“오 땡큐, 역시 수여이.”

“하지만 그 전에.”

“최종전 말이지?”

“역시.”

“마무리 잘 해라.”

“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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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8일 로마의 올림피코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하는 AS로마 선수들!!!!!

16년만에 우승을 확정 지은 로마는 그야말로 축제입니다!!

그 위대한 시즌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선수들.

이제 2016-2017 세리에A 리그 최종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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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

토티의 패스를 받은 안준!! 사이드에서 비집고 들어옵니다!!

수비 둘을 사이에 두고 그대로 슛!!!

골!!!!

전반 4분만에 로마의 선제골이 터집니다!!!! 우승을 자축하는 축포를 쏘는 안준!!!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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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은 로마! 에딘 제코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리그 26골, 2위인 니콜라 칼리니치를 4골차로 앞서며 득점왕을 거의 확정한 제코가

쐐기를 박기 위해 움직입니다!!

에딘 제코…. 그대로 슛!!

들어갔습니다!!

제코의 득점왕은 거의 기정사실!!

로마는 우승과 득점왕 배출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합니다!!

“맨시티는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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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9분

이번에는 토티입니다!!!!

플로렌치의 크로스를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

전반 29분만에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리는 로마의 황제! 

로마의 심장!

그리고 또 하나의 소식!! 

프란체스코 토티는 지금 골로 40세의 나이에 리그에서 10골 12도움!

10-10클럽에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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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미룬다!!!!”

“해도 되는데….”

“뭐?!”

“아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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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반 38분

이게 뭡니까!!!!

AS로마!! 미친듯한 연계를 보여줍니다!!!!

대체 몇 번의 패스를….!!

이것은 제대로 다시보기를 통해 살펴봐야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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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치의 드로인을 시작으로….

플로렌치 - 데 로시 – 플로렌치 – 제코 – 파비오 – 플로렌치 – 크레센치 – 안준 – 그리고 알렉스 비달의

마무리 헤딩까지!!!!

8번의 다이렉트 패스가 물 흐르듯 연결!!

모두가 단 한번의 볼터치로 골까지 만들어냅니다!!!!

마무리까지도 환상적인 AS로마의 2016-2017 시즌!! 

팬들 모두 행복에 겨운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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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세리에A 전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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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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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디네세 유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헤트트릭'은 7화를 참고해주세요~

이번화는 시즌 마무리 결산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네요..

아마 다음화까지는 새로운 시즌 준비로 내용정리하는 편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온새미로+PARK씨]

와 로마가 우승하다니 ㄷㄷㄷㄷㄷ 안준 잭팟터뜨리겠네요 ㄷㄷ

[빨강머리샹크스]

안준 계약은 다음화에....ㅋㅋ
그나저나 지금 축구때문에 완전 묻힐 것 같아요 ㅠㅠ 지난화도 조회수 100밖에....ㅠㅠ

[Ri_네프]

잘 봤습니다 ~

[빨강머리샹크스]

감사합니다!

[가카와 신지]

ㄷㄷㄷ 엄청강해졌네요

[빨강머리샹크스]

유스가 생성이다보니....ㅋㅋㅋㅋ

[Dug.]

ㄷㄷ꿀잼입니다 감사합니다ㅎ

[빨강머리샹크스]

감사합니다!

[밥티골[갓북&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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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샹크스]

감사합니다 ㅋㅋㅋ 주말 이틀안에 한 편 더 올리는 게 목표입니다....ㅋㅋ

[눈물콧물]

유소년계약이었다니......ㅋㅋㅋ
잘봤습니다!!

[빨강머리샹크스]

감사합니다!!

[TruELieS]

저활약에 유소년이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강머리샹크스]

이후랑 급 맞게 계약해야죠 ㅋㅋ

[비뤀]

11일째 기다리구있습니당 ㅠㅠㅠ

[빨강머리샹크스]

조회수가 너무 없어서 의욕이....
오늘 밤에 올라올거에요 ㅋㅋ

[비뤀]

제가정독세번씩꼬박꼬박하고있어요 ㅠㅠ수험생활중 낙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