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일행 중에는 대학에서 동양사(東洋史)를 전공한 막내 동생이 있어서 여행의 컨셉도 풍경관광보다는 역사관광에 역점
을 두게 되었다.
그래서 동대사에 왔을 때도 동대사 본당 건물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법화당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반드시 들러가야 한다고 강
조를 하여 법화당(3월당)과 이월당이 있는 곳을 들르게 되었다.
동대사를 들르는 관광객 중 대부분은 이곳을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고 한다.
삼월당을 가기 위해서는 약간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삼월당 올라가는 길...이곳에서도 사슴이 사람들에게 먹이를 얻어 먹는다.
안내판이 있는데...위에도 여러 건물들이 많이 있는데...대부분 이월당에서 사진만 찍고 간다.
삼월당으로 올라가는 길...석등과 기부자 기둥이 사이사이에 있다.
법화당 건물... 아안에 국보와 보물들이 있으며 입장권을 사서 들어간다.
법화당은 동대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법화당(法華堂)이라는 이름은 매년 3월 이곳에서 법화회가 열리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삼월당(三月堂)이라고도 하며 일본에서 최초로 화엄경이 강의가 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법화당 건물... 동대사의 가장 오래된 건물로 733년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화당이 유명하게 된 것은 나라시대(710~784)에 만들어진 불교관련 목조각상국보 12개와 보물 4개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입장권을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이런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별 의미가 없는 곳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1,500년
전의 불교 조각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와 볼 만한 곳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내부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눈으로 보고만 가야 한다.
불상들을 직접 눈으로 보면 1,500년이 넘는 세월을 견딘 흔적이 보이는 것도 그렇지만 참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에 감탄을 하
게 된다.
본존인 불공견색관음상(不空羂索觀音像)을 중심으로 총 16개의 불상이 비좁은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이 불상들 중 12개가
국보이고, 4개가 중요문화재라고 한다. 불당 중심의 불공견색관음은 당당한 체구에, 합장한 자세의 단정한 용모를 취하고 있다. 본
존인 관음상 좌우의 두 보살은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다. 두 보살 앞의 두 역사가 금강역사이고. 불당 네 코너에는 사대천왕의 상
이 서 있다.
대불전 내부. 본존 불공견색관음상을 중심으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금강역사, 사천왕, 변재천과 제석천, 지장보살, 부동명왕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데... 불공견색관음상과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불공견색관음상...세월이 오래 지나서 금색이 벗겨져 있고..
왼쪽 작은 보살 : 일광보살상, 그 옆 금강역사상', 가운데 앉은 부동명왕상, 부동명왕상 뒤쪽의 범천상, 오른쪽 지국천왕상(: 오른
손으로 긴 창을 잡고 땅을 짚고 선 모습)
관음상 왼쪽 조각상들 왼쪽 증장천왕상, 가운데 앉은 지장보살상, 뒤쪽에 선 제석천, 그리고 오른쪽의 금강역사상.
지장보살상...1,500년 이상의 세월을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법화당을 나와서 이월당으로 가기 전에..법화당 앞
이월당으로 가는 중이다.
누각이 보이는 건물이 이월당이다.
이월당으로 들어가면서...
이월당은 법화당 왼쪽 위에 위치해 있다. 이월당(二月堂)이라는 이름은 이 건물에서 음력 2월에 修二會(슈니에)가 열리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현재의 이월당은 1667년 修二會를 행하는 가운데 건물에서 불이 나서 소실되어 그 2년 후에 재건한 것이라고 한
다. 창건 당시의 건물은 규모가 작았지만, 재건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증축되었다고 한다.
계단 옆에는 헌금한 사람들의 돌기둥이 서 있는데...일행 중에 한 사람이 위에만 보고 죄다 김씨만 있다고 해서 웃었는데 이 기둥에
적힌 이름들도 몇 백년이 넘은 사람들일 것이다.
손을 씻는 곳인지 물을 마시는 곳인지...일본의 절들은 손을 씻는 곳이 있어서 헷갈리게 된다. 아마도 손을 씻는 곳인 듯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곳??
修二會의 정식명칭은 십일면회과법(十一面悔過法)이라고 하는데 일상적으로 범하는 잘못을 본존인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 앞에
서 참회하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청정한 일심을 얻어, 악업으로 인한 응보를 소멸하고 보다 나은 불자의 삶
을 살기 위해서라고 하는 것이라고...
그러나 이곳을 찾아오는 불자가 아닌 관광객들에게 이월당은 높은 곳에 있어서 전망이 좋아 나라 시내를 굽어보면서 사진을 찍기
에 좋은 장소일 뿐인 것같다.
이월당 누각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사람들
외국인들이 향불을 피우고 있다.
이월당에서 내려다 보는 나라시내
이월당 앞...
둥대사 본당 지붕이 보인다.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많이 찍는다...
이월당
동대사 관광을 끝내고...
동대사를 제대로 보려면 하루 정도는 있어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나..이런 것들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사슴이 있는 큰
절일 뿐이고...
석등을 바친 사람들일 것이다.
이 종루는 다른 종루와는 달리 유난히 하늘로 솟구치 듯 우뚝 솟은 모습이다. 이 종루는 1207~10 사이에 재건한 건축물로, 대불양
에 약간의 선종양식을 가미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종루 안으로 보이는 범종은 그 무게가 26.3톤이나 되며, 동대사 창건 당시의 것
이며, 일본에서 유명한 세개의 범종 가운데 하나라고....
3대범종이라는데...
동대사 본당 지붕이 높기는 높다...황금색치미가 눈에 띈다.
남대문쪽으로 걸어나가고...왼쪽에 보이는 황금색 탑은 스리랑카로부터 기증 받은 것이라고 한다.
초기 동대사 7층탑이 100m 넘는 크기의 모습을 86m의 7층탑 전시관에 23.3m의 상륜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상륜(相輪)이란 불탑의 지붕으로부터 하늘을 향해 돌출한 금속제의 장식이다.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 당시 동대사 초기의 7층
답을 재현하였던 것을 전시관을 해체할 때 상부에 있던 상륜만을 분리하여 동대사로 인전한 것이라고 한다.
이 석상은 전후 개시된 대규모 법요 '꽃축제 천승법요(花まつり千僧法要,1988년)'의 시작을 기념하여 설치된 기념보탑이라고 한
다.
아소카 왕의 석주는 아쇼카왕이 각지의 불교 성지에 세운 기념 석주로 높이는 10~13미터이며 주두에는 사자나 소가 새겨져 있으
며 석가의 탄생지인 네팔의 룸비니에는 석주가 원형대로 있으며 30개 정도가 남이 있다고 한다.
룸비니에 있는 아쇼카왕 석주 상부가 없다.
황금색 상륜이 설치된 옆에 있는데 우리는 모르고 지나쳤다.
오늘 오후 일정은 고베로 가서 마야산의 야경을 보는 것으로 예정이 되어 있어서 3월당과 2월당을 둘러보는 것으로 동대사의 관광
을 마치고 긴테스 나라역으로 걸어 나간다.
https://youtu.be/FSJKm1Lyb0A?si=5z1JuEP6SxL7D_SL...법화당 이월당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