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시인의 증손녀인 성악가 김상은씨가 할아버지(김소월)의 시로 노래를 만들길 원하여 저를 찾아왔습니다. 김소월 시인을 어릴적부터 키워주고 가장 가까이 곁에 있었던 소월의 숙모가 쓴 아주 오래 된 책을 읽고.. 김소월 시인의 시를 수십번 읽으며 시에 닮긴 작가의 마음을 생각하며 8곡의 곡을 썼습니다. 오늘은 그 중 "엄마야 누나야" 올려드립니다.
- 이권희의 노래 이야기
어릴 때 많이 불렀던 동요이다. 언젠가 한번 불러 보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기타리스트 최한솔의 기타연주에 맞춰 이번에 불러보았다. 이 동요의 선율은 단순한 듯 화려한 느낌도 있고 김소월의 시가 주는 애잔한 느낌도 있어 좋아했다.
요즈음 인터넷에는 [엄마야 누나야]의 작곡가가 ‘안성현’으로 된 기사와 글들이 많다. 하지만 여기에 부른 [엄마야 누나야]는, 내 또래의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엄마야 누나야]는, KBS와 TBC의 악단장을 역임한 '김광수(1921~1993)'가 작곡자다.
본래는 1948년 안성현이 [엄마야 누나야]를 작곡했고 미군정 당시에는 교과서에도 실려서 1960년대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안성현은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부른 [부용산]의 작곡가다. 그러나 ‘안성현’이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고 북한으로 가면서 이 노래는 부르지 못하게 되었고, 가수 배호의 외삼촌이기도 한 김광수가 새로 [엄마야 누나야]를 만들었다고 한다. 김광수는 이미 만들어진 안성현의 [엄마야 누나야]를 모티브로 하여 3박으로 곡을 재구성하였다.
어떤 이는 안성현의 [엄마야 누나야]가 원작자의 노래이므로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오래도록 알고 들어온 김광수의 [엄마야 누나야]가 더 끌리는 걸 어쩔 수 없었다.
- 윤선애의 노래 이야기
안성현 곡, 정일헌 노래
김광수 곡(3절 이권희), 김상은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강변 살자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강변 살자
강변 살자
첫댓글 우와~고문님
넘~
조으네요~^^
머야~ 이제 봤단 말이야
도대체 관심이 없군 ~ 흥!
@춘수 ㅋㅋ
고문님 지가 퇴근해서
저녁도 못먹구
지금까지
댓글삼매경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