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경부고속철도가 계획되었을 때는 서울. 천안, 대전, 대구, 경주, 부산, 이렇게 6개
역이 계획되었었는데 막상 건설이 시작되었을때는 남서울역(지금 광명역)이 들어가더
니 지금은 거기에 남쪽의 기존선구간에 밀양괴 구포 2개역이 추가되었고 거기에 이제
는 청주의 오송역, 경주와 부산사이에 또 울산역, 대전-대구사이에 김천(또는 김천구
미), 거기에 잘하면 신수원역(서울,용산에서 출발하는 열차와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
선로가 합류하는 향남분기점이라는 곳에 세워진다는데 이름이 신수원이다길래 처음에
는 수원근처인줄 알았는데, 알고봤더니 화성하고 평택사이;;;)에다 또 영등포역이 추가
될 상황이라 까딱 잘못하면 경부선상에만 10개이상의 역이 들어설 것이고 현재 호남선
의 재래선 구간에도 서대전,광주,목포외에 무려5개의 역에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상황
이니 설령 지금처럼 열차별로 선택정차시킨다쳐도 상당한 속도감소는 불보듯 뻔합니
다o
뭐 처음에 전구간 신선으로 개통되면 서울에서 부산사이를 1시간50분에 한다던게 심
하면 2시간 30분사이에 다니게 될지도 모르게 된다는 거지요o
지금처럼 등급을 나누지 않고 고속열차를 운행하겠다면 속도를 생각해서 역을 최대한
적게 만드는게 최선이겠지만 그렇다고 만들기로 한 역을 안만들 수도 없다면 차라리
고속열차를 완행과 급행으로 나누고 필요하다면 특급등급을 추가해서 2,3등급으로
나누어서 운행시키는 겁니다o
일본에서 최초의 고속철도인 신칸센을 처음 운행할 때부터 급행인 히카리와 완행인
고다마로 등급을 나누어서 운행했고 나중에 특급인 노조미가 추가되서 운행되었는데
이 시스템을 KTX에도 적용시키는 겁니다o
특급의 경우라면 주요한 역에다만 서게 합니다o
1969년에 관광호라는 이름으로 처음 운행된 새마을특급열차의 처음정차역은
서울 대전 동대구 부산 달랑4개뿐이었습니다o
그 취지를 살려서 경부선상의 특급고속열차라면 처음운행된 새마을호처럼
위의 4개역에만, 몇몇 열차만 광명역에 서게 해서 총5개역에만 서게 합니다o
호남선도 신선이 깔리면 광주구간은 아예 광주역또는 송정리역 둘 중에 하나로 정차역
을 단일화하도록 노선을 계획하고(제생각에는 역시 광주역을 단일정차역으로 하는게
더 좋겠습니다o 광주도심에도 가깝고 해서) 광주와 목포, 거기에 일부열차는 익산에
(전라선에서의 환승승객을 생각해서 대부분,또는 전열차가) 정차하도록 하는 겁니다o
급행이라면 경부선상에서라면 애초에 계획되었던 6개역- 서울, 천안아산, 대전, 대구,
경주(또는 울산), 부산에다가 전체열차정차역으로 광명역, 일부열차 정차역으로 울산
(또는 경주)를 추가시켜서 대략6-7개역에서만 서게 합니다o 울산은 명색이 광역시고
중요공업도시라는 점을 감안해서, 경주는 중요한 관광도시이므로 둘다 급행이 서게 하
되 둘다 전체열차가 서게 할지 이나면 둘중에 하나만 전체열차정차역으로 하고 나머
지 하나는 일부열차정차역으로 할지는 봐서 결정해야겠지요o
완행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지나는 모든역에 서게 합니다o
경부선:서울/수서-(영등포, 저는 반대지만 추가 된다면)-광명-신수원-천안아산-청주-대전-김천-
수서-
-동대구-경주-신울산-부산
호남선:용산-광명/수서-신수원-천안아산-공주-익산-정읍-광주-나주-목포
대신에 호남선과 경부선의 재래선에 운행하는 새마을호는 운행을 폐지시킵니다o
현재의 새마을호열차등급을 완행KTX에 부여하는 겁니다o
다만 제 생각에는 호남선상에 무슨이유에선지 현재 가뜩이나 재래선이라서 느려터진
노선에 쓸데없이 너무 많은 역에 고속열차가 서는데(제가 자주 호남선 열차를 이용하는데 한가
운데 있는 정읍은 그렇다 치고 왜 익산에 가까운 김제하고 광주에 가깝고 거기다 일개 郡-한마디
