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언소주 대전충남방에 올라온 딸기볶음님의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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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일 용산참극과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시국미사에 댕겨 왔어요~
청계광장이 환하게 빛났습니다.
외국인 신부님, 수도자들도 많이 참석 하셨어요.
"탁치니까 억하더라는 경찰검찰 오늘도 변함 없다."
뒤에 있는 만장은 각 지역 교구별로 하나씩인데 대전교구의 문구라 반가웠어요~
평화 재향군인회 어르신,
너무 멋지시죠?
동아일보를 배경으로, 평소와는 다른 방향의 무대 배치는 차량을 무대로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차량이 보도블럭을 넘어 서서 보도블럭이 깨지면 막대한 손해 배상금을 물어야 해서...
강론중 동아일보,조선일보를 향해 야유 보내는 시간도 있었는데 넘~ 시원했어요.
강론하신 안동교구 김영식 신부님,
예전에 문익환 목사님이 열사들 백여명을 호명 하셨던 것 같은 쩌렁저렁한 목소리로
다섯 분 열사의 이름을 부르실 때, 심장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거리행진을 시작합니다.
스님도 같이 하셨습니다.
도로를 막아 놓아 인도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포도원을 빼앗으려고 임금이 농부를 죽였습니다.
여기서 임금은 2MB, 농부는 철거민들...
을지로 3가 인가요?
롯데백화점 앞,
거리행진 하는데 경찰이 길을 막아놓고 개구멍으로 가라 합니다.
신부님들 길 열라고 하며 연좌시위하십니다.
한 시간 동안 오도가도 못하고 갇혀 있었습니다.
결국 대전오는 마지막 열차를 못타고 찜질방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네요.
잿빛하늘님이 추천해 주신 실로암 찜질방 ㅎㅎ
후미 쪽의 허리를 잘라 내며 시민들을 진압하는 순간,신부님들이 쏜살같이 달려가 스크럼 짜 주셨어요.
연약한 수녀님들이 앞쪽으로 달려와서 시민들 보호해 주시고~
가진자를 위해, 이 시대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고 가는 우리 촛불들
취재하는 sbs,kbs 기자에게 물러 가라고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kbs 찰영 기자가 보호막으로 나서 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들이 무슨 잘못 인지...
원문보기
http://cafe.daum.net/stopcjd/5HRr/675
첫댓글 서울본부에 연락을 주셨으면 함께 했을텐데 아쉽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전충남본부에서 31 ~ 2월 2일 / 탱이님,거봉포도님,딸기볶음님이 서울에 다니셨네요. 서울 경기 본부님들은 연일 여러모로 수고가 많으시지요... !!!
천주교로 개종해야겠어요. 신부님들 넘 멋지고 믿음직스럽고, 감동먹고, 고마워서 눈물까지 나요. .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작년 시국미사때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주루룩 ... 최소한의 정의마져 말살 된 이 사회에 희망입니다.정의구현사제단!!!
한겨레에서 조그만 기사로 접했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수막의 성경귀절이 더 눈물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