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 Punta] - 22 길었구나

[빨강머리샹크스]

이 글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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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6일. 세리에A 37라운드, 로마의 올림피코

이게….

이게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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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의 세 번째 골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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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턴으로 최종 수비를 벗겨내면서 그대로 골망을 갈라버리는 안준의 슛!!

순간적으로 엄청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후반 75분!

안준이 기어이 헤트트릭을 달성하며 로마의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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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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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보여준 로마의 포메이션 변경!

안준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오며 오바메양과 짝을 이루고, 

중앙 미드필더는 전반에는 파비오와 데 로시의 조합, 

그리고 후반 60분 부터는 토티와 데 로시의 조합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로마!!

승점 1점차의 치열한 선두싸움을 진행중인 로마와 유벤투스입니다만….

이런 중요한 경기에 과감한 실험을 진행한 로마는, 

결국 체제나를 4대1로 누르며 유벤투스에 승점 1점차 리드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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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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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다니, 너도 참 대단한 놈이다.”

“주장.”

“이제 남은 리그 경기는 단 한 경기. 로마의 저 페이스면 세리에A 우승은 2년 연속 AS로마의 차지야.”

“물론이죠. 리그 우승경쟁은 이미 끝났어요.”

“야.... 야....”

“로마가 마지막 엠폴리전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은 도저히 그려지지가 않거든요.”

“….내 리그 우승 경력은 이제 끝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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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세요.”

“?”

“선배 은퇴 전, 우승 경력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줄 추가해 드릴 테니.”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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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한다. ….앞으로의 유벤투스를….”

“….물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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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시즌. AS로마에게 남은 경기는 단 둘.

엠폴리와의 리그 최종전, 그리고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유벤투스에게 남은 경기는 셋.

아탈란타와의 리그 최종전, 토리노와의 컵대회 결승, 그리고…. AS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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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시즌은 최종장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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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2일 경기 전날, 기자회견

“로마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그 결실을 맺기까지 단 두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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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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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저녁, 엠폴리 호텔

“길었던 시즌도 이제 끝이 보이네.”

“마지막까지 긴장 놓으면 안돼. 겨우 승점 1점. 내일 미끄러지면 1년 농사도 끝이야.”

“큭큭, 네 페이스보면 무승부도 안 그려져.”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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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경기는…. 이후 녀석과의 대결 전의 담금질일 뿐. 제대로 몸 풀어둬야지.”

“….최우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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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다.”

“갑자기 뭔 소리야?”

“….기다려줘서.”

“….”

“한 번도…. 너한테는 고맙다고 한 적이 없네. 사실 수연이 이상으로 날 챙겨준 바본데….”

“바보가 아니고 파….!”

“파비오.”

“….”

“고맙다. 정말로.”

“….쳇. 그런 말은 네 Amante한테 하세요~”

“????”

“너랑 해인이. 벌써 시작한 사이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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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알았어?!?!?!”

“로마에서 엠폴리로 출발할 때 둘이 아주 꿀이 떨어지더구만.”

“….눈치 없는 네가 알 정도면….”

“전 국민이 다…. 야! 내가 얼마나 눈치가 빠른데!!!”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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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는…. 다 정리한 거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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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구나….”

“….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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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3일. 세리에A 최종전, 엠폴리

길었던 시즌의 마지막 한 경기!!!

세리에A 38라운드!!

엠폴리와 AS로마의 최종전이 곧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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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간다.”

“….악취미야….”

“패를 또 보여줄 필요도 없지. 그리고 선발 골키퍼는 산치스. 

 은퇴를 앞둔 시점이지만 지금 자네 기량은 베고비치를 충분히 상회한다. 

 마지막까지 잘 부탁하네.”

“남은 두 경기에 내 모든 인생을 갈아 넣겠어.”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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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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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0분

선제골의 주인공은 로마의 자파코스타!!

휴식 중인 카포네 대신 선발로 출장한 자파코스타가 스타트를 끊습니다!!

AS로마의 우승까지 이제 7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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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9분

토티!!!!

로마의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 추가골에 성공합니다!!

토티 선수는 26년 프로인생의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

마지막 순간까지 전설의 페이지에 한 줄 추가하는 토티!!

로마의 영원한 황제로 남기까지 남은 시간은 40분!!

“준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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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한다. ….앞으로의 로마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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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됩니다!!!!

결국 AS로마가 엠폴리를 2대0으로 누르고 승리!!!!

유벤투스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세리에A 우승을 결정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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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하고 2년 연속 우승….”

“복도 많지, 우리.”

“그러게. 대단한 선배들의 등을 보고 달렸으니….”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전면에 나서야 해.”

“그 시작은….”

“그래, 후 녀석과의 일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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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2년 연속 우승.

