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장이와 도깨비의 인과..
최근 도깨비 민화를 정리하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 우리의 옛 조상들의 묘한 생활의 지혜에 새삼 교훈을 받는것이 많았다.
도깨비란 한국 특유의 괴불이다. 귀신하고도 다르고 요정과도 다르다. 도깨비 노름이라고 조화를 부리기는 하나 요괴보다는 더 인간 냄새가 난다.
일본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오니(일본귀신)와 우리나라의 도깨비가 흔히 동일시 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은 잘못이다.
오니는 악의 상징이지만 도깨비는 어리석도록 선량하고 낙관적인 초능력자다. 도깨비 형태적 특징의 한가지로 막걸리를 잘 마신다는 것. 사람의 성은 김씨 밖에 없는 줄 알고 있다는 점 등을 들수 있고, 무엇이건 잘 잊어먹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은혜는 꼭 갚는 다는 일, 익사스러워 장난을 잘하고 힘은 있지만 어리석어서 남에게 잘 속는다는 점, 그리고 도깨비는 때리면 때릴 수록 커지기만 하지 작아지는 법이 없다는 것등을 헤아리게 된다.
이같은 성격이나 형태를 종합해보면 도깨비는 바로 우리나라의 국민성을 집약, 그에 대한 자기 비판을 담아 다분히 위하적으로 우리 조상 스스로가 만들어낸 상상의 존재라 할 수 있다.
욕심장이 부자와 도깨비라는 이야기가 있다. 매우 역설적이기 때문에 그 민화가 주는 인상은 더욱 강열하다.
옛날 한 욕심장이 부자가 살았다. 가난한 사람들이 아무리 고생해도 돈 한푼 쌀 한톨을 꿔 준적이 없었다.
언젠가는 꼭 벌받을 거야라고 사람들은 이렇게 욕했지만 욕심장이 영감은 못 들은 척 했다. 그러던 어느날 도깨비가 와서 돈 50냥을 꿔 달라기에 꿍꿍이 셈으로 얼른 빌려줬다. 다음 날부터 도깨비는 밤마다 50냥을 갚으러 왔다. 갚은것 잊어먹고 매일매일 갚으러 온 것이다.
그래서 영감은 큰 부자가 됐다. 그 뿐이 아니다. 그 도깨비를 또 속여서 자기 논밭에 소똥과 말똥을 많이 뿌리게 해서 해마다 대풍이 들었다. 벌받기는 커녕 더욱더 잘 살게됐다는 이야기다. 불교의 인과응보의 교리에 비춰볼 때 이 욕심장이 영감의 영화는 과연 어떻게 해석될 것인지 궁금하다.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이영희님의 글에서-
<감상>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서 약사빠르고 꾀가 많은 토끼가 처음에는 이길듯이 보이지만 끝에는 거북이가 이기듯이 언젠가는 정의와 진실이 승리하리라고 믿습니다. 현재 우리는 가치관, 혼란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며 열심히 수행 해야겠습니다.
*성현의 방편과 교화..
문- 악이란 선을 가리므로 화(어려움을 당하는 것)가 일어나면 복이 기울어지고 선이란 능히 악을 등지므로 업장이 다하면 도가 드러나는 것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혹은 평생을 쫒아 선업을 쌓고도 도리어 재앙을 받는 일이 있는가.
답- 제불보살께서는 세간을 수순하여 나타나사 고락을 함께 하며 천가지 만가지 변화로 힘껏 중생을 인도해 드리시나니,
혹은 평안한 곳에 거하면서 홀연히 위험을 맞기도 하여 물(물질 만능으로 도덕이 타락)이 극에 달하면 도리어 반(반대되는)하는 이치를 보이시며 혹은 영화로운데 처하면서 대번에 곤고(고통) 해지는 모습도 보여 성하면 반드시 쇠퇴하게 되는 이치를 나타내 영화를 탐하는 이들에게 세상이 무상한 것임을 일깨우게 하시고
복을믿고 교만에 빠진 이들에게 삶이란 한정이 있는 것임을 알아 탐구(잘못된 욕망)가 없어지게 하여 공교히 정진(티끌,때)을 씻어주며, 정과 사를 보임에 혹은 역(반대적인)으로 혹은 순(순리적인)으로 하심이 이것이 모두 밀화(비밀스런 방편) 하시는 부사의한 비술(비책)이라 범부의 소지(중생들 소견)로서는 헤아릴바가 못되는 것이다.
중생의 업력이란 실로 생각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가히 그 형세를 막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열반경에서 업보의 세 가지 종류를 말씀하셨는데
이른바 <1은 현보이니 현재에 선악업을 지어서 현재에 고락과를 받는 것이요, 2는 생보이니 금생에 지은 업을 내생에 과보로 받는 것이며, 3은 후보이니 금생에 지은 업을 백천생을 지나서야 비로소 그 보를 받게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 경에 이르기를 <어떤 업이 고통스럽게 나타남은 고보로 하여 있는 것이나 어떤 업은 고통스럽게 나타나도 또한 낙의 보답일 수도 있으며,
어떤 업이 즐겁게 나타남은 낙보로 있는 것이나 어떤 업은 즐겁게 나타나더라도 고의 보답일 수도 있다. 혹은 나머지 복연이 다하지 않았더라도 악업이 곧 더할 수 없기도 하며, 혹은 숙세의 재앙이 아직있어도 홀연히 선연이 문득 발하기도 하는 것이다.
또 만일 선업이 많고 악업이 적으면 곧 먼저는 즐거움을 누리다가도 위에 가서는 재앙을 당할 것이니 즉, 복이 다해 화가 생기는 것이요,
혹은 선업이 적고 악업이 많으면 곧 먼저는 괴로움을 받다가도 뒤에는 즐거움을 누리리니 이것은 즉 재앙이 다하매 온갖 경사가 모인다는 말과 같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모두 아울러 후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 것이어니와 선악의 업이 익으면 금생에 아무리 선력 (선의 힘)을 익혔다 하더라도 결코 벗어나기 어려우나 결업을 끊고
성을(성인의경지) 증한 이도 오히려 묵은 빚을 갚아야 함은 마치 사자비구나 일행선사 등과 같은지라 하물며 업에 매인 범부로서 어찌 이와같은 근심에서 피해 벗어날 수 있겠는가. -연명 지각선사의 만선동기집에서 옮김-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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