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고의 노란자위 땅으로 건설사간 논독이 한껏 고조되고 있는 익산 모현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업체들의 사활을 건 수주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모현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조합(조합장 김정봉)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2시 남중동 이리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조합원 1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치러지는 시공사 선정총회에서는 조합원들의 동의를 가장 많이 획득한 건설업체가 최종 시공사로 선정돼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모현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는 현재 품격 높은 아파트 시공만을 고집하며 자연과 인간을 함께 생각하는 신거주 문화 정착에 주력해온 대림그룹 계열사인 (주)삼호와 우수한 기술력을 자처하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총 망라해 시공하겠다는 신일건업이 물밑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또 이들 건설업체들은 익산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개발에 따른 막대한 부가가치를 꼼꼼히 따지며 향후 전개될 시공사 선정을 둘러싼 입주자 여론 등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 선정에 대비한 사전 정보 수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재건축조합은 시공사가 선정되는 대로 이주비 지급과 철거작업을 거쳐 내년초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모현아파트는 전체 1260세대 가운데 70%의 입주자들이 커다란 주민 생활불편을 이유로 하나 둘 떠난 상태로 나머지 30% 가량만이 이주를 마치면 사업 착공이 가능한 이점을 자랑하며 건설사들로부터 눈독을 받고 있다.
총 사업비 2000억원을 들어 추진되는 모현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26층 규모로 지어지며 51평형 79세대와 42평형 148세대, 32평형 828세대, 24평형 495세대 등 모두 1550세대가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