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어머니 댁에 일이 있어 들렀는데 신나하시면서 장롱에서 큼지막한 상자를 꺼내더군요. 딱 보니 한복상자였고. 드린 예단으로 한복 맞추셨나 했어요 연신 싱글벙글하며 상자여시고 저도 덩달아 웃으며 보는데.....
왠 선녀옷이 있네요.
전통 한복의 저고리도 아닌 다른모양에다가 .. 저고리나 치마나 흰색.연보라색.보라색 순으로 그라데이션이 되어있는 ...
네 퓨전한복입니다. 경악했어요 . 설마 이게 혼주한복이려나 했는데 .. 저한테 `예쁘지? 보자마자 맘에들어서 미리 대여했어 `라네요 .....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됩니다. 혼주가 퓨전한복을 입다니요 것도 색깔도 화려한 .. 제가 예단비를 안드린것도 아닙니다. 상견례 때 우리부부 힘으로 결혼하는거라 예단이며 뭐며 다 생략하자고 본인입으로 먼저 말해놓고 얼마 지나지않아 그래도 예단은 해야되지 않겠냐며 요구했어요. 친정부모님도 예단은 해야 딸이 밑보이지 않을거라며 그래그래 하자 해서 드렸더니 기껏 한복 해입은게 퓨전한복 이네요 그것도 대여 ㅋㅋㅋㅋㅋㅋ 우리 한복맞추고 친정엄마 맞출 때 같이 가서 하자니까는 기어코 괜찮다고 자기가 한다더니 ... 열불이 납니다.
전 이해도 못하겠고 그냥 짜증나고 화가나요 시댁에선 저 예물은 커녕 실반지하나 해준것도 없는데 친정에선 있는돈 없는돈 끌어다가 예단비 해줬더니 저딴 한복이나 대여하고 자빠졌고 ..
아 ..... 화가나요 화가 ... 친정부모님한테 죄송하고 눈물날거같고 ㅠㅠㅠ 집에오는길에 신랑한테 그 한복은 아니다. 남들이 우리집을 어떻게 보겠냐 저 신부네는 예단 안했나보다고 시어른 한복이 저게 뭐냐고 손가락질 할거다 라고 했더니 첨엔 지네엄마 옹호하고 편들더니만 결국 자기가 좋게 이야기 해보겠다네요
제가 누구 결혼식 망칠일 있냐고까지 말했거든요
너무 화가나서요 ...
분명 신랑이 한복에 대해서 말하면 내가 시켰냐면서 삐지실게 뻔한데 (참 잘 삐지십니다)
생각만해도 토나오고 울화통 터집니다
도와주세요 기분 안나쁘게 잘 이야기해서 한복 바꾸게 할 방법좀요
베플
1. 전 시어머니가 신부한복 입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한복드레스 입겠다는거 겨우 포기하게 해놨더니 그럼 당의 입겠다고ㅋㅋㅋㅋㅋ 그러다 한복집 사장님이 그런거 입는거 아니라했더니 배자라도 입겠다는거 혼주는 배자도 입는거 아니다하니까 결국 투톤저고리ㅋㅋ 아시죠? 몸통부분이랑 소매부분 색상다른거ㅋㅋㅋㅋ 퓨전한복 입겠다는건 내 시모 하나뿐인가했더니 거기 또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희는 그날 온 하객들 전부 시어머니 한복이 저게 뭐냐며 욕했어요ㅋㅋㄱㄱ
2. 그렇게 입고 싶으시다면 그냥 두세요 나라면 그럴듯 어차피 이상하다고 하객들한테 욕먹는건 시어머니지 신부가 아니예요
3. 왕푼수때기 같은 시어매네 나중에 님꺼 좀 이쁘다 한거 분명 욕심낸다 얼굴 안봐도 욕심더럽게 많아보일거 같고 공주병기질도 있어보이요 이런 인간들 눈치없고 이기적에 골치아픔
2. 우리 친척언니 결혼식날 시누이 되는 분이 망사 한복?? 왜 관상에서 김혜수가 입었던 그런 한복 입고 머리에 가체까지 쓰고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욕 조카 쳐먹음
3. 우리 형님 친정 어머니께서도 드레스식 퓨전한복을 입겠다셨음ㅋㅋㅋ 본인은 젊다며ㅋㅋ 전통한복 같은 늙은스타일 싫다심~ 같이 울 셤니랑 한복 보러 가서 울셤니께도 같이 입자고 해서 두분 다 퓨전한복이었음ㅋㅋㅋㅋㅋ 목 부분에 레이스도 달림ㅋㅋㅋㅋ 결과는 욕 엄청들음ㅋㅋ 형님네친정어머니나 울셤니나ㅡㅡㅋㅋㅋㅋㅋ
