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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6리 주민, 언제까지 이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해야하나 | ||||||||||||
<기고> 시장님, 평택시민 여러분 도와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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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사는 분들은 어느 정도 이곳 사정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기존의 KTX 고속철도가 2003년에 팽성의 관문인 객사6리 중앙아파트 앞을 불과 47m의 거리를 두고 개통되었습니다.
그 당시 아파트 54가구 주민들의 많은 반대를 외면한 채 국책사업이란 명분아래 변전소를 짓고 철도 공단과 시에서는 지금의 아파트 옆 공원을 조성해주는 조건으로 1차 공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철도 개통과 함께 소음, 진동, 분진에 10여 년을 고통과 괴로움을 어디 호소도 못한 채 참으며 견디고 살고 있습니다. 공단 측에서는 공사 후에 아파트 균열이나 진동 피해가 심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차후에 문제시에 보상해 줄 것 같이 이야기 하던 공단이나 시공사들은 방관만 하고 심지어 주민들이 그 당시 피해 진상 자료, 사진을 스크랩 해 놓은 모든 정보들을 도와 줄 것 같이 보자며 잠깐 빌려 달라더니 모든 자료들을 흔적도 없이 없애버렸습니다.
이곳 주민 80%가 60세 이상 어른들만 살고 있습니다. 힘없는 주민들이라고 그런 처사를 하는데 당하면서 말없이 받아드리고 살아야 합니까?
그런데 최근에 평택시에서는 생색을 내며 만들어 준 그 공원 땅속에 주민들에게 일언의 통보도 없이 삼천리가스의 정압기와 한전에서 설치한 15만4천 볼트의 전기를 묻고 온갖 위험하고 주민의 건강을 해치는 시설물들을 가져다 매립해 놓았습니다. 운동시설 몇 개와 시에서 필요한 주차장 시설을 설치하고는 주민들의 휴식공원인양 하면서 말입니다. 억울했지만 참고 있습니다.
여기가 주민의 주거 공간이지 위험 시설물을 묻으라는 쓰레기 난지도란 말입니까? 그리고 다시 수서~평택 구간, 이번에는 아파트와의 거리가 30m가 채 안 되는 땅 밑에 터널 공사를 시작하고 있으며 전국 어디에도 없는 복선철도 공사를 지상과 지하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터널 공사 후에 느껴질 또 다른 진동, 소음, 균열들은 우리 주민들의 삶을 얼마나 더 황폐하게 할는지…
주민들은 불안감과 살의가 느껴질 정도의 공포감 때문에 잠을 설치고 노인과 아이들은 그 공사로 인해 목감기와 기침, 머리 두통으로 아픔을 호소하며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마저 허리, 무릎 관절통을 겪으며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철도 공단 측은 기준치 운운만 할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저의 힘든 생활을 숙고해주시고 더 이상 주민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우리 평택시장님! 부디 시장님께서 우리의 급박한 사안을 방관마시고 문제 해결에 힘써 주십시오.
중앙 아파트 문제를 먼저 고민해주십시오. 시장님께서 언급하신 마을 앞 진입공사 도로공사가 예산이 최하 20억, 40억, 65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 54가구 마을 길 만든다 생각하시고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조금의 어떤 불편함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저희는 생존이 걸려있습니다. 이번 공사 후에 일어날 문제들도 우리가 다 지고 가야 합니까? 오죽하면 이 더운 여름에 매일 시청 문전을 배회하겠습니까? 언제까지 이 외롭고 힘든 싸움을 외면만 하실 겁니까?
도와주십시오. 시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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