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어.. 어.린.새.끼 라고 안하면 되잖아"
"하.."
"아사쿠라.. 일주일 뒤에 일본으로 뜬덴다"
내 말에 이미 알고있었다는듯 고개를 살짝 돌리는 천사후놈.
"어쩌라고"
"자꾸 쪽바리 쪽바리 하지 말고 쫌 잘하라고 새꺄"
"내가 왜"
"너 아사쿠라 좋아하잖어-_-"
천사후놈은 황당하다는듯 나를 깔아보다가 어이없다는듯 하 웃어버린다.
"내가 게이냐?"
"새끼.. 흥분하기는..구라였어-_-
흠.. 아사쿠라 그 자식.. 내 동료잖냐.. 불쌍한 새끼다"
"교생 너 존나 잔인해"
.......-_-.....
요새는 싸울때 흉기쓴적 한번도 없는데..-_-;..
뭐가 잔인하다는거야...
내가 모르겠단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그럴줄 알았다는 식으로
한숨을 푸욱 내쉬곤 고개를 두어번 저어버리는 천사후놈.
나야 말로 모르겠다 새꺄-_-#...
"야"
"왜"
"나한태 너 만날때 무슨 생각하냐고 물어봐바"
..............-_-...
"싫어"
"왜"
"귀찮아"
"씨발.. 쫌 해"
지랄맞은 새끼....-_-^
물어봐서 쓸떼없는거면 야마로 마빡을 힘차게 후려주겠어..-_-#..
"너 나 만날때 무슨 생각하냐?-_-#"
"..니가 무슨 생각 할까.. 하는 생각"
"에?"
"니가 나 만날때 날 버리고 싶다라고 생각할까봐.. 애새끼라고만 생각할까봐..
고삐리랑 연애질 하는거 쪽팔리게 생각할까봐.. 너랑 만날때 내 뇌가 120만번쯤은
휙휙 돌아가.. 어떻게 하면 버리고 싶다란 생각이 안들게 할까..
어떻게 하면 애새끼라고 생각이 안들게 할까..
어떻게 하면 고삐리랑 연애질 하는거 쪽팔리게 생각 안들게 할까...
..이정도면.... 내가 쪽바리 새끼보다 더 불쌍하지 않냐..?"
.............
.......병신.......
"이제 니가 물어봐. 내가 너 만날때 무슨 생각 하는지"
"싫어"
"왜"
"..무서워"
"뭐가"
"니 입에서.. 방금 내가 했던 말들이 그대로 나올까봐 무서워"
"그래도 물어봐. 나도 물어봤잖아"
잠시 조용해진 천사후놈이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이내 눈을 살짝 감고는 묻는다.
"너.. 나 만날때.. 무슨생각하냐..?"
"천사후"
"뭐?"
"천사후.. 난 천사후 만날때 천사후 생각밖에 안해.
너처럼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정도로 내 머리가 광범위하지도 못하고
아주아주 단순하게.. 난 너 만날땐 니 생각밖에 안해"
내 말에 살짝 감았던 눈을 벌컥 떠버리는 천사후놈.
"진..짜냐?"
"난 구라 안까. 넌 남자새끼가 의심만 졸라게 많아서 어따 써먹냐?-_-"
계속해서 멍한 눈으로 날 쳐다보던 천사후놈은 계속 멍한눈을 유지한채
순식간적으로 나를 확 안아버렸다.
......씨발.....
내가 싫어하는것중 하나.. 나보다 큰새끼가 갑자기 안아버리는거..-_-#..
"담배냄새나. 팔 풀러"
"씨발... 존나..... 존나.........
..... 고맙다..... 씨발..."
"그래그래-_-# 고마운 마음은 알겠는데.. 이 팔좀 풀렀으면 좋겠다?-_-"
"싫어"
"어째서-_-^"
"딱 일주일 된거 같다. 니가 병원옥상에서 그랬었잖아.. 일주일동안 스킨쉽
금지라고. 내가 그거 참느냐고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냐?
이제 스킨쉽 금지도 풀렸겠다.. 일주일동안 못했던거 다 해야지^-^"
...-_-;.....
저새끼... 언제부터 날짜 새고 있었던 게야?..
여튼간에... 천사후 새끼의 집요함은 엄척나게 두렵다-_-;
"야 팔 풀어-_-^"
"싫다니까"
"팔 풀어"
"싫어"
..............-_-#...
아... 씨-익...
"너한태 담배냄새 나니까 나도 담배피고 싶다-_- 담배 한개피만 줘봐"
역시나 역시나...
내 말에 내 어깨를 꽉 감싸고 있던 팔을 휙 푸르고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서
지 옷 냄새를 맞아보는 천사후놈.
이 집요한 새꺄.. 넌 아직 나 따라오려면 멀었다-_-~
"씨발.. 나 담배냄새 많이나냐?"
"어. 골초새끼-_-"
"넌 담배피면 안되"
"왜!!-_-^ 넌 피잖아"
"난 피워도 되"
"어째서"
"난 애새끼 못낳잖어"
...........-_-^......
"나도 안낳!!!-_-#"
내 말에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천사후놈.
"안되"
"뭐가"
"애새끼 꼭 낳야되"
"어째서-_-"
"벌써.. 이름 다 지어놨어"
"뭘로 지었는데?"
고개를 휙 돌려버리는 천사후놈.