예전에 보고서 경악과 충격 그리고 내 오랜 베프 어머님도 정말 다 좋으신데 공주병?기질 있으셔서 베프오빠 결혼식날 당당하게 무려 연.핑.크.색. 드레스st 한복입으심거기에 머리에 비녀랑 노리개하고귀걸이반지 목걸이도 화려한걸로 하심ㅋㅋㅋㅋㅋ사람들 대놓고 말안해서글치...표정이 모두 충격과 어안벙벙ㅋㅋㅋ베프랑 베프오빠가 하 진짜 우리엄마지만 창피하다고하고...뭐 그랬음ㅋ
진짜 욕함ㅋㅋㅋ나 아는 분 신랑측은 우아하고 기품있게 입었는데 신부엄마가 어우동 한복입고나타남. 빨간치마에 검은 저고리인데 허리에 검정바탕에 빨간수가 화랄라라라락! 진짜 기겁했음. 그 신부댁 아줌마 친구중에 수준맞는 사람만 이쁘다 하고 싹 욕함. 진짜 다 흉봄. 그건 예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격식의 문제임.신랑신부 다키워놓고 주변사람들에게 축하받는 자리에 저게 무슨 예의임?
첫댓글 우리시어머님 본인이 핑크치마 입고싶으시다고
울 엄마보고 바꾸자고 농담이셨지만
나중에 저고리말고 치마핑크로 하나더하심
진짜 저런사람들도 있군요ㄷㄷ
자식의 결혼식에 주인공은 자식이거늘 ^^ 주제를 모르고 나서는구나 네이년
원하는대로 퓨전한복입고 연지곤지 찍어줄테니까 남들 수근대는소리 스피커로 빵빵하게 틀어서 들어볼래?
우리 고모도 신랑측이었는데 막 빨갛고 화려한 공주한복 같은거 입었... 사람들이 욕했을라나;;?
울엄마도 어이없어하셨는데
아오진짜댓글얘기나본문얘기나 결혼당사자들불쌍하다...시발 나이값못하고주책쩐다ㅉㅉ아오욕엄청나와ㅋㅋㅋㅋ돌았나봐진짜
얼마나대접못받고 주인공대접한번이라도받고싶었으면 저럴까싶다 가체는뭐냐진짜ㅋㅋㅋㅋㅋ미친년
가챜ㅋㅋㅋ시ㅣ발존웃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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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니그리고 요란하면 좀 어때 뭘 욕까지해...신부보다 안튀면 되지
4...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예단주고하는 우리나라 풍습을 따졌으면 결혼식예의도 우리나라대로 맞추는게 앞뒤가 맞지않을까생각해여
가채ㅋㅋㅋㅋㅋㅋ도랏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이더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댓글에서 말한 수준의 지나치게 화려한 옷만 아님 될거에요
ㅋㅋㅋㅋㅋ그냥 드레스 입어ㅋㅋㅋㅋㅋㅋ
가채는머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다
퓨전한복이 이쁜가...? 난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서 이해안간당
주책이다진짜ㅋㅋ
푸젼한복입는게 왜여??
진짜 욕함ㅋㅋㅋ나 아는 분 신랑측은 우아하고 기품있게 입었는데 신부엄마가 어우동 한복입고나타남. 빨간치마에 검은 저고리인데 허리에 검정바탕에 빨간수가 화랄라라라락! 진짜 기겁했음. 그 신부댁 아줌마 친구중에 수준맞는 사람만 이쁘다 하고 싹 욕함. 진짜 다 흉봄. 그건 예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격식의 문제임.신랑신부 다키워놓고 주변사람들에게 축하받는 자리에 저게 무슨 예의임?
ㅋㅋㅋㅋ우리 사촌오빠결혼할땐 여자친정엄마가 엄청화려한드레스한복입음ㅋㅋㅋ 신랑하나두고 두여자가결혼하는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