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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park 펌]
보스턴, A-Rod와 케빈 브라운 동시 영입 가능성
테오 엡스타인 단장이 보스의 상투를 뽑아버리려고 나섰다. 양키스의 악몽은 엡스타인이 보스턴의 단장으로 취임하던 바로 그 순간에 시작되었다는 걸 아무도 몰랐다. 보스가 CBS로부터 양키스를 사들인 이래 이처럼 그의 속을 바닥까지 뒤집어 놓은 사람은 없었다. 엡스타인 때문에 요즘 보스는 단 하루도 편하게 잠을 이룬 날이 없을 것이다. 오늘 어마어마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건 루머다. 그러나, 그저 루머라고 웃어넘기기엔 그 속에 숨어있는 엡스타인의 칼이 너무나 예리하다. 더구나 달라스 모닝 뉴스, ESPN, 하트포드 코런트 등 다수의 언론이 이 메가 딜의 가능성을 보도했다. 거기에 양키스의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이미 보스턴과 텍사스 사이에 A-Rod와 매니 라미레즈의 트레이드 협상이 진행중임을 알고 있다. 그 동안 지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그대로 무산될 것처럼 보이던 이 협상이 텍사스에서 전해진 한 가지 소식 때문에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더구나 이 소식과 맞물려 보스턴이 케빈 브라운 영입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세인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보스턴이 A-Rod의 잔여 계약을 전부 책임지는 외에 매니 라미레즈의 연봉 중 해마다 500만 달러 정도를 책임져 준다면 텍사스가 A-Rod를 기꺼이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물론, 보스턴은 이런 제안에 선뜻 응하기가 힘들다. 쉴링을 확보하느라고 추가 연봉 부담이 엄청나게 생긴 상황에서 또다시 1000만 달러의 부담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애너하임의 데이빗 엑스타인이나 애덤 케네디와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성 높게 제기되는 것은 바로 이런 연봉부담 때문이다.
그러나, A-Rod와 매니간의 트레이드가 성사되기만 하면 연봉을 줄이기 위한 트레이드가 곧바로 이뤄질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비웃듯, ESPN과 하트포드 코런트는 보스턴이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다저스에 내주고 양키스가 침을 흘리고 있는 케빈 브라운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빈 브라운과 A-Rod를 한꺼번에 데려온다면 보스턴은 두 선수만으로도 대략 1,500만 달러의 추가연봉을 부담해야 한다. 정말 엄청난 부담이다. 따라서 케빈 브라운 영입설은 양키스의 복장을 터지게 만들려는 보스턴의 연막 전술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작 관심이 있었던 대상은 커트 쉴링이었으면서도 엄한 앤디 페티트를 들먹거렸던 전례를 생각해보면 이런 추측이 가능하다. 더구나, 불펜도 강화해야 하고, 토드 워커를 대신할 2루수도 잡아야 한다. 또다시 엄청난 연봉 부담을 감수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최근 보스턴의 행보를 생각해보면 “어려울 것이다” 라든가 “불가능할 것이다”라는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절대 금물이다. 바스케스를 확보한 양키스가 케빈 브라운마저 확보한다면 보스턴은 쉴링 영입으로 인해 한껏 올랐던 기세가 한 순간에 허물어질 수도 있다.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지 이런 절박함 때문에 보스턴에서 케빈 브라운 영입설이 흘러나온 것만은 아니다. 여기에는 엡스타인의 무서운 칼날이 숨어있다.
우선, 보스턴이 케빈 브라운마저 확보하게 되면 양키스는 초비상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상대는 슈퍼 에이스 3명을 확보한 지구 방위대급의 선발 로테이션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 중 2명은 포스트시즌에서 양키스가 이미 한 차례씩 혼쭐났던 경험이 있고, 페드로는 보기만해도 지긋지긋한 상대. 악몽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철벽 불펜을 구축한 것도 소용없고, 바스케스를 확보했다는 안도의 한숨도 잠시 뿐이다. 페드로-브라운-쉴링-로우-웨이크필드라니, 상상도 하기 싫어진다. 20승이 가능한 투수가 4명에 나머지 한 명은 양키스에게 언제나 강점을 보이는 현역 최고의 너클볼 투수다. 자칫하면 선발 투수 5명이 100승을 올리는 만화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보스턴이 케빈 브라운을 잡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양키스의 고민은 이미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보스턴이 브라운을 욕심 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양키스는 곤경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보스턴까지 나선 상황에서 다저스는 점점 더 상황을 즐기게 될 것이고, 양키스로서는 다저스의 욕심을 채워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바라던 닉 존슨을 몬트리올에 넘겨버렸으니, 이제 양키스가 가진 카드는 웨버와 소리아노 카드 조합뿐인데, 만약 이런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보스턴은 손해 볼 것이 없다.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으로, 라이벌의 타선에서 40개의 홈런을 지워버리는 최대의 효과를 거두게 되기 때문이다.
