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가던 슬라임카페를 이번주 가지 못했다. *영 씨께 오늘 가시는 건 어떠신지 여쭤 보았다. *영씨 예상대로 발을 동동 구르며 신발을 가지러 가는 발걸음이 빨라진다.
차 타는 내내 웅웅 소리가 커진다.
슬라임 카페에 도착하니 평일이라 손님이 많지 않았다.
사장님께서 재료를 준비해 주시니 주걱으로 이리저리 저어준다. 크게 젓지는 못하지만 손목에 힘을 주어 저었다 쉬었다를 반복한다. *영씨와 함께 손을 잡고 저었다.
*영씨 슬라임을 손바닥으로 국수 밀듯이 밀었다 뭉쳤다 펼쳤다 다양한 방법으로 슬라임을 구사한다.
사장님께서 슬라임에 어떤 색을 넣고 싶으신지 물어보신다. *영씨 노란색 주황색 중에 주황색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영씨 슬라임을 손으로 조물조물 만지니 옅은 주황색으로 변한다.
“일요일에 오셨는데 오늘은 평일에 오셨네요?”
“저번 일요일에 오지 못해서 오늘 왔습니다.”
“처음 오셨을 때 보다 슬라임을 잘 만드세요.”
사장님께서 *영씨를 알아봐 주시고 잘 챙겨주셨다.
“*영씨 차 한잔 하실래요?”
“웅웅”“차 뭐 드시고 싶으세요?”
“웅웅”
“저번에 청포도에이드 드셨는데 오늘은 다른 거 드셔볼까요?”
“웅웅”
“밀크티 어떠세요?”
“웅~~”
“네. 밀크티로 주문할게요?”
*영씨 밀크티도 맛있게 잘 드십니다.
슬라임카페를 나서며 *영씨 직원의 손을 잡으며 크게 흔듭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는 신호인 거 같습니다.
2023년 8월 16일 수요일 홍은숙
이제 사장님이 *영씨를 알아보고 잘 챙겨주시네요.
*영씨가 색깔을 선택하고 만지는 실력도 늘어 보입니다. - 다온빌 -
첫댓글 *영 씨가 슬라임 카페 가는 날을 많이 기다리시는 거 같습니다! *영 씨의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잘 관찰해주시는 사장님, 감사합니다.
처음 만질때보다 익숙해졌나 봐요
조만간 해영씨만의 재미난 작품이 나올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