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키지 않는 사람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마태복음 18:15~17)
교회 안에도 독사와 같은 사람이 있다.
내가 아는 그는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그것이 악행인지를 모르는 듯 대단히 뻔뻔하고도 당당했다. 심지어 자신의 행위를 정당하게 여겼고 그것을 나무라는 사람을 죄인 취급하기까지 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그것을 정당하다 하며 죄에서 돌이키기를 권고하는 사람을 모함하여 고통케 하였다.
내가 당한 일이다.
당시 그는 집사였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그의 행위는 대단히 불경스러웠다. 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진실함이 없었고 행위는 간사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간교함이 그에게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더 위험했던 일은 그의 주위에 그의 동류들이 그를 애워싸고 있었고 그들 역시 비 성경적인 자세를 갖고 있었다. 그들에게 성령의 열매가 맺히기를 기대하는 것조차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그는 교회에 심각한 아픔을 남기고 교회를 떠났고 그 후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그가 속했던 교회는 세월이 흘러 갈수록 점점 더 쇠약해져 갔고 영적 소생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무엇으로 심던지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주님의 말씀이 무섭도록 적용되는 현실을 목도한다.
내가 청년 때 실제로 겪은 일이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로마서 8:13)
이 말씀은 비단 개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공동체에도 해당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하겠다.
육신대로 고집하며 살아오는 교회가 시들어가고 있는 것을 눈으로 목도하고 있기에 드리는 말씀이다.
망해가는 교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