보스턴이 실제로 케빈 브라운을 데려온다면 양키스로서는 “제국의 몰락”이라는 악몽이 시작되는 순간이 될 것이고, 단순한 연막 전술이라고 해도 양키스의 복장을 뒤집어 엄청난 손실을 자초하게 할 수 있으니 이는 보스턴의 완승 시나리오로 끝나는 게임이 된다. 양키스가 자칫 덜컥수를 두었다가는 난감한 상태로 빠질 수도 있다.
한도 끝도 없이 돈이 나오는 보스의 요술 지갑과 영악하기로 소문난 캐시맨 단장의 두뇌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부국강병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제국이 한 순간에 거덜이 날 수도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아무튼 보스는 늘그막에 테오 엡스타인이라는 최강의 적을 만나 팔자에 없는 생고생을 하고 있다. 이제 겨우 30세에 불과한 친구의 전략이 수백번의 격전을 치른 노장의 그것을 능가할 지경이니 보스의 머리털이 다 빠지게 생겼다. 과연, 제국이 또 다른 역습 카드를 들고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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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park 게시판 sos84bk 님이 번역하신글]
A-ROD의 트레이드는 노마에게 달려있다
By T.R. Sullivan
Star-Telegram Staff Writer
ARLINGTON - A trade that would send Alex Rodriguez to Boston for Manny Ramirez is stalled because of the Rangers' insistence that the Red Sox also include serious cash considerations in the deal.
A-ROD가 보스턴으로 가고 매니 라미레즈가 텍사스로 오는 트레이드는 지연되고 있다. 왜냐하면 레인져스가 이 딜에서 오는 돈(매니의 연봉)마저 레드삭스가 일부를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The Red Sox have yet to agree to the Rangers' demands. That could change if the Red Sox are able to trade shortstop Nomar Garciaparra, a deal they are actively pursuing.
레드삭스는 아직 레인져스의 요구에 동의하지 못했다. 그러나 레드삭스가 추진하고 있는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트레이드가 가능해진다면 바뀔 것이다.
Major league officials said Thursday that by trading Garciaparra, who is scheduled to make $11.5 million in 2004, they could free up money to meet the Rangers' financial demands and complete the trade for Rodriguez.
목요일 메이저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2004년 1150만달러를 받기로 되어있는 가르시아파라를 트레이드 한다면 레인져스의 재정적인 요구를 들어줄 수 있을 것이고 로드리게스의 딜은 성립될 것이라고 한다.
A source said if things fall into place, a deal might be done before the winter meetings start next week in New Orleans.
소식통에 따르면, (가르시아파라의 처리가) 잘 이루어 진다면, 다음주 New Orleans에서 열리는 윈터미팅 이전에 결판이 날 것이라고 한다.
Ramirez has five years and $97 million left on his eight-year, $160 million contract. Although the Rangers would come out ahead financially on a Rodriguez-for-Ramirez swap, they still want the Red Sox to include at least $2 million to $4 million per year over the next five years. The Rangers would be able to spend that money on pitching.
라미레즈는 8년-1억 600천만달러의 계약중에 5년-9천 7백만달러가 남아있다. 로드리게스-라미레즈의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면 레인져스가 연간 500만달러를 아낄 수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레드삭스측이 라미레즈의 남은 계약기간인 5년동안 매년 적게는 200만달러에서 400만달러까지 책임져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돈으로 레인져스는 투수진에 돈을 투자할 수 있다.
The Red Sox don't have any young pitching to trade the Rangers, having sent left-hander Casey Fossum and right-hander Jorge De La Rosa to the Arizona Diamondbacks in the Curt Schilling trade. That's why the Rangers are insisting on money that would allow them to be more active in the free-agent market.
레드삭스는 애리조나로부터 커트실링을 받아오면서 좌완 케이시 포섬과, 우완 호르헤 델 라 로사를 주었기때문에 레인져스에게 줄 젊은 투수가 없다. 그것이 왜 레인져스가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는지 하는 이유이고, 그 돈으로 FA시장에서 좀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기 위함이다.
Owner Tom Hicks said the only way Rodriguez is traded is if the Rangers can improve their pitching staff. Both Hicks and general manager John Hart have repeated this week a deal for Rodriguez seems unlikely.
구단주 탐 힉스는 로드리게즈의 트레이드는 레인져스의 투수진 향상을 위해서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힉스와 단장 존 하트는 이번주내내 로드리게스의 트레이드가 불가능할 것 같다고 반복했다.
'As I said before, we're at where we are,' Hart said. 'I don't know if there's really nything to talk about.'
'내가 전에 말했듯이, 우리는 전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트가 말했다. '거기에 더 할 말이 있을지는 나도 모르는 일입니다..'
Much depends on the Red Sox finding someone to take Garciaparra. He can be a free agent after next season, and the Red Sox aren't sure if they'll be able to sign him to a long-term extension. The Anaheim Angels, Los Angeles Dodgers, Seattle Mariners and Baltimore Orioles are looking for help at shortstop.
