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누나들과 수요일 저녁부터 조별로 나누어서 김밥 속 재료를 만들고 또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재료부터 준비해서 만드는 김밥인지라 기대도 많이 하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구요. ㅎ
다만 몇몇 문제가 있었다면 햄의 질이 약간 떨어진다는 점? 은아 누나의 칼솜씨는 뛰어난데 그 햄이 자꾸 끊어지더라구요 ㅎ 제가 나중에 햄을 볶을 때에도 저는 잘하는데 그놈의 햄이... 수현 누나도 마찬가지였구요. ㅋㅋ
당근과 시금치는 많이 남아서 산이 더러 좀 먹으라고 했는데 이 녀석 김에다가 참치만 싸서 먹고 당근과 시금치는 먹지 않았더라구요.ㅋ(농담이야 -ㅁ-;)
목요일 새벽에는 문섭 형까지 오셔서 본격적으로 김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김밥을 싸는 역할은 수현누나 민경이 산이가 맡았구요. 은아 누나는 만들어진 김밥을 썰어서 은박 접시에 담으시고 저랑 문섭 형은 만들어진 밥의 간을 맞추는 아주 힘든 작업을 했습니다.; 특히 저는 은박접시에 담긴 김밥에 참기름을 살짝 바르는 일까지 했는데 기름 바르는 도구가 없어서 막하는거 같지만 그 흘러 넘칠 듯 넘치지 않으면서 참기름을 발라주는 작업은 섬세한 센스가 필요했습니다.ㅋㄷ
밥의 간을 맞출 때는 마음 내키는 대로 소금을 부었는데도 나중에 밥을 다 섞어보면 간이 딱 맞더라구요. -ㅅ-;;;
다만 밥을 했는데 쌀이 생생하게 살아있는게 약간의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까요? 너무 신선함을 강조하다보니 이런 예상치 못한 사태가;;
그래도 사대부고에 가서 형, 누나들이 김밥 맛있게 잡수시는 모습을 보니까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ㅎ
첫댓글 고생많았어~ 나도 덕분에 진짜 맛나게 먹었어ㅠ 땡큐~귀여운것들..흐흐흐
푸하하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왜이렇게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여 ㅋㅋㅋ
오 ~ 말하지 않아도 후기쓰는 센스 ! 내가 좀 배워야 겠는걸 ㅠ ;;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맛나게 먹었어..나 수현이에게 김밥 돌려보내고 딱..3시간 후부터 후회했어.ㅠ.ㅠ 그 뒤루 한 3일간은 그 김밥 먹고파서 정말 고생했다구.ㅠ.ㅠ 넘넘 고생했구 신경써 줘서 너무 고맙구~ 너희의 응원에 힘내서 앞으로 남은 2주 정말 열심히 하구 가께..고마와~
그러니깐.. 왜 그냥 가져가라고하셨어용~!! 언니 김밥 많이 좋아하시는줄알았는디 조금 섭섭했다구용 ㅠㅠㅋ 언능 돌아오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