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환상의 섬 매물도의 가을
이 광 로
시월의 태양이 깃발처럼 너울너울 깔리고
그리웁다 만 무딘 설레임으로 울먹이며
띄워보낸 그 마지막 여운이 머무는 곳
태고적 신비의 비경 매물도 해품길 장군봉의 미소
머리를 들면 투명하게 젖어오는 계절사이로
빨갛게 노랗게 물 드는 그리움
아 ! 그리움 뒤에 오는 것은
추억의 나뭇잎 하나
힐링의 섬 매물도의 형상은 군마의 형상으로
해품길은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매물도에 있는 통영의 목장길
가파른 해안절벽과 몽돌 그리고 쪽빛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하네
빼어난 비경과 신비로 가득 찬 전설이 아롱진
아름다운 섬 매물도 해품길 정상 장군봉에서 바라본 멋진 조망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수려한 섬들을 한눈에 조망하면
빼어난 풍광이 마치 천국에 온 것처럼 가슴 설렌다
멋진 바다조망과 해조음을 들으며 마음으로 걷는 길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목장길을 걷는 듯한 해품길
푸른 물 비늘 물결치는 산호빛 너울 속에 옥죄는 신비경
해안절벽길을 걸으며 그만 무아의 황홀경애 취하여 바다에 눕는다
숨겨왔던 환상의 섬 그 섬에 가고 싶다
동백군락과 후박나무군락 그리고 기암절벽의 천혜비경
매물도의 쪽빛바다만큼 상큼함이 또 있을까
하얀 햇살을 마시며 갈매빛으로 익어 가는 옥색바다여
초록의 물결 위에 우뚝 솟은 매물도의 정상 장군봉아래
한려수도의 그 곱고 맑은 푸른 물길이
소매물도의 등대섬에 환상처럼 떠오르고
천태만상으로 변하는 기암절벽의 비경에 그만 넋을 잃는다
장군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멋진 풍광 한려수도 매물도
섬 하나에 하얀 꿈이
섬 하나에 갈매 빛 가을추억이
섬 하나에 수많은 사랑의 밀어가 움직인다
은빛 억새들의 꿈 살몃살몃 애틋이 피어오르면
금관악기 되어 연주하는 바람 앞에 바르르 떨며
꿈을 피어내는 하얀 달빛 같은 몽환의 발레춤이 되고
지란의 향기가 옷깃에 젖는구나
매물도 해품길 장군봉의 밝은 미소가 쪽빛바다에 머물고
몽돌해변으로 흐르는 갯바람이 꿈길인 양 흩어지면
몽돌이 구르는 샤갈샤갈 소리를 듣는 삼매경에 탱고춤을 추며
긴 바닷길에 쌓인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리네
첫댓글 가을의 섬산행에 아름다운 비경과 갯내음이 함께 어우러져 표현해 내신 대매물도를 배경으로 올려신 글들에 감사 드리고 다녀온 그 곳이 눈에 아른거려 옵니다.감사 합니다.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멋진 산새랑 사진작가님 ! 따뜻한 글에 감동 받습니다.
예리한 지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인품의 향기가 백리향 천리향 되어 우리 회원들의 가슴에 따뜻한 정이 메아리 칩니다.
진심으로 채운 시간만이 인연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기쁨과 감사의 잔이 차고 넘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