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아기가 뽀로로를 달라고 하는데 없어서
남편과 수퍼에 가서 뽀로로를 사서 가시라고 하고 나는 남편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방향으로
걸어서 신세계 백화점을 찾아가는데 안 나와서 사람에게 물으니 반대방향으로 왔다고 건너가서 차를 타고 두 정거 가야 한다고 한다.
언니와 동생에게 줄 커피, 약, 초코렛, 아기 옷 등 무거운 가방을 들고 한참을 걸어서 논현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고속터미널에 와서 영풍문고에서 동생과 지연이를 만나다.
지하철을 타고 언니네 집에 와서 언니를 반갑게 만나 꼬마 지연에게 옷을 입히니 예쁘다고 좋아하다.
성수가 삼성 병원 의사 아내에 딸 둘에 아들에 좋은 아파트에 매일 출근하는 파출부 아주머니를 두고
잘 사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너무나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는데 이렇게 자수성가하고 어머니께 효도하니 .....
가지고 다니는 것이 힘들다고 초코렛, 커피와 모든 것을 다 언니네 집에 주고 동생은 초코렛 몇 봉만 가방에 넣는다.
가지고 다니면서 먹는다고 한다. 동생은 당뇨가 있는데도 초코렛을 너무 좋아한다.
임가숙 목사님의 전화가 와서 돈을 보낸다고 해서 지연의 은행구좌번호를 가르쳐드리다.
목사님도 어려우실텐데 .... 귀한 선교비로 ... 너무나 감사하다. 주님께서 넘치도록 갚아주시기를 .....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언니가 점심을 사준다고 해서 나와서 동네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싸지만 맛이 있고
지연이가 너무 조금 먹는 고로 순두부 한 그릇은 그대로 남아서 비닐 봉지에 싸서 집에 있는 아주머니를 주자고 하다.
한국은 남은 음식을 싸가는 문화가 안 되어 그릇이 없어서 모양이 안 좋다.
나오면서 내가 고춧가루를 사가지고 가야 한다고 하니 언니가 자기 집에 좋은 것이 많이 있다고 해서
다시 들어가서 고춧가루를 가지고 나오다.
지연과 동생과 명동에 가서 안경을 찾는데 동생이 카드로 돈을 내려고 하니 현찰로 내면 우수리 돈을 깎아준다고 해서 현찰로 내다.
롯데백화점에 와서 구경을 하다가 바지로 된 쓰리피스 겨울 옷을 50% 세일하고
동생의 롯데카드로 사면 또 5%를 할인해준다고 해서 좋은 겨울 옷을 싸게 사다.
오늘 날씨도 춥고 정휘가 일하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가기로 해서
그 옷을 입고 가는데 옷이 참 따뜻하다. 얇은 봄 옷으로 그동안 많이 떨었었다.
내가 꼭 사려고 기도도 했던 겨울 용의 바지 투피스를 참 잘 산 것 같다.
그런데 눈비가 와서 옷이 젖을까보아 예술의 전당에 가서는 화장실에 가서 옷을 다시 갈아 입다.
정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음악회를 여는 일을 돕는 그런 일을 하고 아내는 학원의 영어 강사를 하고 있다.
어쩌면 앞으로 미국인으로 한국에서 살며 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스페인과 수교 60주년 기념 음악회를 하는데 정휘가 앞자리 좋은 자리 초대권을 주어 오게 되었다.
음악회보다 정휘가 무슨 일을 하는지 보고 싶어 온 것이다.
8시에 시작하는데 1부, 2부가 있는데 1부가 9시에 끝나 너무 늦어서 그냥 나오다.
정휘 아내도 보았는데 지연이보다 3살이나 아래라고 한다. 처녀같이 너무 예쁜데 감기로 고생하고 있다.
지연이가 나이가 적은 올케에게도 언니라고 꼭 부르고, 무거운 짐을 나나 엄마가 하나도 못 들게 하면서 자기가 다 들고
이것저것 안내를 어찌나 잘하는지 미국에서 안내를 잘하는 신희하고 똑같이 너무 잘하고 착하다.
날씬한데도 야채만 먹고 싱겁게 먹고 다이어트를 하고 너무 예쁘다.
내가 행여 길을 모를까보아 종현네 집 앞 지하철까지 와 주다.
늦은 밤에 종현네 집 앞에 와서 아파트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술취한 남자가 아파트 문 앞에서 경비실을 호출해서
문이 열리니 나더러 들어가라고 한다. 15층 까지 둘이 같이 엘레베이터를 타야 하는 것이 싫어서
잘못 왔다고 안 들어가고 아래로 내려와 다른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갈 때를 기다리는데 안 온다.
그 남자도 안 들어가고 기다리고 있어서 경비실에 와서 종현에게 전화로 아래로 내려와 달라고 하니
종현이가 아기를 안고 내려와서 같이 들어가니 그 사람도 엘레베이터를 타다.
우리보다 위로 올라갔는데 좀 이상하다. 엘레베이터는 참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성수네도 아이들 학교를 데리고 가고 오느라고 파출부 아줌마가 필요하다고 한다.
늦은 밤에 조카며느리가 들어와서 짐을 싸주고 애를 쓰는데 짐을 잘 싼다.
하도 해외여행을 많이 해서 짐을 잘 싼다고 한다.
집을 온통 어질러 놓고 너무나 미안하다.
이번 여행은 종현이와 보연이 두 조카들과 둘째 형님께 많은 신세를 입은 여행이다.
그외에도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한 .... 사랑의 빚을 많이 졌다.
첫댓글 남편은 오늘 황 목사님과 이 목사님을 만나고 시온 성결교회 저녁예배에 .... 몸이 안 좋아 식사를 못하고 콩나물 국물과 죽만.... 밤 늦게 들어온 조카며느리가 금방 밥과 생선을 .....조금 들다. 재치있는 조카며느리가 너무 예쁘다. 자기가 입던 옷(내가 예쁘다고 했더니)을 나에게 주어서 나도 아들이 노스룸에서 사준 좋은 새 구두를 주다. 사랑으로 주고 받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