로 시골인 장성에 고속열차가 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o 위에 제가 거론한 두 곳에 사시는
분, 섭섭하시다면 죄송(__);;;) 나중에 신선이 개통되도 그런식이면 완행이라도 속도관리에 문제
가 있으니까 한 두세개 역을 줄여서 신선을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o
다만, 공주는 역시 백제시대의 古都이고 나중에 연기, 공주지구에 행정도시가 만들어
질 것을 생각해서 완행열차가 정차하는 역을 만들어야 하고 대전이나 천안,아산-서울구간에는
특별히 고속열차 통근자들을 위한 통근용 완행고속열차를 운행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o
그럼 어떤열차로 열차의 완급여부를 결정하느냐가 문제인데 다 아시는 얘기지만 역시
일본의 경우, 좀 오래된 모델의 열차를 완행, 급행으로 하고 새로 개발된 후속모델을
특급열차로 배치하는게 보통이죠o
처음개발된 0계를 완행인 고다마로 하고 나중에 100계를 급행인 히카리로 배치하다가
나중에 개발된 300계를 특급인 노조미를 신설해서 배치했습니다o
나중에 시속300KM를 낼 수 있는 500계가 개발되니까 그걸 노조미로 배치하고
원래 노조미였던 300계를 히카리로 끌어내리고 또 히카리에 있던 100계를 고다마로 끌어내렸
습니다o 0계는 전부 폐차당했구요o
우리나라도 그런 식으로 현재 운행중인 KTX열차를 완행이나 급행에 집어넣고
지금 거의 개발이 끝난 시속350KM의 순한국산 고속열차인 G7(부품국산화율87%, 나
머지13%는 국산화하나마나한 쓰잘데기 없는 것들 뿐이고 국산화한 기술은 기존TGV기
술과는 전혀 상관없는 한마디로 무늬만TGV!!)를 특급열차로 고급화 시켜서 투입하는 겁니다o
그러다 나중에 또 새로운 고속열차가 개발되면 G7열차를 급행으로 하고 KTX열차는 완
행으로만 다니게 한 뒤에 후속모델이 개발되는대로 한단계씩 끌어내리는 식으로 운행
시키는 겁니다o
그리고 경부,호남신선의 분기역은 제 생각에는 역시 천안아산역이 좋을 것입니다o 오
송역은 노선연결이 왠지 부자연스럽고 서대전역도 호남과 수도권을 약간 돌려서 연결
시키기 때문에 직선으로 최대한 연결시키기에는 역시 천안아산역이 젹격이라는 겁니다o
호남일대와 대전을 연결하기 위해서라면 따로 대전에서 공주나 익산을 연결하는 선로
를 만들어도 되고 아예 그 노선으로 그 선로로 부산이나 동대구에서 광주,목포를 연
결하는 노선을 편성해도 될 겁니다o
그리고 제 생각에는 재래선에서도 최소한 시속200KM운행이 가능한 고속열차가 개발
되지 않는 한은 재래선에는 고속열차를 운행시키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o
호남선 고속열차의 경우에 신선에서 270-300KM속도를 내던 열차가 막상 재래선에 발
을 들여놓는 순간에 속도가 새마을호와 별반 다르지 않은 130KM로 떨어지더군요o
한심한 것은 경부간은 호남선보다도 신선구간이 더 긴데도 호남이고 경부고 할 것없
이 두 노선 다 끝에서 끝까지 똑같이 거의3 시간꼴로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o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TGV가 재래선에서도 많이 다는다는 프랑스는 어떤지 몰라도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재래선에서의 고속열차 운행이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겁니다
o 뭐,지금이야 두 노선이 재래선구간이 많이 있고 있고 신선이 더 건설되야 하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경부선의 재래선구간의 신선건설(도롱뇽 소송으로 말많고 탈많은 동대
구-부산구간, 동대구-신선접속구간, 신선에서 옥천으로 나와서 대전으로 연결되는 구
