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의 관리 포인트 - 18개월 서영이 엄마 한수연 선생님 (연세 해맑은 치과 원장)
이가 늦게 나와요 이가 나는 순서와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다. 대개는 아랫니 2개부터 나기 시작해서 윗니 2개가 나온다. 순서와 시기가 다르다고 해서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평균에 비해 6개월 이상 차이가 난다면 치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가 너무 늦게 나는 경우는 선천적으로 이가 없거나 성장상의 문제 때문인 경우가 많다. 두 돌 정도가 되면 치과를 찾아서 치아의 개수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정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아 우식증은 어떻게 예방할까요? 젖병을 물고 자는 아이의 경우 치아 우식증이 생길 확률이 높다. 처음부터 그런 습관을 들이지 않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엄마가 세심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잠들고 나면, 반드시 젖은 거즈로 입 안을 구석구석 닦아준다. 젖병 자체에 집착하는 아이라면 우유 대신 물을 넣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서영이는요… 8개월부터 아랫니가 나기 시작해서 지금은 윗니 4개, 아랫니 4개가 예쁘게 난 상태이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는 조금 늦은 편. 대개 만 2세가 되면 유치 중에서 어금니가 나기 시작한다. 어금니가 나면 본격적인 어린이 칫솔을 사용할 계획이다.
아이의 이가 정상적으로 나고 있는지, 충치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6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 데려와 검사하고 있다. |
4세의 관리 포인트 - 네살 준기엄마 권윤희 선생님 (수치과병원 원장)
유치가 듬성듬성 났어요 유치가 듬성듬성 나는 것은 오히려 반가운 일이다. 영구치는 유치 크기의 1.5배인데, 유치가 너무 촘촘히 날 경우 영구치가 나오면서 간격이 맞지 않아 삐뚤빼뚤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경우 대개 나중에 교정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얼굴과 악궁(턱)이 작기 때문에 대부분 유치가 촘촘히 난다. 골격이 서구화하고 정제된 음식을 먹어서 턱뼈가 충분히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턱뼈의 성장과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히 씹을 수 있는 자연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가 썩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충치 예방의 기본은 12개월 즈음에 젖병을 끊는 것이다. 또 평소에 물을 자주 먹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게 하는 것이 좋다. 물과 야채는 양치 효과가 있다.
이가 난 후에는 반드시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하는 습관을 들인다. 그러면 충치 걱정은 거의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사람마다 침 성분이 다른데, 특별히 침이 심하게 끈적거리는 아이라면 충치가 생길 확률이 더 높아진다. 이런 아이는 야채와 물을 더욱 자주 먹이고, 단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불소 도포, 실란트는 무엇인가요? 불소는 치아 자체를 강화시켜 충치에 잘 저항하도록 만들어준다. 아이들의 경우 매년마다 젤 타입의 불소를 치아 전체에 도포한다. 20~30분 정도 불소 젤을 도포한 다음 1시간 정도 양치나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게 된다.
실란트는 어금니 홈에 열구 전색제를 코팅해주는 것이다. 대개 어금니 홈에는 음식물이나 박테리아가 잘 끼게 되는데 실란트를 씌워주면 이를 방지해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주름이 깊고 많은 어금니 쪽에는 불소 도포와 함께 실란트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준기는… 아기 때부터 거즈와 고무 칫솔로 꼼꼼히 닦아주고, 세 살 때부터는 스스로 칫솔질하는 습관을 들여준 덕분에 이가 아주 건강하고 간격도 충분한 편.
치아 관리 습관은 처음에 잘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음식을 먹고 나면 꼭 닦아야 한다는 것, 칫솔질은 재밌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또 어릴 때는 이를 닦으면서 치약을 삼킬 수 있으므로 불소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어린이용 치약을 사용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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