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백, 말할 백 흰 백(白)자는 쌀알의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즉 쌀이 희다고 흰 백(白) 자가 되었다. 하지만 도토리나 하얀 해골의 모습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흰 백(白)자는 부수이기는 하지만 다른 글자와 만나 소리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白)자는 가로 왈(曰)자와 유사하게 생겨, 가로 왈(曰)처럼 "말한다"라는 의미도 있다. "사실대로 말한다"는 의미의 고백(告白)이나, "혼자서 말한다"는 의미의 독백(獨白)을 보면 알 수 있다.
■ 백으로 소리나는 경우
▶ 百 : 일백 백, 한 일(一) + [흰 백(白)] 숫자를 의미하는 한 일(一)자와 소리를 나타내는 흰 백(白)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 제자백가(諸子百家) :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에 배출된 여러 분야의 사상가를 이르는 말 ▶ 佰 : 백사람 어른 백, 일백 백, 사람 인(人) + [일백 백(百)] 일백 백(百)자에 사람 인(人)자를 붙여 백사람의 어른을 의미하는 글자였으나 일백 백(百)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 伯 : 맏형 백, 사람 인(人) + [흰 백(白)] 맏형이 사람이니까, 사람 인(人)자가 들어간다. - 백부(伯父) : 큰아버지 - 백중지세(伯:맏 백 仲:버금 중 之:갈 지 勢:기세 세) : 서로 어금버금하여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형세 ▶ 帛 : 비단 백, 수건 건(巾) + [흰 백(白)] 비단도 천(巾)의 일종이다. 또한 비단은 흰색(白)이다. - 폐백(幣帛) : 결혼할 때 신랑이 신부에게 보내는 채단(采緞) ☞ 錦 : 비단 금, 비단 백(帛) + [쇠 금(金)] ▶ 魄 : 넋 백, 귀신 귀(鬼) + [흰 백(白)] 사람의 영(靈)에서 육체을 주관하는 부분이 백(魄)이다. - 혼비백산(魂:넋 혼 飛:날 비 魄:넋 백 散:흩어질 산) : "혼백이 날아 흩어진다"는 뜻으로, 몹시 놀라 어찌할 바를 모름을 일컬는 말
■ 박으로 소리나는 경우
▶ 舶 : 큰 배 박, 배 주(舟) + [흰 백(白)→박] - 선박(船舶) : 배 ▶ 迫 : 닥칠 박, 핍박할 박, 갈 착(辶) + [흰 백(白)→박] 닥친다는 가까이 간다는 의미이니까, 갈 착(辶)자가 들어간다. - 개봉박두(開:열 개 封:봉할 봉 迫:닥칠 박 頭:머리 두) : 새로 만들거나 수입한 영화의 상영이 가까이 닥쳐옴 ▶ 拍 : 손뼉칠 박, 손 수(扌) + [흰 백(白)→박] 손으로 손뼉을 치니까, 손 수(扌)자가 들어간다. - 박수(拍手) : 손뼉을 침 ▶ 泊 : 배댈 박, 머무를 박, 물 수(氵) + [흰 백(白)→박 ] 물가에 배를 대니까, 물 수(氵)자가 들어간다. - 숙박(宿泊) : 남의 집에서 자고 머무름 ▶ 珀 : 호박 박, 구슬 옥(王) + [흰 백(白)→박] 호박도 보석의 일종이므로, 옥 옥(王)자가 들어간다. - 호박(琥珀) : 보석의 일종
■ 벽으로 소리나는 경우
▶ 碧 : 옥돌 벽, 푸른 벽, 돌 석(石) + 구슬 옥(王) + [흰 백(白)→벽] 옥(王) 돌(石)의 색이 푸르기 때문에 푸르다는 의미를 가짐. - 벽안(碧眼) : 눈동자가 파란 눈 - 벽오동(碧梧桐) : 푸른색의 오동나무 |