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
예정대로 KOICA(한국국제협력단) 시니어봉사단원으로 2년간 피지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로여행으로 뉴질랜드 남.북섬 여행을 마치고
지난 8월17일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피지에서는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생활했습니다.
현지신문에 8번 이상 제 기사가 게재될 정도로...
3주간의 뉴질랜드 여행 정말 좋았습니다.
겨울철이고 비수기라서 사람은 별로 없고 혜택은 많고
별로 춥지도 않았고...
산맥횡단철도를 타고 넘어가는 눈 덮흰 설경이 장관이고
남미 파타고니아 빙하에서 못해 본 빙하트래킹을 했고
번지와 비슷한 109M 스윙을 한번도 모자라서 두번을 했고
스카이다이빙을 푸른 호수인 타우포 위 15,000피트에서 뛰어 내렸고
번지를 안하고 가는게 찜찜해서 영화 번지점프를하다 에서 소개됐던
타우포 번지를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액티비티는 BLACK WATER RAFTING이라는 반딧불 동굴 투어입니다.
5시간 동안(탐험시간은 3시간 남짓) 진행되는 것인데 15M를 자일로 내려가고
동굴 속을 흐르는 강(개울)을 튜브를 타고 래프팅하고...
천장에는 수천 수만 마리의 빈딧불이 반짝거리고...
소리를 내지 않고 떠내려 가니 천년의 고요가 지나감을 느낄 수 있었고
굴 속을 흐르는 계곡물을 거슬러 올라가고
탐사의 백미인 구멍 속으로 난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세번씩이나 했습니다.
아주 기억에 남는 동굴탐사였습니다.
버스패스를 끊어서 백팩커에서 묵으며 각국의 젊은이들과 한께한 여행이기에
더욱 더 재미있었습니다. 세대 차이(?)나는 4~50대 들과 같이한 여행이 아니라서...
난 30대로 2년간 살다온 젊은 청년입니다.
한국에 왔으니 주민증 나이로 돌아가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야 된다면 폭 넓게 10대부터 50대까지 세월을 넘나들며 살렵니다.
피지의 일상과 여행이야기는 제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방문하시고 답글도 남기고 하시길....
http://blog.daum.net/kennykimm
이메일은 그대로입니다.
kimmkk22@yahoo.co.kr
김광기
첫댓글 저도 올해 3~5월사이 2달동안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 다녀왔습니다.
애매할때 다녀와서... 스산했었는데...
그래도 각계절 나름대로 뉴질랜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었겠군요. 넓은 길은 아니지만 차가 많지 않아서 탈만했을 것 같구요...
글을 읽으니 진짜 가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