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류관을 드리자 (계 4:9-11)
9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10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11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이 시간 드릴 말씀은 “면류관을 드리자”라는 제목입니다. 면류관을 드리려면 받아야 합니다. 20세기의 위대한 설교자로 꼽히는 캐나다의 아이언사이드 목사가 성도들이 장차 받을 면류관과 상급에 대해 설교를 하고 내려오니 한 부인이 다가와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목사님은 장차 상 받고 면류관을 받기 위해서 일하시는가요? 그 말씀에 실망했어요. 저는 목사님이 주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자 아이언사이드는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앞으로 받을 면류관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저의 면류관을 어린양 되신 예수님의 발 앞에 바치며 경배를 하려고 합니다.” 우문현답이었습니다. 면류관을 받는 것도 잘못 아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더 위대한 일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표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24장로들이 금관을 하나님께 드리며 영광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 돌릴 면류관은 무엇일까요? 9절에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이 때 24장로들이 따라서 드린 것이 면류관입니다. 그러므로 면류관이란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돌릴 면류관은
1. 생명의 면류관입니다.
계2:10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생명 주신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스데반의 얼굴에 빛나는 그 광채는 바로 순교자의 얼굴에 흐르는 생명의 빛이었습니다.
그럼 꼭 죽어야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까요? 순교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죽은 순교자와 산 순교자입니다. 신앙 지키다가 핍박을 받아 죽는 것도 순교지만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도 순교입니다. 내가 죽지 않고는 말씀에 순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하시면서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5)고 하셨습니다. 약1:12에도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했습니다.
한 알의 밀이 죽어야 싹이 나서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므로 온전히 믿고 순종하십시오. 믿음을 목숨 바쳐 신앙생활하시기 바랍니다. 다니엘처럼 기도와 감사의 삶을 계속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내가 죽고 생명의 그리스도가 나타납니다. 우리가 돌릴 면류관은
2. 영광의 면류관입니다.
벧전5:2-4에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하였습니다.
이처럼 영혼을 사랑하며 자기 사명에 충실할 때 영광의 면류관을 주십니다. 단12:3에도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했습니다.
살전2:19-20에도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했습니다. 나로 인해 구원받고 나로 인해 잘 믿는 영혼들이 나의 면류관이 됩니다. 그뿐 아니라 사명에 충성하면 더 큰 것을 맡겨주시고 더 아름다운 것을 맡겨주십니다.
몽고의 칭기즈칸이 황제가 되기까지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가 황제가 될 것을 믿고 끝까지 생사고락을 같이 한 몇 사람을 타르 탄이라고 불렀습니다. 칭기즈칸은 타르 탄들에게 많은 특권을 부여하였습니다. 여러 특권이 있는데 그중에는 ‘당신들은 세금이 면제되고, 사형에 해당되는 죄를 지어도 9번까지 용서받을 수 있으며, 땅을 얼마든지 가져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의 왕도 그러한데 우리 주님께서 자기 일에 충성한 사람들에게 무한한 영광을 아니 주시겠습니까? 마25:21에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실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돌릴 면류관은
3. 썩지 아니할 면류관입니다.
고전9:25-27에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면서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주는 금메달은 썩을 면류관일 뿐입니다. 세상의 제물도 세상의 명예도 권세도 쾌락도 썩어질 것들입니다. 그래서 벧전3:3-4에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했습니다.
죄악을 버려야 합니다. 악습도 버려야 합니다. 잘못된 사고나 지식도 바꾸어야 합니다. 썩어질 것에 마음 빼앗기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1-2)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돌릴 면류관은
4. 의의 면류관입니다.
딤후4:7-8에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했습니다.
주의 재림을 사모하는 자에게 왜 의의 면류관을 주실까요? 요일3:2에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했듯, 재림을 생각하며 늘 마음을 거룩하게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갈망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셔서 거룩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일이 있으리라 하셨습니다(마24:48-5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가시 면류관을 쓰신 것은 우리에게 면류관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잘 믿으십시다. 충성합시다. 사명을 감당합시다. 거룩하십시다. 깨어 기도하며 주님이 임하시기를 날마다 사모하십시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주시는 면류관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