간, 대전역에서 대전조차장구간,광명역에서 시흥으로 나와서 용산역이나 서울역구간)
을 서두르고 호남선도 조기에 개통시킨 뒤에 당분간 신선으로만 열차를 운행시켜야 할
겁니다o (저는 처음에는 철로를 그냥 직선화하기만 하면 그게 고속열차가 250-300KM속도로 다
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그게 따로 고속철도에 사용하는 공법이 있는 모양이더군요
^^;;;)
신선을 깔지 않는 간선(전라선,중앙선, 서울-동해,강릉구간)의 경우는 철로를 직선화
개량해서 기존선에서 시속200KM내외의 속력을 낼 수 있는 틸팅열차를 개발해서 운행
시키는게 최선입니다o
설령 신선에서 기존선으로 운행하는 고속철도의 경우(가령 서울에서 대구를 거쳐서 마
산이나 포항으로 고속철도를 운행시킨다 하면) 기존선 통과를 최소한으로 해야 하구요o
첫댓글 근데 문제는 완급 조절로 나누어 버리면 새마을호는 완전히 폐사하게 됩니다. 새마을이 지금 애매한 위치에 있지만 기존선 급행으론 새마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완급조절,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부산까지의 운임은 급행은 현재요금 그대로 받고, 완행은 한 3만8천원정도 선에서 요금이 책정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신울산,경주 둘다 너무 외곽이더군요. 울산시내랑 언양이랑 엄청 떨어져있다고 아는데-_-;; 그리고 경주는 모량 근처에서 휙 돌려버리더군요.
다만, 새마을 없애는데에는 반대합니다. KTX,새마을,무궁화,통근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다니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천천히, 편하게, 싸게 가고싶은 사람들에게 억지로 KTX를 태우는 격이구요.
국철 창동역// 완급분리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오히려 급행열차의 운임만 올려받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굳이 말하자면, 완행은 45000원, 급행은 49500원 이런식으로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거죠. 특히 전구간 신선으로 바뀌면, 운임이 기존보다 더 올라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마을호는 완전히 용도폐기입니다. 중앙선이나 태백선같은 곳은 TTX가 대체하게 되죠. 실제로 경부축의 경우 새마을호 잔여석보다 KTX 잔여석이 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만......-_-;;
새마을은 비용대비 소요시간 효율이 약간 약점입니다. KTX라는 강적이 나타나서 ㅎㅎ 전용선화되면 운임이 엄청 올라가겠죠? 그대신 기존선 운임은 더 인하를 해야 맞겠죠.
두말할 필요없이 서울. 천안, 대전, 대구, 경주, 부산만 세우고 나머지는 그냥 전시만 (역만 세워놓는 허수아비역 어차피 그럴셈으로 요청되어 건설됐으니..)해놓으면 그만.
아니면 ktx만 그렇게 세우고(non stop/주요역 정차) ktx 때문에 남아도는 일반열차를 고속선에 투입하여 전역 정차로)
우리나라 철도는 거리만으로 운임을 매기는 방식이라 거기다가 시간까지 더하게되면 파격적인 요금인상 요인이 됩니다. 원래는 아무리 연착되도 환불요구할 처지는 아닌거죠..
즉. 요금을 더내면 더냈지..덜내거나 환불받을수는 없는 최하의 요금체계 라는것이죠 소요시각에 대한 요금을 추가로 내는것이 아닌만큼. 아무리 연착되도 환불요구 같은것은 자제합시다.
안녕하십시오. 환불요건이 된다면 환불을 받는 것이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인 겄같습니다.