달빛에 비추는 천사후놈 면상이 겁나게 시뻘겋다-_-;
"비밀이다"
"씹새끼-_- 난 너하고 결혼한다고 한적도 없고 애새끼 낳는다고 한적도 없어"
"그럼 이제부터 해. 나랑 결혼한다고 하고 애새끼도 낳는다고 해"
"야.. 생각을 해봐라.. 애새끼 낳으면 그 애새끼가 뭘 보고 배우겠냐?
너나 나나 허구언날 쌈질만 해델텐데"
"애새끼 낳면 주먹질 안해"
"넌 그런말 하기 전에 학교나 제대로 졸업하시지?-_-#"
"일년도 안남았어.. 쫌만 있으면 나 고삐리 아니다"
"달력만 넘어간다고 졸업 시켜 준다냐? 너 출석일수 많이 부족한거 알지?-_-"
"그게 뭐"
"단세포 새끼. 출석일수 부족하면 꿇어야 되잖어"
내 말에 또다시 심각해 지는 천사후놈.
"말도..안되"
"말되-_-"
"씨발!! 나 꿇면 안되!!"
"꿇어도 되는 사람도 있냐?"
"아씨.. 나 절대 안꿇을꺼니까 너 딴생각 하지마"
"무슨 생각"
"뭐 바람을 핀다던가.. 날 계속 애취급 한다던가.."
얼씨구..-_-....
난 손을 쫙펴 천사후놈 뒷통수를 빡소리 나게 후려버렸다.
눈썹 양 미간을 심하게 구기는 천사후놈.
불만있냐?-_-^..
"씨발.. 나 진짜 미쳤나봐"
"왜"
"뒷대가리 맞았는데도... 졸라 행복하다?"
.........새끼..
"씹창 오라질.. 나도 미쳤나봐"
나를 조용히 주시하는 천사후놈.
난 그런 천사후놈을 보고 씨익 웃어준 다음 오른쪽 손으로 내 왼쪽 가슴을
탕탕 치면서 말했다.
"지금... 여기가 굉장히 요동치는거 같다"
그렇게 천사후놈과 말없이 5분정도를 서로 마주보기만 하다가
동시에 푸웁 웃어버렸다.. 그리곤 아주아주 운동장이 떠나가라 웃어재꼈다.
픽-.. 천사후... 너 정말 대단한거 아냐?
싸가지 없는 천사후새끼...
지랄맞은 천사후새끼...
내 앞에서 환하게 웃고있는 천사후새끼...
...... 사랑하는거 같은 내 남편 천사후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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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설 감 상 방 ] 에 감상 올려주신 ㈜소설중독증♬님 감사합니다ㅠ_-
[ 소 설 감 상 방 ] 에 감상 올려주신 구슬쨩님 감사합니다ㅠ_-
[ 소 설 감 상 방 ] 에 감상 올려주신 코고는돼지b님 감사합니다ㅠ_-
제 소설 사랑해 주시고 코멘 달아주시는 님들 감사합니다ㅠ_- 으흐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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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서. 열. 0. 위. 불. 량. 교. 생▒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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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첫빵이네요 너무재밌어요 ㅠ0ㅠ
크헉~!!!!!!!!!!!!정말 王잼써~!!!!>ㅁ<//역시 세상사는맛은 소설 봐로 이것이였따 ♡ 0♡;;;ㅋㅋ
네빵? 이다~~ ㅋㅋ 수지야!! 넘흐 잼따 .ㅋㅋㅋ
우힛....디게 재밌어요...^ㅇ^ 정말 해피엔딩이면 좋겠따...ㅋㅋㅋ
전 아사쿠라가 더 좋은데 ㅠㅁㅠ 아사쿠라하고 이어주세요 ㅠ^ㅠ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도라이라는 이름도 획기적이고..천사후도 멋지고..아쉬운점이 있다면..라이가 나이가 더 많다는점이네요..저는 동갑끼리가 좋던데..그래도 이소설 재미있고 좋아요^-^
흐흐흐흐흐흐 넘너머너머너머너너머너머너머넘~~~~~~~~~잼잇어,,흐흐
자l밋다 우~~~~~와 ㅋ
정말 잼써욧~~~ 나 눈물날꺼 가땅...>ㅁ< (*^00^*)님 홧팅!!!
재미있어요 앞으로 재미잇는 소설 많이 써주시길 ㅋ'
잼있어용 ㅜ 감동이 밀려오네요 ^ ^
넘 재밌어요 내 친척 언니 따희 언니가 이거 알려 줬는뎅 재밌당~`(*^00^*)님 화이팅 꼭 완결~~ 까지
반짝님 Bear님 중독증님 조각씨 발랄걸님 사탕님 곰소녀님 고은님 love님 Eunice님 쿵이님 유민님 소정님 감사합니다^-^ 하하 ; ㅋㅋ; 재미있다니 다행입니다ㅠ_- 으흐 ; ㅋㅋ 첫빵축하 하하 ; ㅋㅋ; 슬~ ㅋㅋ 고마우이ㅠ_- 으흐 ; ㅋㅋ; 따희님이 추천해 주셨다니 하하 ; ㅋㅋ; 앞으로 더 열심히 쓸께요 으흐 ㅋㅋ;
하하하^0^ 정말 잼있어요유ㅠ 이거 어제 안올린줄 알고ㅠㅠ 못읽었지 머에요>_<~~
넘흐~잼잇떠욘~>~< 이로케 잼잇능건 처음이예요~~꺄아~+~+
꺄~흣 (?) 넘넘 잼따~
^ㅇ^
재미있었요.
재밌어요..>0<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