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버지께 간을 드린 공여자이고 아버지가 최근 상태 악화로 병원 중환자실에 계셔 혹시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B형 간염과 간암으로 인해 제가 아버지에게 간을 드리게 되어 6월초 수술후 2주뒤 퇴원하시고 7월 6일까지 안정되어 계셨습니다. 그러다 밥을 못드시고 속이 안좋아 병원에 방문하였는데, 빌리루빈과 간수치 등으로 거부반응이 의심되어 입원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빌리루빈 수치가 떨어지지않아 ercp를 받았고 그 부작용으로 췌장염에 걸리셔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을 위해 중환자실로 옮겨지셨습니다. 그후 복수도 차는것도 확인되었고 이후 ptbd 을 위해 보호자 동의를 구하는 전화를 병원으로부터 통보 받았습니다. 빌리루빈 수치는 50을 넘어가고 계시고 담도 조영술 후 간수치는 약간 내려가긴하셨지만 멀쩡하시던 아버지가 정신이 오락가락 하실 정도로 고통에 허덕이는걸 듣게 되니 가족들도 혼란스럽고 무섭습니다.
여럿 부작용 관련 후기들을 찾아보았는데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만 재이식을 권유받았다고 하는데 왠지 저희 가족이 그 경우에 해당하지않나 싶어 무섭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오는 소식들만 듣고 있기 무섭고 답답하여 글을 써봅니다. 비슷한 경험이나 거기에서 언제쯤 회복되었는지 공유 부탁드립니다.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100일동안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별일없이 오래오래 사시길 바래요. 이렇게 회복되서 글 남겨주신게 정말 힘이 되네요. 술마시지말라고 싸우고 싸우던 아버지가 이렇게 이식까지 하게되서 밉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 정신이 오락가락 하실정도로 아프시니 다른거 다 필요없으니 그저 낫기만 바라게되네요. 터닝포인트님처럼 저희 아버지도 기적처럼 돌아오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추후 면회때 들었던 내용인데 폐혈증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것도 폐혈증이였던게 컷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항생제 쓰고 수치가 조금 안정되었다고 하여 조금 걱정은 덜었습니다. 폐혈증이 어디서 언제 걸리게 되었는지는 알수가 없네요. 분명 입원전엔 입맛 없으신거 말고 별 문제가 없었는데 ;; 이러면 안되는데 괜히 병원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참 착잡합니다. 혹시 폐혈증 관련해서 아시는 내용 없을까요? 우가차카님이 이식 관련해서 이 글 말고도 여러 사례들 알고 계시고 여럿 분들에게 답글 달아주셔서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제발등업시켜주세요이식 초기엔 급성거부반응 방지용으로 면역억제제를 강하게 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나 손씻기 개인위생 교육도 하고요. 폐혈증도 면역력이 낮아서 이식후 나타날수 있어서요. 폐혈증은 항생제 치료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빨리 잘 안정되면 뭐 재이식까진 안할듯요.. 이식후 조심해도 나타날수 있는거라서요. 빨리 회복 하시길 빕니다. 저 보다는 의사선생님이 잘 아시고 치료해 주시니 믿고 기다리는수 밖엔요.
첫댓글 저는 작년에 생체이식을 받았는데 이식전에도 간크기가 타이트하긴했는데..어쨌든 받았는데..간을 적게?받아그런지..간으로가는 혈류가 좋질못했고..황달수치가 계속올랐어요.첫이식하고부터 두달째까지 여러치료를했지만 황달은 내려가질않았고 결국 간성혼수로 쓰러져서 중환자실 내려갔고..간성혼수로인해 뇌부종도왔고 바이러스간염에 투석도하게되고 그랬나봐요..2주지나고 운좋게 뇌사자이식을받게됐고 이식하고 5일뒤 제가 제정신이 돌아왔고..그로부터 일주일뒤 일반병실올라오고..또 열흘뒤 퇴원했어요 담당교수가 100일의 기적이라고 말하셨었네요 정말 100일정도 있었던거같아요..퇴원하고 그러고나서는 이벤트없이 이번달로 이식한지 꼭 1년이네요.뇌사자간을 통째로받아서 그런지..회복이 좋았어요..중환자실 자체가..진짜 힘든곳이에요..잘이겨내셔서 꼭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100일동안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별일없이 오래오래 사시길 바래요. 이렇게 회복되서 글 남겨주신게 정말 힘이 되네요. 술마시지말라고 싸우고 싸우던 아버지가 이렇게 이식까지 하게되서 밉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 정신이 오락가락 하실정도로 아프시니 다른거 다 필요없으니 그저 낫기만 바라게되네요. 터닝포인트님처럼 저희 아버지도 기적처럼 돌아오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오실겁니다. 면회가시거든 아버지가 자고있어도 귀에대고 계속 희망적인 이야기해주세요..다 들려요 제가그랬거든요.그게 힘이되더라구요 중환자실이 진짜 상상 이상으로 힘들어서 그걸 전 알기에 마음이 아프네요...좋은소식 기다리겠습니다..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희망적인 이야기 꼭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환자실에서 돌아오셔서 무탈히 계셔주신것만으로 참 힘이되네요.
황달이 50이면 너무 높네요. 빨리 떨어져야 하는데요. 이식 초기엔 약 철쪄하게 시간마줘 드셔야 한답니다. 빨리 안떨어 지면 재이식 권유 받을수도 있을듯요.
추후 면회때 들었던 내용인데 폐혈증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것도 폐혈증이였던게 컷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항생제 쓰고 수치가 조금 안정되었다고 하여 조금 걱정은 덜었습니다. 폐혈증이 어디서 언제 걸리게 되었는지는 알수가 없네요. 분명 입원전엔 입맛 없으신거 말고 별 문제가 없었는데 ;; 이러면 안되는데 괜히 병원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참 착잡합니다. 혹시 폐혈증 관련해서 아시는 내용 없을까요?
우가차카님이 이식 관련해서 이 글 말고도 여러 사례들 알고 계시고 여럿 분들에게 답글 달아주셔서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제발등업시켜주세요 이식 초기엔 급성거부반응 방지용으로 면역억제제를 강하게 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나 손씻기 개인위생 교육도 하고요. 폐혈증도 면역력이 낮아서 이식후 나타날수 있어서요. 폐혈증은 항생제 치료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빨리 잘 안정되면 뭐 재이식까진 안할듯요.. 이식후 조심해도 나타날수 있는거라서요. 빨리 회복 하시길 빕니다. 저 보다는 의사선생님이 잘 아시고 치료해 주시니 믿고 기다리는수 밖엔요.
@우가차카 감사합니다. 믿고 기다리고있겠습니다 ^^ 오늘 연락받았는데 빌리루빈 수치가 크게 떨어져서 19까지 내려왔다고 합니다. 폐혈증이 컷는지 담도조영술이 효과봤는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네요.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항생제 내성이 있어서 걱정많이했는데 다른 항생제가 잘 들었나봅니다.
@우가차카 결국 오늘 재이식 권유 받았습니다. 뇌사자 간 대기자로 등록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엔 간을 받을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되는건가요? 결국 급해지면 다시 생체 간이식을 권고 받게 되는건가요?
@제발등업시켜주세요 초기 그리 나빠지면 뇌사자 받는 분이 많으세요.
@우가차카 아버지가 재이식 말씀드려봤더니 너무 힘드신지 하기 싫다고 하시네요.... 이걸 어떻게 설득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