원래 서울역과 용산역은 KTX 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남서울(광명)역이 시종착역으로 되어있었다는것밖에..(그래서 광명기지도 만든것이구요)
그리고 새마을 폐지는 저도 반대합니다. 가뜩이나 KTX의 자리가 좁다고 하는데 자리도 넓고 편한 새마을을 없앤다면 반대가 심할것같습니다
새마을을 폐기하면 서민들 반대가 심할텐데요..그러면...무궁화도 입지가 좁아 질듯하네요....CDC도 마찬가지고...
오산역//정차역을 저렇게 하신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머지 역들을 너무 평가절하하시는 것 같습니다..광명..김천구미..울산이 허수아비역이라구요?? 그리고 150km/h이상 내지 못하는 일반열차를 고속선에 투입할 경우 KTX 300km/h 못달립니다..
제가 싸움을 거는 것 같아서 조금 그런데 오산역님 의도는 모르겠습니다만 자꾸 광명역이 전시용으로 요청되어 건설되어진 허수아비역으로 규정하시는 것 같아 기분이 안좋습니다. 저도 굳이 얘기하자면 저도 천안아산 정차하는거 안탑니다.이 글로 분위기 흐려질 가능성이 있기에 동호회 회원분들께 사과말씀 드립니다..
전라선 한번 타보신분은 아시겟지만 전주 지나서 신리 이남 구간은 개량후 거의 완전 직선이더군요 신리 지난후 남원까지 무궁화 타고 왕복 했었는데 무궁화가 그렇게 미칠듯이 달려는것 처음봤습니다.. 전라선은 말이 개량이지 사실상 거의 신선입니다 -_;; 무궁화가 호남선보다 더 빨리 달리더군 요 수요에 문제가 있
겠지만 향후 익산까지 신선이 건설되면 현 호남선보다야 더욱 낳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 덤으로 전라선이 개량되면서 도로를 따라 구불구불하던걸 전라선을 죽 펴서 도로 필 공간도 생겼더니 도로까지 직선화 하더군요 -_;; )
허수아비라고 한것은 과장된 것이엇고요..역들이 제기능을 못한다고 해야겟죠. 일반열차를 투입해서 대피운행하면 될듯도 한데.. 각역에 대피선도 있고.. 광명역은 아직까지는 역세권도 덜되있고..그래도 발전가능성은 있다고봅니다. 그게 언제가될진 모르지만..
완급분리로 인하여 생기는 요금차와 시간차이를 아직 한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경부, 경인선의 급행열차들에 대해서 요금을 차별화 시킨다면 완행의 요금하락이 아니라 급행의 요금만 오르게 됩니다.
쇠길공사가 요금을 올리면 올렸지 내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반발만 심해 집니다. 그리고 모 분이 일부역들을 전시용으로만 하라고 하셨는데 다른 역들을 너무 과소평가 하지 마셨으면 하네요. 정 맘에 안들면 그 역 서는 거 안 타면 그만 입니다.
필자께서 쓰신글이 앞으로의 신선 이용과 관련해 일리가 있습니다~ 정차역이 늘어난다는것과 일반적으로 저속철이 된다는 건 상반된 견해랍니다~ 선로정수로 선로용량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정차역이 늘면 선로용량이 대폭 증대된답니다~ 고속과 저속차량으로 등급을 나누면 정차역 및 신호장이 교행 대피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열차 회 수를 늘일 수 있습니다~ 필자께서 말씀하셨듯 신간선의 모델이 우리 고속신선에도 앞으로 적용될 듯 합니다~ 문제는 그에 따르는 운용시스템 즉 운전계획, 사령, 신호체계에 있어 정밀성이 요구되겠죠~~ 그리구 아쉽지만 새마을호는 앞으로 10년내에 동남아쪽으로 팔꺼라고 합니다~ 더이상 신조차를 만들지
않기때문에 자연히 내구연한이 다하고 폐차되거나 수출된다고 합니다~ 그건 앞으로 전철화 추세에 따른것인데요~ 앞으로 새마을호의 안락함을 대체할 NEL+프리미엄 객차가 도입될지 모를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