2006년 이후 인테르의 5년 연속 우승과, 2012년 이후 유벤투스의 5년 연속 우승.

다음 독주는 로마의 차례라는 것을 공언하듯, 

로마는 2년 연속으로 유벤투스를 2위로 눌러버리고 우승을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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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와 함께, 각종 개인지표에서도 로마 선수들은 상위권에 위치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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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 주장은 최고령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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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그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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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메양은 리그에서만 34골을 기록, 압도적인 차이로 득점왕에 올랐으며,

나와 이후는 나란히 득점 2위에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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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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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6일, 이탈리아 컵 대회 결승. 로마의 올림피코

유벤투스!!!!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지역라이벌인 토리노를 1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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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의 주인공은 63분에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이후!!

후반 83분 극적인 헤딩골로 팀에 승리를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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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벤투스에게 남은 시즌 일정은 하나!!!!

열흘 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릴 2017-2018 챔피언스리그 결승!!

AS로마와의 단판승부 단 하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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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양 팀 모두 트리플크라운은 이미 물 건너 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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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을 성공할 팀은 누가 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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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성수연의 집

“자, 그럼…. 로마의 리그 우승과, 유벤투스의 컵 우승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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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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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두 함께 있는 것도 오랜만이야.”

“네놈이 바빠서 그랬잖아. 유벤투스는 무슨 대외 행사가 그렇게 많냐?”

“일일이 끌려 다니는 것도 힘들어….”

“큭큭, 인기인의 숙명이지.”

“지금 로마에서 안준의 인기는 토티 뺨칠걸? 주위 돌아다니면 전부 안준 이야기야. 큭큭.”

“난? 파비오는?”

“패키지로 언급되던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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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후. 90분간 정말 원 없이 뛰어보자.”

“로마의 첫 빅이어를 위해서도 아니고, 은퇴를 앞둔 토티 선배를 위해서도 아니야.

 날 위해서…. 이번에는 반드시 이길 생각이야.”

“나 역시, 이번만큼은 오직 나를 위해 뛰겠어.”

“주인공은 너희들 만이 아니야. 날 잊으면 곤란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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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나가자. 우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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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대화에는 아무래도 끼어들기가 어렵지. ….그나저나 오랜만에 둘이서 여기 걸어보네.”

“그러고 보니….”

“1년 반 전에…. 준이와 파비오가 1군에 올랐을 때 축하파티였지?”

“응.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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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해인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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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저….”

“….”

“아무것도 아냐. 이제 슬슬 들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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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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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수연이, 네가 생각하는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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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그때 네가 그랬었지…. 너도…. 길었구나….”

“….하하.”

“내가 좀 더 일찍 놓았어야 했어. 미안해.”

“아니야, 아니야. 그런데 이후는…. 진전은 없어?”

“준이 이기고 지가 고백하시겠단다. ….남자란 것들은 하나같이 죄다….”

“하하하, 그렇다고 안준이 일부러 지는 일은….”

“당연하지, 일부러 그랬다가는 내가 안준 엉덩이를 걷어 차버릴 거야.”

“….그건 안 되는데….”

“뭐야, 벌써 낭군님 챙기는 거?? 아아~~ 부럽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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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난 유벤투스 응원이야.”

“당연하지. 넌 이후를 응원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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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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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안 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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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앞으로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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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승까지 10일 남았으니 다음 편도 10일 후에....

2. 다음편을 거의 다 써가니 그냥 다음 편은 내일 밤에....

3. 2번으로 가겠습니다.

[눈물콧물]

2번으로 가주세요!!ㅎㅎ

스피디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전개 감사합니다ㅎㅎ

안준은 언제 26골이나....ㅋㅋ

체세나 패치는 안하셨었군요ㅋㅋ

잘봤습니다!!
내일도 미리 잘보겠습니다!ㅎㅎ

[빨강머리샹크스]

2016 당시에 사용했던 패치가 뭐뭐인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ㅋㅋㅋㅋ

[Dug.]

2번가즈아~~~ 웹툰이면 결제했을거에요오...ㅋㅋㅋ

[빨강머리샹크스]

감사합니다 ㅎㅎ 이번 작 마무리와 함께 다음 작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ㅋㅋ

[ksl920]

내일 또 올려주신다니 고맙습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

[빨강머리샹크스]

12시간만 기다려주세요 ㅋㅋ

[로스타임]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모두가 죽고 끝나는 비극 예상해봅니다

[빨강머리샹크스]

챔스결승에 is 난입 스토리라면....

[온새미로+PARK씨]

안준 대단하네요 ㄷㄷㄷ 공격포인트가 ㄷㄷㄷ 역시 결승에서 만나야 ㅋㅋㅋ

[빨강머리샹크스]

분명 오바메양 몰아주기 전술이었던거 같은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