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묵상과 기도 기념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은 1491년 스페인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군인으로 전쟁에서 입은 부상을 치료받다가, 현세의 허무함을 깨닫고 깊은 신앙 체험을 하였습니다. 늦은 나이에 신학 공부한 이냐시오는 마흔여섯 살에 사제가 되었고, 그 뒤 동료들과 함께 예수회를 설립하여 오랫동안 총장을 맡았습니다. 영신 수련 등 저술과 교육으로 사도직을 수행하였으며, 교회 개혁에도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1556년 로마에서 선종, 1622년에 시성되었습니다.
창세기에서 시나이 산으로 올라간 모세가 산에서 오래도록 내려오지 않자, 백성들이 아론에게 몰려와 자기들을 앞장 설 신을 만들어 달라. 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아론에게 자기들의 아내와 아들딸 금 귀고리를 빼서 가져와서 수송아지 상을 만들었습니다. 모세가 증언판을 들고 산에서 내려올 때, 백성들은 수송아지 상과 함께 춤추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를 본 모세가 손에 들었던 증거 돌판을 산 밑으로 내던져 깨 버렸습니다. 그것을 빻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에 비유하였습니다. 겨자씨를 뿌렸을 때 가장 작은 씨이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커져 나무가 되고 새들이 와서 깃든다. 누룩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온통 부풀어 올랐다.고 하였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그 무렵 모세는 두 증언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다. 그 판들은 양면에, 곧 앞뒤로 글이 쓰여 있었다.
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씨는 하느님께서 손수 그 판에 새기신 것이었다.
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진영에서 전투 소리가 들립니다.” 하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승리의 노랫소리도 아니고 패전의 노랫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노랫소리일 뿐이다.”
모세는 진영에 가까이 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과 수송아지를 보자 화가 나서, 손에 들었던 돌판들을 산 밑에 내던져 깨 버렸다.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이 형님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그들에게 이렇게 큰 죄악을 끌어들였습니까?”
아론이 대답하였다. “나리, 화내지 마십시오. 이 백성이 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아시지 않습니까? 그들이 나에게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저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에, 내가 그들에게 ‘금붙이를 가진 사람은 그것을 빼서 내시오.’ 하였더니, 그들이 그것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불에 던졌더니 이 수송아지가 나온 것입니다.”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큰 죄를 지었다. 행여 너희의 죄를 갚을 수 있는지, 이제 내가 주님께 올라가 보겠다.”
모세가 주님께 돌아가서 아뢰었다. “아,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려거든, 당신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제발 저를 지워 주십시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에게 죄지은 자만 내 책에서 지운다.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준 곳으로 백성을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네 앞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내 징벌의 날에 나는 그들의 죄를 징벌하겠다.” 탈출 32,15-24.30-34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마태 13,31-35
말씀 실천
하느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진리와 생명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듣고 살아가는 사람의 밭은 기름지며, 어떤 밭보다도 풍성한 결실을 냅니다. 성경에서는 좋은 땅에 떨어진 씨, 말씀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서 풍성한 결실이 있음을 말합니다.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고 하였습니다.
하늘 나라는 하느님 말씀을 구원의 말씀으로, 생명의 말씀으로 알고 살아가는 이들을 통하여 이루집니다. 하느님 말씀은 겨자씨와 같이 가장 작은 씨 같으나, 자라면 어떤 풀보다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깃들 정도가 되며, 누룩과 같아서 밀가루 반죽과 함께 오통 부풀어 오르며 맛있는 빵이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 말씀으로 지혜를 사는 이가 되며, 그 지혜를 통해서 하느님을 경외합니다. 하느님 말씀 실천으로 진리의 자유와 행복을 얻습니다. 이루말할수 없는 큰 열매를 냅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