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두자반 어항을 치운 이후로, 수험생활을 하느라 어항없이 몇년을 살았네요.
나름 길었던 수험생활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고대하던 어항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바로 얼마전 30큐브도 있었지만, 그것은 여러 우연의 산물로 탄생한지라 세팅기라든가 그런것은 패스합니다. ㅋㅋㅋ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오래되었지만, 작년부터 남달리 보이던 수납장. 우연인지 뭔지 크기가 정확히 60*45였고,
좌우, 상판의 두께가 20mm 이더군요. 이런 우연이...
가장 먼저 조명부터 구입했습니다. 아쿠아재팬의 55w*2 등입니다.
narcinark님의 추천으로 구매한 제품인데, 디자인도 훌륭하고 좋은 안정기가 쓰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네요.
다만 아쿠아재팬이라는 상표와는 다르게 메이드 인 차이나. 마감은 조금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여러가지 종합해보면 만족할만한 제품입니다.
가장 중요한 수조 구입. SGA와 아쿠아필, 호야 등 여러 업체를 찾다가 결국 한스수조라는 곳에서 주문했습니다. 도전정신 ㅋㅋ
2자 광폭(60*45*40), 8T.
기왕 사는거 튼튼한 녀석으로 사보고자 하여 주문했습니다. 무겁기는 드럽게 무겁더군요.
+4일후라는 것은 실리콘이 이때쯤 완벽하게 마를 것이라다는 표시라더군요.
실리콘 마감 처리에 감탄.
정면에서 보면 실리콘이 아주 얇게 보이는 수준입니다. 유리가 두꺼워 날렵한 맛은 없습니다만, 어항 퀄리티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불만이죠. 8T인지라 배부름현상도 없더군요. 최근 지른 물건 중 최고의 만족도 ㅋㅋ
조명도 구입, 어항도 구했으니 이제 바닥재와 돌을 구하러 고고~
뚜벅이는 2자 광폭에 들어갈 돌과 바닥재마저도 지하철로.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다신 못할짓이에요.
바닥재는 도저히 많이 퍼올 자신이 없어서 그냥 자갈이랑 한방에 퍼왔습니다. 세팅시작.
재료는 모두 청평에서 두번에 걸쳐서 공수해왔습니다.
중간과정은 과감히 생략. 사실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느정도 분진이 잡혔네요.
우측에 발리스네리아 식재.
오른쪽은 그래도 구상한 것과 비스무리하게 나왔는데
좌측은 너무 밋밋하게 나왔네요. 여러 조언을 듣고서 손을 보기로 함.
좌측 후면 바닥을 7cm 정도 더 높이고, 돌을 좀더 넣고, 좌측 전면에 발리스네리아를 조금 심어줬습니다.
검정말도 아주 조금 식재.
여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2주간 물을 돌린 후, 30큐브에서 잘 살고 있던 중고기와 칼납자루를 납치!
가장 아끼는 암컷 중고기입니다.
5마리의 중고기 중 유일한 수컷. 미래가 기대되는 녀석....
현재 모습입니다. 동글동글한 잔자갈을 좀더 추가하였고, 짙은색 강모래를 위쪽에 살짝 더 뿌려주었네요.
여과는 에하임 2213 단독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나중에 2213 서브필터를 추가해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작다면 작다고 할 수 있는 이 어항을 세팅하면서 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네요(여러모로).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최초컨셉은 한 하천에서 모든 재료를 가져와서(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해당하천의 모습을 담아보겠다는
거창한 생각이었지만, 어느새 이것저것 첨가가 되다보니 그런 구상은 증발해버렸습니다. ㅋㅋㅋ
이제는 그냥 중고기와 칼납, 떡납줄갱이 어항이 되어버렸지요.
100% 만족할 수는 없는 어항이지만, 이것도 공부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이쯤에서 손대기를 멈추고 자연스러운
녹색이끼가 돌에 얼른 껴주기를 기다려봅니다.
첫댓글 캬~ 좋습니다. 재료준비부터 세팅 및 고기입수 후까지...아주 모범적인 민물고기 어항 세팅기인 것 같습니다^^
과찬이시오~~
지금도 좋지만, 시간이 흘러 녹색 이끼가끼면 더욱 멋쩌질거 같습니다.
그날의 후기를 기대해도 되겠죠 ^^
수조만큼이나 멋진 기록 잘보았습니다.
변화과정도 남겨보려고 합니다. 잘정리해서 나중에 꼭 올려볼게요.
재료준비는 힘들었겠지만 뿌듯하시겠습니다. 멋지게 세팅 잘 하셨네요.^^
결과물은 별로지만 과정은 그래도 즐겁더군요. ㅋㅋ
멋진 레이아웃입니다.
감사합니다.
돌들도 멋지고 아주 자연스러운 수조입니다
돌은 좋은데 제 능력이 모잘라서 아쉬울 뿐이죠. ㅋ
멋진 수조 기대해 봅니다 오~오
깨끗하고 이쁩니다..부러워요..^^..
바닥재는 몰라도 수조장식용 돌은 탐어가실 때마다 마음에 드는 걸 한두개씩 가져와 보관하시면
자연적으로 소독효과도 있고 갑자기 쓸 일이 생길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읍니다. 이렇게 모은
돌들로 제집은 돌밭이 되어버렸지만요. ^~^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쉽지 않네요.탐어하고 지친 상태에서 돌들고 집에 올 엄두가 안나더라구요.ㅠㅠ
어항너무멋집니다 중고기 너무이쁜어종이죠 ^^
부러워요. .... 관건은 시간과 젊음 ~
자연보다 더 자연스러운데요~ 초록 수초가 저리도 생기를 불어넣을 줄이야~
자연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감사합니다. 수초 없이 멋진 수조를 만들 정도의 내공은 아직 부족하지요...
자연스럽고 아늑한 분위기의 수조네요~ 물이 완전히 안정화 되고 녹조가 생기면 더욱 멋질듯 하네요~^^
빨리 돌 색이 변해야할텐데, 안시가 너무 열심히 일하네요 ㄷㄷ
깔끔하니 보기 좋네요~
한스수조.. 저희집에서 차로 10분도 안걸리는 곳에있어 직접 주문하고 차로 가져와서 쓰고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