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상 다닐때 버스요금이 5원이었는데...
지금은 600원.... 30년동안 인플레가 120배가 되었네....ㅎㅎ
경상도에서 메뚜기 개구리 많이 잡아 먹었지요.
나도 그 덕분에 무척 건강 통통하지요...ㅎㅎ
나 지금 산곡동 한양 아파트 사는데... 청천동 옆동네.
라벤다 지금은 어디 살고 있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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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려서 청천동에서 국민학교를 다녔었어요.
그때 그곳은 버스도 가끔 다녔고, 도로 사정도 안좋아 버스가 한번
지나가면 주변이 먼지에 휩싸였어요..
건너편 효성동에 버스타고 등교하는 애들이 부러워 나는 언제쯤 버스를 타보나하며 버스 정류장에 괜히 서있기도 했지요. 그때 버스 요금은 학생이 15원 어른이 20원 했었죠. 지금 생각하니 공중전화도 하기 어려운 그런 하챦은 돈이네요.
제가 유일하게 국민학교때 취미이자 재미있어했던 일은 논에서 개구리를 잡는 일이었어요. 매일 방과후 개구리를 잡으러 다녔고, 잡은 개구리를 다리를 잡아 빼서 연탄불에 구워먹으면 우와.. 그맛은 형용할수 없을 정도로 맛이 좋았어요.. 그 재미에 날이면 날마다 개구리를 잡아다 다리를 구워먹었죠.. 우리집 쓰레기중 반은 다리가 없는 죽은 개구리시체가 반이었죠.. (아유 징그러 ^-^" )
국민학교때 이후론 그렇게 컸던 개구리와 쫄깃하고 담백한 개구리다리도 맛볼수도 없게 됐어요.
아마 그 개구리다리 덕택에 저는 이렇게 건강한가 봐요. 후후..
그리구 두번째로 잘했던건 딱지치기 였어요. 온동네 똘마니들와 한판 붙어서 내가 이겨 왕초가 됐을땐 나의 분신 딱지와 기쁨을 나누곤 하며 새로운 왕적 딱지를 접곤했지요.
내 팔이 두꺼워진건 아무래도 그 이후였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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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곳도 무척 더워요
집에 가만히 있어도 덥네요
즐거움님이 올리신 그림속의 집을 보니 저도 옛 생각이 나서요......
저 주안 2동에서 오래 살았었어요
그 옛날 초등학교 입학전에는 앞에는 감나무랑 밤나무가 많았고
밭도 많았고 수봉산 아래 9번과 10번 버스 종점이 생기면서
동인천방향으로 버스가 2시간에 한번정도로 있던 그 시절에요
지금으로부터 약 33년전의 얘기네요
경인고속도로 넘어서가 집이었는데요
휘발유 냄새가 좋아서 일부러 버스 뒤를 쫓아다니고
어린시절엔 버스차장이 무척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그 시절...
친구들과 경인고속도로 철망에서 지나가는 차에 손을 흔들던
기억들도 새롭게 나네요....
오늘처럼 더운 여름밤이면 7살이나 위인 오빠와 언니와 함께
동네 친구들과 형제들이 모여서 술래잡기 하던 기억...
어쩌다 친구들끼리 싸움이 나면 온 동네 형제들이 나와서
제각각 자기 동생편들면서 형제들끼리도 싸움이 되기도 했지요
우리 친정아버진 내가 태어나기 전에 큰오빠가 친구한테
맞아서 울고 들어온 것을 보고 바로 달려나가서 그 아이의
머리를 세게 꼴밤을 주었는데 그 아이는 자기 엄마에게 일러바치고
"어른이 어떻게 아이를 때리셨느냐"고 아이 부모가 항의하자
울 아버진 "아이의 말만 믿느냐고 아무렴 어른이 아이들 싸움에
끼겠습니까?"라며 발뺌 하셨다던 얘기도 .......
!!!!!!!!
글만 읽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오지랖 넓게 수다떠는 것도
일종에 병이겠지요 ?????? 수지침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