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Review: 연결(재무연결) 호전, 개별(관리연결)은 역시 부진
두산중공업의 4분기 연결실적(재무연결)은 매출액은 YoY -7.5% 3조 7,545억원, 영업이익은 YoY 19.0% 1,831억원(영업이익률 4.9%), 세전이익은 -1,262억원으로 적자 지속하였다.
그리고 중공업부문 개별실적(관리연결)은 매출액이 YoY -25.0% 1조 5,804억원, 영업이익이 YoY -99.6% 3억원을 기록하였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다.
① 관리연결 실적 악화: 국내 원전 공사 일시적 중단, 해외 대형공사 마무리, 신규공사(베트남 및 국내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지연 등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되었다.
특히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이 영업실적 악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② 재무연결 실적 부진: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호실적에도 관리연결 및 두산엔진 실적 부진으로 재무연결실적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하였다는 판단이다.
영업외부문에서는 이자비용과 외화관련 손실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유지하였다.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는 2월 8일자 당사 발표자료 참조)
2018년 계획은 창대 하나 검증 필요
약 1년전 두산중공업은 실적발표에서 그림 4.와 같은 매우 긍정적 수주전망을 하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오늘의 결과는 수주계획의 절반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신규원전 폐지를 고려하더라도 약 3조원의 수주를 미달성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동사는 2018년 수주 및 실적 전망은 긍정적으로 계획하였다.
신규사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존 수주의 달성률을 고려할 때 투자가의 확신을 끌어내기엔 검증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그림 4,5 참조)하반기 실적에서 확인한 바 원전사업이 동사의 최대 수익원임에 틀림없다.
신규사업 등 사업다각화에 노력 중이나 단기에 성과달성 여부는 불확실하다.
단 두산엔진 매각(두산밥캣 지분스왑) 등을 통한 최대 부담인 차입금을 줄이려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본다.
돌다리도 두들기는 심정으로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수주/영업실적 부진과 신규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향후 수익예상을 하향조정하였다.
두산엔진 매각 작업에서 두산밥캣의 지분 합병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 동사의 신주발행 가능성이 높아 증자 효과만큼의 희석도 고려해야 된다.
2018년에는 유가 상승과 맞물려 해외 플랜트 시장의 회복이 전망된다.
이에 동사의 수주 전망도 다소 희망적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EPC사업은 경쟁이 치열하여 기자재 수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동사의 계획보다 수주 및 실적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오랜 기간의 주가 하락이 수주/실적 부진과 불확실성을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동사의 수주 및 실적 계획을 확인해가며 투자 비중을 조절함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