결국 레드삭스가 가르시아파라를 데려가줄 팀을 찾는것에 달려 있습니다. 그는 내년(2004시즌이 끝난후)에 FA가 될 자격을 가지고 있고, 레드삭스는 그들이 노마와 장기계약을 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한다. Anaheim Angels, Los Angeles Dodgers, Seattle Mariners and Baltimore Orioles 정도가 유격수를 찾고 있다.
But all four are looking at Miguel Tejada and Kazuo Matsui, the Japanese All-Star who wants to play in the major leagues next season.
그러나 그 4팀은 미구엘 테하다, 가즈오 마쓰이-일본의 올스타로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는-또한 지켜보고 있다.
Without additional money, the Rangers have been limited in what they can do in the free agent pitching market. They are still trying to re-sign John Thomson, although his asking price has been $8 million to $9 million over two years.
여분의 돈 없이 레인져스는 FA시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투수를 잡는데 제한이 있다. 그들은 존 톰슨과의 재계약을 원하지만 톰슨은 2년간 800~900백만달러를 원하고 있다.
Club officials said that offering Thomson arbitration is something they will consider.
클럽 관계자는 아마 톰슨에게 연봉 중재심판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Rodriguez has a complete no-trade clause but has already indicated to the Rangers that he is willing to accept a trade to Boston. Ramirez doesn't have a no-trade clause that would prevent him from coming to Texas. But he does have a $1 million bonus clause that kicks in if he is traded.
로드리게스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보스턴으로의 트레이드를 기꺼이 받아 들일 것이라고 했고, 라미레즈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으므로 텍사스로 오는데 지장이 없다. 그러나 그는 계약기간 도중 트레이드 될 경우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Also, by being traded in the middle of a multi-year contract, Ramirez could demand a trade after one year. If the Rangers failed to trade him by March 15, 2005, Ramirez could choose to become a free agent.
또한 다년계약 중간에 트레이드 될 경우 1년후에 트레이드를 요구할 수 있다. 2005년 3월 15일까지 레인져스가 그를 트레이드 하는데 실패하면 그는 FA로 풀리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His agent, Jeff Moorad, said this week that Ramirez does not want to be traded and prefers to stay with the Red Sox. Ramirez hit .325 with 37 home runs and 104 runs batted in.
그의 에이젼트 제프 무라드에 따르면, 라미레즈는 트레이드 되기를 원하지 않고 레드삭스에 남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라미레즈는 .325의 태율에 37홈런, 104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출처는 포트 워스 스타-텔레그램지입니다.
위의 루머가 떠다니것만으로도 양키 영감 머리가 터져버릴듯....
이미 실링으로 인해 뒷통수를 맞았기에...
올겨울은 정말 장외 머리싸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첫댓글 그래 A-Rod 델고 와라..노마와 라미레즈없는 보스톤은 생각하기 싫지만..이렇게 해서 양키를 눌러버릴수 있다면..물론 그 중심에 BK가 함께 해야겠죠 ^^
이런거 저런거 복잡한건 잘 모르겠지만. 보스톤이 현재 훌륭한 타자들과 투수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단지 연봉이 좀 부담될달까...;;; 하지만 이래저래 아무 트레이드가 안된다고 해도 그 상태 그대로도 괜찮을꺼 같습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글케많이 해도 우승에 목말라 있는 양키와 밤비노의 저주를 풀기위한 보스톤의 쌈구경 잼나네요 정말 미안해요 테오^^
브라운까지는,,ㅡㅡ^
크흐....쉴링델구온게 아무래도 뉴욕에 미사일을 명중시킨듯...뭐 이래저래 사모은다 해도 보스톤의 막강선발에는 역부족일듯....어쩌면 매니대신 노마가 나갈지도 모르겠네요...정말 아쉽지만......--;;;;
흠...오늘은 매니(2~300만 연봉 보조)+로우 <--> 에이로드 / 케빈 브라운(약간의 연봉 보조)<-->노마 이렇게 트레이드 될거 같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듯 하네요..텍사스에서 투수를 구하기 위해 알렉스를 트레이드 한다는 명목을 가지기 위해 FA 1년 남은 로우를 달라고 한것 같답니다..
그럼 보스톤은 <페드로-실링-브라운-BK-웨이크필드>의 로테이션 구축이 가능하죠...게임상도 힘든 트레이드 같은데...포스트 시즌에 3-4번인 노마와 매니에게 실망이 컸었던듯 하네요...그래도 자기 역할 만큼은 하는 친구들인데...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전 노마와 브라운은 확실히 트레이드 될듯 하네요...
만약 브라운이 온다면 울 병현은? 텍사스로 가나?.......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될텐데
버즈님 말씀도 그럴듯하군요. 로우 보다는 브라운이 낫죠. 근데 로우가 연봉이 얼마나 되나요?
300만달러쯤..암튼 무지 낮았던걸로 기억하는데..ㅡㅡㅋ
허걱! 브라운까지 온다면 1선발수준의 투수가 3명?..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군요,,, 상황은 아직 알수없지만 보스톤 5선발안에 우리 BK가 자리잡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